학문적 회의감이라는게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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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 목표로 공부를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입니다
요즘 분란조정글인지 진심을 담은 글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학문적 회의감에 반수하신다는 사람들을 많아보게 되서 질문드립니다
구체적으로 학문적 회의감이라는게 '기'의 존재나 음양 이런것 때문인건가요?? 혹은 정말로 전공서적과 논문들에 과학적 오류나 오개념들이 밖혀있어서 그런건가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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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구나
여러가지 이유로 회의감을 느끼는 동기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들을 2가지만 꼽아보자면.
1. 한의학이 별다른 기전증명 없이도 대한민국 정규의학 중 하나의 지위를 얻고,
한의사가 의료인의 지위를 얻게 된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오랜시간 별 문제없이 행해져왔기에 유효성과 안전성은 담보된 것으로 신뢰할 수 있다'
라는 정부의 판단때문이었죠.
여기에 동의 할 수 있다면, 그런대로 즐겁게 공부하고, 의료행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동의할 수 없다면, 그때부턴 내가 보는 공부 하나하나가, 그리고 행하는 의료행위 하나하나가 나를 괴롭히게 되는거죠.
2. 1번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나는 괜찮습니다.
그런데 1번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주변인물들이 자꾸 한의학을 까대는게 눈에 보이죠.
그럼 나는 당당한데 주변 사람들이 한의학을 죄악취급하니 스트레스를 받게되고
이러한 스트레스는 '내가 왜 하필 한의대를 왔지?' 라는 회의감으로 이어질 수 있겠죠.
제가 학교에서 만나본 회의감느끼는 한의대생은 대부분 저 2가지 부류 중 하나였던것 같아요.
그외에 아 외울게 많아서 회의감든다, 유급당해서 회의감든다 <-
이런 똥같은 회의감도 봤지만, 이런 부류는 어느과를 가든 시험기간마다 회의감 느꼈을거에요.
2번중에서 비전문가들이 그러면 그러러니 하는데...의학 전문가중 하나인 의사들이 제일 앞장서서 그러니 정말 멘탈깨질때가많죠...
의사는 의학전문가고, 한의학전문가는 우리에요.
우리 생각과 그사람들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크게 의미두진 마세요.
저도 한의대 지망생인데 잘 모르겠어요.
교수가 말하면 그냥 그랬구나...하고 야채처럼 받아들이면 졸업장도 주고 한다는데 왜 헛고생을 하는지ㅡ.ㅡ
저는 한치의 의심도 없이 사탐 외우듯 다 외워버릴 수 있으니까 제발 좀 올해는 받아주세요 엉엉
보통 이런 타입이 기공추나같은거에 많이 끌려가더라구요. =_=ㅋㅋ
그런 타입이시라면 수의대가시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문과에요ㅠㅠ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것 같습니다. (과학을 진짜 못해요)
그리고 제가 만약 한의사가 된다고 해도 기공추나는 안할겁니다. 콩을 싫어해서 감방에 가는건 무섭거든요
과학도 야채처럼 받아들이면 점수가 오를텐데요...
과학을 못 하시는데 한의대 공부는 잘 할 것 같으신지...
한의대 말고 다른 학과 가시면 잘 하실 것 같습니다. 원서 내기 전에 다시 생각해 보세요.
과학 많이 배우나요...ㅠㅠ
안 가르쳐도 해야죠;; 몇 주간 댓글 다시는 걸 보니 한의대, 한의학에 대해 뭔가 크게 오해하고 계신 부분이 분명 있는 것 같은데, 직접 보고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육과정 http://kmc.khu.ac.kr/html_2016/02/01_02.php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육과정 http://kmed.wku.ac.kr/?page_id=507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육과정은 여기서 교육-한의학과-교육과정을 누르면 볼 수 있습니다. http://kmed.pusan.ac.kr/
진짜 과학과목 많네요 ㅠㅠ 저는 한의대가면 '도' '기' 이런 오묘한거 많이 배울줄 알았는데...그래도 열심히 공부해서 한의대 가고나서 존버정신으로 하루하루 버티면 졸업도 하고 하지 않을까요?ㅠㅠ
일반물리 화학 생물 생화학 양방생리 병리 해부 약리 발생학같은 기초부터 각 과의 각론까지 현대의학의 지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그리고 견우성님 말씀대로 하기싫은것도 다 해야됩니다. 안하면 유급입니다. 한의대 지망생이면 한의대가 뭐하는 곳인지부터 알고 공부 시작하셔야죠
열심히 하시면 다 되죠 ㅎㅎ 다만 헤헤 오묘한걸 배우고싶어 한의학이 딱이군! 하셨다가는 저 위에 적힌 회의감이랑은 다른 회의감을 맛보실겁니다 ㅋㅋㅋ 과학적 보상은 모두에게 지속적으로 필요하고 문과 출신이니만큼 더 그렇겠죠 ㅎㅎ
현대의학은 현대의학그대로 배웁니다.
다만 처음에 서양철학에 익숙해진 상태로 들어가면
도대체 내가 뭘 배우고 있는거지 라는 생각이 계속 들게 됩니다..ㅋㅋ
동양철학에 익숙해지면 한의학은 무척 쉽고 재밌습니다. 일종의 사물을 보는 방법론을 새로 배우는거죠
보통 나이가 많은 분들이 많이 오시는데 그분들은 적응을 잘 하는편이고 (50대도 있습니다ㄷㄷ)
현역이나 재수삼수 정도의 어린분들이 방황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 방황의 기간속에서 이 방법론을 자신에게 잘 이식하지 못하면 튕겨 나가는거죠
근데 보통 예과동안 거의 적응을 하고 본과부터는 나름의 한의학적 마인드를 가지게 됩니다.
뭐든 처음 시작하면 힘든 법이에요
영어단어도 처음엔 알파벳부터 하잖아요? 수학도 구구단부터... 이게뭐야 하면서도
익숙해지면 당연한 느낌을 갖게 되죠. 그런느낌이라고 보시면되요
열심히 공부하셔서 원하는 대학 진학하시길 바래요
저 동양철학덕훈데 한의대가면 동양철학 많이 배우나요?
예과때 살짝 맛만 봅니다.
하기 나름이긴 한데...
정상적인 경우 살짝 맛만 보구요.
간혹 평생 철학으로 한의학하는 동료들도 있어서 좀 글쵸....
평생 철학ㅋㅋㅋㅋㅋ
그게 무슨 동료입니까 무당이죠.
사주팔자 본다는 후배놈 있었는데 뒤도 안돌아보고 쌩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