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무기력해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879050
아..
항상 그랬지만 요즘들어서 특히 사는게 재미없고 만사가 무기력하네요 ...
그냥 가만히 있어도 눈물나고
자꾸 멍해지고...
우울증 자가진단 테스트 해봐도 중,고도의 우울증이라고 진단나오는데
사춘기라서 그런건가여..ㅠㅠ,,,하
내가뭣때문에 살고 있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
꿈도 없고 되고싶은 것도 없고 나중에성공하고 싶다는 마음도
이젠 안들고 명문대 진학 이런 것들도 이젠 다 의미없고 부질없이 느껴져요
아 제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도 뭔지....뭘하고 살면 내가 행복해 질지 모르겠어요
친구들이랑 노는 것도 재미없고 학교도 재미없고
애들이랑 장난치며 웃다가도 집에 돌아오면 그냥 또 우울해져요
자괴감이 더 심해지고
사람들도 만나고 싶지 않아졌어요
이제 고 3 되는 학생인데이런글 올리면 일단 공부부터 하라는 댓글 달리겠죠?ㅠㅠ
근데 대학교 간다 해도 제 생활은 바뀔 거 같지도 않아요
정신병원 가봐도 별로 달라 질게 없을 것 같고
사는 기쁨을 찾고싶어요 너무 절실해요 ㅠㅠ
하........... 그래도 여기에 털어놓으니깐 마음이나마 나아진 것 같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어느 학과가 대기업 취업에 더 유리할까요? 그리고 인하대 반시공 계약학과인가요?
-
인증조져봐?
-
작곡하고싶다 1
컴맹/자본/손가락병신이슈
-
기차지나간당 6
부지런행
-
핫도그하나 닭곰탕 한그릇 과자 한봉 비엔나 세개 메추리알 다섯개
-
작년 수능에서는 화작 0틀 백분위 91인데 6,9모에서는 하나씩 틀렸었습니다. 제가...
-
주식 들어가면 0
아오 내가 들어가면 쳐 내리네 ㅋㅋㅋㅋ
-
눈온당 0
-
출석부! 출석부 출석부! 지하철! 지하철 지하철! 공산당! 공산당 공산당! 진짜...
-
스타킹 0
찢기
-
이시간에
-
불면증.. 4
원하는 기상시간보다 45분이나 일찍일어나버렸다
-
잘까 4
흠
-
안자면 큰일날듯 1
옯붕이들 ㅂㅂ
-
2차 얼버잠 2
이젠 진짜 ㅃㅃ
-
동서연고. 1
무요.. 왜요.. 혼잣말이에요..
-
다시 했을 때 메디컬 가능성 얼마나 보시나요?
-
잘때가된건가 5
슬슬
-
발 300 11
손도 많이 큼
-
꾸준히 햇으면 꽤나 올렷을거 같은데 오랜만에 하려니 계속 같은 곳에서...
-
ㅅ..ㅂ 요즘에도 한달에 한번은 뛰다가 무조건 삐는 것 같다
-
키작은 사람이 6
큰 사람보단 끌림
-
마스터 등반 시작
-
재밋는건같이해요
-
귀가 ㅇㅈ 2
사실 아까 퇴근하면서 찍었어요
-
키작으면 좋은점 4
애들이 귀엽다고함 헤헤
-
ㅋㅋ 난 작년에 2
공부하는거에도 기출이 잇엇음.한국 기출만 봤을 때2008년도부터 2023년도 기출된...
-
새르비 화력 테스트 18
유동인구 10명 넘을까?
-
팩트는 0
마이 베스또 프렌드들은 몇시간째 디코를 하며 롤을 하고 잇다는거임.지금도 디코에...
-
굿모닝 1
ㄱㅁㄴ
-
오르비 굿밤 2
전 자러감
-
서버 어머같네요 0
ㅎㅎ
-
맞팔 구합니다 3
현역학생입니다 물리러에요
-
ㅇㅂㄱ 1
수업가야겠군
-
연구원인데 떼잉,,삼각함수랑 수열을 훨 잘함 지로함에 비하면
-
ㅇㅈ 13
새벽이니까 다행일듯 내 손임 펑~~
-
학벌딸 치고 싶어서 인거 같음 그냥 병신 한남 자존감 밑바닥 루저새끼라 뭐라도 하나...
-
안 맞게 공부를 하고 잇음 ㅋㅋ,,내 공부 이론대로 하는 공부가 좀 상당히 피곤함....
-
내 차단리스트 1
없음뇨
-
침대에서 자면서 망상함
-
지로함 6
평가원에선 잘 모르겟는데 (어렵게 안 내서), N제같은거 보면 되게 재밋는 문제...
-
무슨 이미 의대 붙은 것마냥 의대 성적 되면 의대를 갈까 설대를 갈까? 의대 가면...
-
수강 신청 0
막 20학점씩 신청 해놓고 나중에 빼는 방법 좋나요? 예상대로 안될 때가 많으니...
-
기출 좋앗던거 3
241122 (개 잘 만든문제)121130 (함수의 증가속도, 아주 중요한 관점)...
-
국회증언법이랑 양곡법 이런거 비판하는 내용있으면 너무 그렇지??..
-
롤의정리 4
롤은 재밌다
정신병원가보셔서 상담 받아보시는게 당연히 낫죠 이건.. 중,고도의 우울증이라고 진단이 나왔는데 왜 가만히 계세요 ㅜㅜ
진짜 제 예전 모습을 보는 것 같네요 ㅋㅋ 지금도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긴 힘들고..
저도 hyunju7314님하고 같은 상황을 겪어봤기에
한가지 확실히 말할 수 있는건
그런 느낌이 드는 기간이 길어져서는 안돼요. 적당한 경험은 자기성숙의 기회로 삼을수도 있겠지만
지속되게되면 남는건 엄청난 고독감과 불신 같은 것들이더라구요.
의식적으로 벗어나려고 노력하세요
애인을 통해서든 뭐든 상관없으니까 반드시!
저랑 똑같으신듯ㅠㅠㅠ 저도 곧 고3인데 진짜 그냥 허무주의에 빠졌어요....ㅠ
힘내세요
대학가도 더 나아지지 않을 것같다고 미리 생각하지 마세요
확실히 고등학교땐 어땠는지 기억조차 안날정도로 대학생활은 자유롭고 충분히 즐겁게 만들 여지가 있습니다.
연애는 케바케니까 생략하고
알바해서 첫월급을 타는, 그리고 그 돈을 지갑에 넣어서 심장이 터져라 뛰어 집에오는 희열이랄지
도서관에서 레포트 문닫을때까지 쓰고 밤공기마시는 성취감이랄지
지금 노력하시는거 반만해도 이쁨받는 후배 이쁨받는 제자가 될 수 있을거에요~^^
공부하다가 힘들고 내가 이걸 왜하나 싶고 생각해보니 괴로워지죠? 잘 압니다. 저도 바로 작년에 그생각 정말 더럽게 많이 했으니까요. 근데 그 생각이 언제 지워지는지 아세요? 저나, 제 친구들은 수능 보면서 망친거 알면서도 집에 돌아오는 순간까지는 그냥 그랬어요. 근데 인터넷켜서 부모님 다 보시는 가운데 가채점 하는 순간... 내가 왜 그따위 생각으로 시간을 버렸나 더럽게 후회합니다.
지금 생각하는 게 '내 진로도 모르겠고 가도 뭐할지도 모르겠고 간다고 성공하는것도 아니고... 열심히 해도 별거 없네?'
라고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그거 진심 아니에요. 그냥 지금 당장 공부하기 힘들고 남들 노는데 7시부터 12시까지학교에 앉아있기 힘드니까 자기합리화 하는 거죠. 애들이랑 고3 힘든시간 보내면서 그런얘기 정말 많이 했는데 그런 생각 안하는 사람 없습니다. 다만 그거 힘들다고 빈둥빈둥 대다가 수능날 성적 팍팍 떨어지고 후회하는 저같은 사람이랑, 힘들어도 끝까지 해서 성공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고요.
제발 노력하세요. 죽댓같지만... 안타까워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