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재수하는 분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글. 학원재수가 최선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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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재수를 하게 되었고 2011수능에서는 언수외 표389에 사탐 백분위 98/96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까지 한 번도 학원이란 곳에 다녀본 적이 없습니다
다녀본 학원이라면 초딩 때 다녔던 미술학원과 피아노학원이 전부인데
이건 공부와는 관계 없는 거니 안 다닌거나 마찬가지지요
과외도 한번 해본 적 없고
어찌 됐건 그래서인지 몰라도 저는 공부체질이 혼자 하는 것으로 굳어진 모양입니다
독학으로 모의고사에서 수리나형 100을 네 번 찍어도 봤기에 자신감이 붙기도 했지요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해버리고 재수생이 된 지금
학교라는 '사회적 공간'을 잃어버린 상황에서
사실 배우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그러한 '사회적 공간'이 필요해서 재수학원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내 위치를 알 수 있도록 모의고사를 보게 해 줄 공간도 필요하고
같이 이야기를 나눌 친구도 필요하고
내가 살아있다라는 느낌을 갖게 해줄 분위기가 필요하니까요
지난 16일(수)에 개강하고 17일(목)부터 수업이 시작했으니
이틀 정도 다닌 셈이네요
이틀로 모든 걸 말할 수는 없으며 두 세 달 동안 굳어졌던 머리니 공부가 안 되는 것도 당연하겠지요
지금 제가 학원을 다니는 게 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한달 100만원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 집이 그렇게 부잣집도 아니고요
그런데 독학으로 돌려서 자신이 있느냐면 또 그것도 아닙니다
공부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그 공부로 이끌어 줄 수 있는 환경이 없어져버리니까요
시험도 두 번 밖에 못 보고(6월,9월)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친구도 선생님도 없으니까요
일단 등록금을 낸 3월 31일까지는 다닐 건데
어쩌면 힘든 결단을 한
독학 재수 혹은 N수를 하는 여러분들에게 묻고 싶어서 이 글을 여기에 올려봅니다
여러분은 어떤 계획과 각오를 가지고 독학 공부에 임하는지
그 9개월의 마라톤을 어떻게 버텨낼 생각이신지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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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로 도서관에서 모의고사라도 풀어보고
사설모의는 외부생 따로 신청해서 볼 수 있는 곳이 있어요 교육청은 별 수 없고..
일단 3월까지 받은 느낌을 토대로 결정하세요. 그냥 학원수업을 학교수업처럼 생각하면 되는거 아닐까요..
전 혼자 잘 다니는 성격이라 외로움타는 부분은 그나마 덜한데
만약 사회적 관계가 굉장히 중요한 분이면 학원이 훨씬 나아요. 스트레스 받는 강도가.. 좀 다를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