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사 질문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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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이컨
- "그러나 회의를 가지고 시작한 자는 결국 회의에 빠지고,
회의를 가지고 시작한 자는 확신을 갖게 된다."
베이컨도 데카르트와 같이 회의를 긍정한 건 맞나요?
2. 흄
- "도덕적 가치가 객관적으로 실재하지 않는다고 본다."
수능완성에
"흄은 공감을 통해 쾌감을 느낄 때 바로 그것이 선이라고 주장하면서 공감을 통해 이기심을 억제하고 객관적인 도덕 기준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보았다."라고 나와있는데,
객관적인 도덕 기준을 마련할 수 있다면 이에 따라 도덕적가치도 객관적으로 실재한다고 볼 수 있지 않나요?
윤사 고수님들, 답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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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작년의 기억을 되살려 보자면...
베이컨의 저 말은 베이컨이 가진 귀납적 사고방식과 상통하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회의가 결국 확신으로 연결되는 저 루트는 귀납의 궁금증-정보수집-결론-새로운 지식 확충의 루트 인 것이죠 ㅎㅎ
그리고 흄이 말하는 객관적 도덕 기준의 실제란 것은 '공감을 통한 쾌감' 요 친구가 기준이라는 것이므로 기준은 존재하는 것입니다 ㅎㅎ 하지만 이는 동일한 사건을 겪은 집단에서도 각각의 개인에게서 주관적으로 느껴지므로 그 가치는 주관적입니다. 즉, 모든 사람에게 보편타당한 도덕적 가치가 있다고 보는 칸트,헤겔로 대표되는 이성주의와 대척점에 있는 관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베이컨과 데카르트 모두 회의는 맞지만, 데카르트는 방법적 회의를 통해서, 베이컨은 귀납법을 통해서...라는 점이 다른거고
흄에게 있어서 도덕적 가치는 감정, 즉 느껴지는 것이기 때문에 주관적이지만, 이에 따라 도덕기준을 정립할 수 있으므로 도덕기준은 객관적으로 마련할 수 있다는 소리시죠?..ㅎㅎ
답변 감사합니다:)
베이컨에서 사용된 회의는 회의주의적 개념이라기 보단 '궁금증'의 개념으로 봐 주시면 될 것 같고요 ㅎㅎ(물론 수능에서 회의라는 단어의 사용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그리고 흄에 대해서는 도덕 가치는 감정, 느껴지는 것이라 주관적인 것인데 그를 통해 개개인이 자신의 도덕관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죠 ㅎㅎ 파이팅입니당
답변 감사합니다!!:)
전 좋아서 했던 거였긴한데.... 막상 적어놓고 보니 말이 디게 어려운 과목이네요 ㅋㅋ 제 답변으로 어느정도 궁금증 해소 되셨으면 좋겠고 마지막까지 파이팅 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