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27살에 1억..항해사 직업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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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기쪽을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대학을 다녀요..
무역 화물쪽 대형 상선의 항해사요..
옷도 제복입고 다니고 이름도 무서운 기수제입니다.
지금 1학년을 마쳤는데 사실 쫌 답답합니다.
저랑 맞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아요.
원래 로스쿨 쪽이나 공무원 쪽을 생각햇어요.
근데 다시 공부해서 다시 대학 들어가서 군대갈 생각을
하니 엄청 답답해집니다.(22살입니다)
그리고 만약 올해 열심히 공부해서 인서울 대학 붙는다고 해도 나아질것 같지도 않아요.
울대학이 3년 배타는 걸로 군복무를 대체할수가 있거든요.
1년 3천이상씩 받고 배내릴때쯤 되믄 1억 생깁니다.
사실 집안형편이 넉넉한 편두 아니고(아버지가 교사이신데 밑천이 없어서 아버지말로는 중산층
이하라구 하시네요..)
지금 공부해서 성적 많이 오른다고 연고대 갈수있다는 보장도 없고 어떻게 할지 머리가 뒤죽박죽이에요.
군복무 다 마치고 27~8살에 대학 입학 이건 쫌 힘들겟죠?
김칫국 엄청 마시고 27살에 명문 대학에 입학한다 치더라도 길이 있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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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항해사 하시는걸 추천하고 싶네요 명문대 입학한다고 해서 그 길이 잘 맞으리란 보장도 없구요
보통 3학년부터는 좀 살만 하다고 그러더라구요 저도 님 대학 가고싶었는데.. 배를 몇년 탈생각하니까 아득해지고
캠퍼스라이프도 좀 즐겨보고싶어서 포기했네요ㅋㅋ
1항기사 부터 월급이 7~800 되지 않나요?
제 원래 계획은 어짜피 배타느라 돈도 못쓸테고, 돈이나 많이 모아놨다가 작은 카페나 레스토랑 차려서 취미삼아 운영하면서
주말마다 취미생활 하면서 살고싶었어요 돈버는덴 짱인거 같아요 물론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요
네..1항사나 1기사면 보통 7백정도 받죠. 근데 평생 못타니까 말이죠.
그런데 정말 저정도로 연봉이 쎄나요?
얼마나 힘든 일이기에 그러죠?
뭐 사실상 배를 타면 몇개월동안 육지는 밟아보지도 못하니까 24시간 일하는거나 다름없죠뭐 퇴근이 없으니까
게다가 잠잠하다 싶으면 소말리아 해적님들이 납치해주시니까 위험하기까지 하죠
굳이 그런게 아니더라도 몇달동안 배를 타다보면 위험한 상황이 많이 나올거 같긴 하네요
더 자세한 내용은 글쓴이 님께서 해주세요 ㅠ 저도 그냥 관심만 있었을 뿐이라
말로만 듣던 원양어선. 이런거랑은 다른거죠?
그 무역할때 쓰는 엄청 큰 배에 타서 항해할떄 같이 타는 건가요?
모르신다고 했는데 댓글로 물어봐서 ㅈㅅ.
원양어선 아니구요..대형상선 LPG배같은거에요. 그냥 간단하게 국내에서 제일 큰배..라고 하면 될거같아요. 위험하긴 항상 위험하죠. 규율자체도 군대식이고..뭐 요즘은 다르다고는 하는데 힘든건 마찬가지죠. 하루종일 서있어야하니...소말리아 해적 만날 확률은 차사고로 죽을확률보다도 훨씬 적을거에요.
1년에 3천 정도면 막 우왘~!! //스럽게 많이 받는편은 아니죠 //뱃일이 얼마나 힘든데 ...ㄷㄷ
3천이면 그렇게 많이받는거 아니죠.
위에 1항기사면 700~800 받는다고 나와서.
아, 1항기사 되기 엄청 어렵거나 그런 건가?
그냥 대학 졸업하고 처음 되는건줄 알고 착각했네요ㅠㅠ
그리고 이건 저가 잘 들어보지 않은 일이라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감이 오지도 않고 해서 그런 거였어요.
3항사면 세금 다 떼구 삼백쫌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3항사, 1항사 되는게 어려운 건가요?
그냥 1억 하니까 궁금증이 난거죠. 근데 왜 사람들이 안하려고 할까 하는 궁금증?
돈을 많이 준대도 꺼려지는 일이긴 하잖아요 ....//
아, 그렇게 힘든가요?
그냥 언뜻 생각해선 잘 감이 안와서요.
(별로 안힘드네 ㅉㅉ 가 아니라 정말 감이 안와요.)
그래서 그런 거군요 ㅎㄷ
답글 주저리주저리 썼는데 글쓴이님 나타나셔서ㅋㅋ 수정합니당
알고잇는것처럼 막 엄청나게 힘들고 그런건 아니에요..상선사관후보생이라구 해서 배에서는 그래도 지휘관 비슷한 위치라서 무지막지한 노동과 정신력을 요구하는 그런 일은 아닙니다. 대개 육체적인 힘듬보다 외로움이 제일 크죠. 친구나 가족을 만나지 못한다는거..인터넷도 잘 안되서 선배들 보면 DVD 나 비디오, 문명이나 대항해시대 이런게임들만 주구장창 하더라구요..
인지도도 사실 거의 없다고 봐야되고 무엇보다 인식 자체가 안 좋아요...배타는 일이니까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군대도 그렇고 진로는 확실하다보니 성적은 괜찮은 애들이 오지만 배를 평생 탈수도 없는거고 결혼도 해야대니깐요.
저 예전 남친이 여기다녔고 지금 3등항해사로 승선중이에요. 자부심은 쩔던데 제 동생이라 생각하고 말씀드릴게요.(제동생도 일학년이거든요) 그 오빠가 삼호거기갈까 다른데갈까 고민하다 다른데 갔어요.만약 삼호갔더라면 해적에 목숨걸리는 상황올수도 있었겠죠-;아무리 헤어진 남자친구였다지만 잘살지못하고 목숨이 왔다갔다할 뻔한 상황이라 생각하면 끔찍해요.게다가 그오빠 기숙사동기는 이번에 사할린에 가는 배에 승선했다가 돌아가셨어요. 자부심이런것도 좋지만,삼년에 일억도 좋지만,군대안가는것도 물론 좋아요.하지만 제동생이 여기 간다고하면,편입한다그러면 뜯어말리겠네요. 그 분께서는 돈많을 자기의 탄탄대로를 제게 말해주며 행복하게 같이살고싶다그랬는데, 돈 있으면뭐해요. 같이 즐기고픈 사랑하는 사람과 일년에 한두번 잠시 ,그것도 사랑이 한창일 신혼때 , 저는 결혼이라는 가깝고도 먼 미래보다는 우선 연애도 힘들것같았구요. 항상 무사하고 안녕을 기원해야는 직업은 너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주얼리호도 그렇고 그 오빠가 승선중 돌아가신거 생각하면 너무 끔찍해요..생명보다 소중한건없다는걸봤을때 아무것도 늦다는건없을것같아요.인설공대보다 진정원하는걸하
근데 도선사가 있잖아요 도선사는 연봉도 공식 랭킹 1위 잖아요
물론 도선사 되기가 쉽지 안다는거 알지만; 그래도 목표로 하기엔 충분히 매력적인 (매력적으로 돈을버는..) 직업 같아요
저희과 오빠는 부산대물리교육다니다 군대갔다가 저희학교오셨다가 삼학년될때 휴학하시고 피트해서 경성대약대가셨어요 지금28이실듯ㅋ사실 대기업가려면 28 에 대학입학은 좀 늦을수도있겠지만 잘생각해보세요.계속 그학교다니면서 해경으로 빠질수도 있잖아요?? 아버지께서 선생니이시면 그렇게 어려운것도 아니잖아요? 고민잘해보세요^^
조언 정말 고맙습니다ㅎㅎ깊게 생각을 해바야 될거같아요..휴..
댓글도 아니고 자기글에 비밀글을 하면;;ㅎㅎㅎㅎ
아이고 죄송합니다;; 진심어린 조언 감사드려요..
제가 해경전경복무를 했는데- 뭐 전경이 없어지고 있는 마당에 좀 힘들긴해도
직장도 안정적이고, 직업특성상 배를 탔다 육상근무를 했다 왔다갔다 하는거랑 지방청발령, 본청발령이
나면 타지역으로 이사를 해야한다는점 같은거 빼면 괜찮은것같아요.
실제로 지금 40대~50대 초반이신 경사분들이나 경위분들 보면 대부분 상선타다 해경 모집한대서
돈 좀 덜받아도 저거나 해볼까 해서 오신분들 ㅇㅇ
특히나 공부 좀 하셔서 간부후보생으로 들어오셔서 경위 되시면, 처음에 배 좀 태우고 사무실 근무
많이 할거구... 욕심만 있으시면 진급시험 열심히 준비해서 더 올라갈수도 있는거구.....
제가 1500톤급 함정 탔었는데 부장이 여자였는데 재작년에 32살에 경감이었어요 ㄷㄷ
경사 특채로 들어와서 빠르게 진급한거죠 뭐... 또 간부후보생으로 08년 말에 교육끝나고 우리서로
발령나서 그무하신분은 1500톤급 함정 1년쯤타고 파출소 1년쯤 있다가 경비계 반년쯤 근무하시더니
이번 정기인사발령때 우리서 상황실장이 되셨던데... 상황실장이래도 별로 힘은없지만서도 ㅋㅋ
아 전 해경 더러운꼴도 많이보고 전혀 뜻하던 바가 아니라 관심은 없습니다만-_-;;;;
간부후보생으로 들어갈 자신 있으면 도전해보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작은배(p정, 100톤급 경비정)가 여건이 진짜 열악한데-_- 키큰분은 발 쭉 뻗고 잘수도 없을정도?;;
간부후보생으로 들어가심 뭐 나중에 나이드셔서 경력쌓이고 정장, 부장으로 가지 않는이상 큰배만
탈거구요....보통은 사무실 근무를 더 많이할테구-
순경으론.....음 전경이 없어져서 좀 업무가 많아질거라(벌써 그렇구요) 좀 비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