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PA [489215] · MS 2014 · 쪽지

2016-07-12 21:47:16
조회수 1,214

가정형편 생각한다면 독재학원 그만 다니는게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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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부터 타지역에서 자취하면서 독재학원 통학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저희집은 부유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썩 가난한 편은 아닌 그냥 평범한 가정입니다. 저희집 형편을 알기에 할머니께 받은 대학 등록금으로 부모님께 손 안벌리고 다닐 계획이었지만, 학원 첫 달 결제후에 어머니께서 생활비가 모자르시다고 하셔서 전부 드렸습니다. 그렇다고 부모님이 일을 안하시고 노시는건 아닙니다. 가족을 위해 정말 고생하십니다. 등록금을 다 드린 후 저는 가진 돈이 없기에 어머니께서 결재를 해주십니다. 그런데 월세, 학원비를 납부일에 맞추지 못하고 2주 정도 지나서 납부하게 됩니다. 납부일에 맞추지 못하시는걸 보면 부모님에게 많은 부담이 되고 있는것 같아 저번 달부터 학원을 그만 둘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도 생활비를 아끼려 학원에서 도시락 신청하지 않고, 밖에서 사먹지 않고 매일 집에서 도시락을 가져갑니다. 어머니께선 제가 매일 똑같은 반찬을 먹고 학원이 끝나고 집에서 쉬지 못하고 설거지 하는것 등 미안해하십니다. 가끔 밖에서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5만원 용돈을 주시는데 부모님께 부담을 덜으려고 사먹지 않고 아껴서 그 돈으로 버스비내고 교재값 가끔 관리비를 냅니다.
더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항상 말씀하시는데 제가 학원을 그만 둔다고 했을때 혹시나 부모님께 상처가 되진 않을까.. 생각에 쉽사리 말을 꺼내지 못하다가 이제는 결정을 해야될것 같아서 조언을 구해봅니다. 필력이 좋지 않지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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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5년 응애 · 453954 · 16/07/12 21:49 · MS 2013

    ㅠㅜ...

  • 16시간의 기적 · 639120 · 16/07/12 21:49 · MS 2015

    저같은경우 집에서 독재를 합니다 집독재가 정말 풀어지기쉬운데 만약하신다면 캠스터디같은곳에 들어가셔서 하면 반강제적으로라도 하더라거요 여튼 힘내세요 작성자님

  • SHAPA · 489215 · 16/07/12 21:53 · MS 2014

    저도 학원을 그만 다니게 된다면 집독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풀어질까봐 걱정도 많이 되는데.. 그만 다니겠다고 어머니께 말씀 드렸을때 어머니께서 혹여나 상처 받으실까봐 그게 너무 걱정되네요..평소에 못해준게 많아서 미안하다고 하시는데..

  • Mare Nostrum · 669956 · 16/07/12 21:55 · MS 2016

    짠하다..

  • 설로고로 · 619348 · 16/07/12 21:57 · MS 2015

    뜨아..ㅠㅠ

  • 슈랍튜랍 · 669346 · 16/07/12 22:04 · MS 2016

    학원에서 고의로 제적당하거나.. 친목때문에 그냥 독서실 가겠다고 하시는게

  • SHAPA · 489215 · 16/07/12 23:47 · MS 2014

    학원 선생님들이 잘챙겨주셔서 제적은ㅎㅎ..
    주변에 독서실이 없어서 버스 타야하는데 버스요금이랑 독서실 요금 생각좀 해봐야겠네요..

  • 왕자 · 600009 · 16/07/12 22:32 · MS 2015

    독서실 좋아여! ㅎㅎㅎ
    저도 독재학원 가고싶었지만
    넘 비싸서 그냥 독서실 다니는중인데!
    완전 잘돼요! 열심히 해서 꼭 성공해요!!
    화이팅...☆

  • SHAPA · 489215 · 16/07/12 23:48 · MS 2014

    응원 감사합니다.
    독서실도 한번 고려해봐야 겠네요.
    같이 화이팅해요 :)

  • 보컬트레이너조통만 · 611135 · 16/07/12 22:49 · MS 2015

    도서관은 어떨까요
    저도 독재 초반에 도서관에서 했었어요

  • SHAPA · 489215 · 16/07/12 23:54 · MS 2014

    주변에 도서관이 없네요..ㅎ

  • 낑깡 · 41010 · 16/07/12 23:17 · MS 2004

    10년전에 3월부터 11월까지 약 8~9개월 도서관에서 독재했던 아재인데요. 본인이 풀어지지 않을거라는 독한 각오(정말 쉽지 않지만..)가 있다면 학원 그만두고 하는 것도 한번 고려해보세요. 저는 제 공부스타일도 스타일이지만 금전적인 면 때문에 도서관에서 쭉 독학으로 재수했었거든요.

  • SHAPA · 489215 · 16/07/12 23:55 · MS 2014

    와..대단하시네요.
    저는 풀어지지 않을 자신이 없어서 독재학원 다닌건데
    이렇게 금전문제가 될줄은 몰랐네요..

  • h1uzrLEqyQiJI5 · 668658 · 16/07/12 23:33 · MS 2016

    저랑 동갑이시네여
    저두 도시락 싸갖고다니면서 공부했어요
    부모님이 그래도 올해까진 지원해주시겠다고하셔서
    유명 재종, 독재학원 다 다녀봤는데요 솔직히말해서
    학원비에비해서 도움되진 않았어요 정말로.
    여지껏 한 4개월?동안 학원 5군데다녀봤어요 다 강남, 교대에 엄청유명한곳들로요. 근데 다닐때마다 무척 회의감들었어요 도움은 되긴 하는데 돈에비하면 그 도움이 정말 미미한거에요.... 그러다보니 더나은 학원을 찾기위해 끊고 다른학원가고... 완전 학원쇼핑했죠ㅋㅋ 부모님이 말로는 도와주신다고는 하는데 120만원(재종)이나 54만원(독재학원)이 땅파서나오는돈도아니고.... 재종은 하루에 거의 5만원꼴인데 매일가서 5만원어치는 공부하고와야겠다! 하는생각으로 가니깐 쌤들 잡담하는것도 애들 떠드는것도 스트레스받고 강박증이 생겨서 그만두고, 독재학원은 하루 2~3만원인데 걍 출석체크해주는 독서실이고....
    그래서 전 걍 독서실로 왔어요ㅋㅋㅋ
    제가 드리고싶은말은, 돈때문에 걱정되서 끊는건 잘못된생각이에요. 저처럼 딱히 도움이안된다, 학원이 그 값을 못한다, 혼자공부할 의지가 있다 싶으면 나오는게 맞는거에요. 돈걱정은 부모님께 맡겨두고 우선은 공부하세요. 저도 정말 고민 많이했는데 부모님껜 지금 당장은 죄송할지언정 해주신다할때 감사히받고 열심히공부해서 보답하는게 맞는것같아요. 저도 가정형편이 별로좋지않아서ㅎㅎ 동질감?이 느껴지네요ㅋㅋ 그리고 집독재는 ㄴㄴㄴ 여름이라 퍼지기쉬워요 만약 그만둔다하면 독서실로가세요!

  • SHAPA · 489215 · 16/07/13 00:02 · MS 2014

    와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부모님께선 지원해주신다고 말씀은 해주셨는데, 월세가 미납되어서 문자가 오고
    학원비 미납일이 길어 선생님께서 어머니께 한번 여쭤보라고 하시는데 어머니에게 선뜻 말씀드리기가 쉽지가 않네요.. 닥달하는거 같아서..
    독서실도 생각해봤는데 버스비, 독서실비도 한번 생각해 봐야될것 같아요..
    최대한 돈을 안쓰는 방향으로 가야할것 같네요. 댓글 읽으면서 공감 많이 했습니다.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

  • d3UKurMWbFmZR6 · 668950 · 16/07/13 02:19 · MS 2016

    불효같지만 몇달만 죄송하다하고 학원다니세요. 학원그만두는순간 공부시간 한 두시간씩 평균적으로 다 줍니다. 저 같은경우는 나이도 26이나 되고 있고 해서 집도 유복한게 아니라 힘들고 전 1월달부터 임상알바 독서실알바 하면서 학원비 400벌어서 다니구잇습니다. 님은 지금 일하기엔 늦었고 일단은 요태다닌게 아까우시니까 4달만 더 다니세요. 저도 학원비 아깜기야 아깝지만 틀에잡혀서 공뷰하는거랑 자유로운환경에서 공부하는거랑 차이가 은근히 큰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