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위원장 [533431] · MS 2014 · 쪽지

2016-07-12 00:44:14
조회수 2,134

과외 중 갑은 사촌동생 과외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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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양심의 가책을 제대로 느끼는 중입니다.

사촌동생이 중1, 초6인데

사실 과외랄 것도 없고..
외숙모 말씀이
애들이 공부를 너무 안 하는데
그래도 제 말을 잘 따르니까
그냥 와서 의자에라도 앉혀서
그 시간만이라도 공부를 시켜달라 하셨는데..

이게 진짜 꿀인 것이

외삼촌네랑 외할머니가 같이 사시다보니..

외숙모가 주시는 과외비
+
외할머니가 손자 왔다고 주시는 용돈
+
밥 먹고 가라고 식사, 간식도 챙겨주시고
+
사촌이니까 신경 좀 써달라고 주시는 엄마의 보너스



사실 가르치는건 많지 않습니다..
수학, 영어인데
준비를 전혀 안해도 막힘없이 풀 수 있을만큼
쉬운 문제여서 저한테 부담도 전혀 없는데

너무 죄책감이 들어서
나름 준비도 하고 쉽게 설명하려고 고민도 하는데
그래도 날로 먹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사회에 환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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