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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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외대생입니다...
저는 제 전공이 싫습니다
애초에 문과인게 싫습니다
수학을 늦게시작한 제가 한탄스럽기만 합니다
학교도 제가 경희대에 가고싶었던 것이 아닙니다
연세원주 물리치료과에 가고싶었습니다
이상해보이실수도있겠죠 문과생이 어문계긴 하지만 경희대를 버리고 연세원주라니
부모님도 용납못하셨습니다
하지만 전 10년넘게 부모님 뜻대로만 살아왔습니다
대학에서는 제가 원하는 공부를 하고싶었습니다
그런데 대학마저도.. 애초에 정시원서부터도 제가 원하는대로 못쓰게 하셨습니다
가군은 제가 단식투쟁을 해서 에리카 컴공을 썼습니다
나군 다군은 부모님 뜻대로 경희대랑 건국대에 강제로 넣었습니다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것은 나군 연세원주 물리치료였는데 말입니다
어쨌든 다 최초합 하고 전 에리카라도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경희대에 돈을 넣으셨더라고요
울며 겨자먹기로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모님 보기가 싫어 통학 왕복 3시간임에도 기숙사를 신청했습니다
제 전공언어를 너무 싫어하는 저는 집에 갈 때마다 옘x을 했습니다
부모님은 아무 말이 없으시더군요
자퇴를 결심했습니다
도저히 그 언어 수업을 듣기가 싫었습니다
진짜 토할것같습니다 전 그 언어를 혐오합니다
한국말도 마스터를 못했는데 왜 그 언어를 전공으로 배워야합니까
기말 2주 전에 부모님께 말씀드리니 일단 시험 보고 이야기하시자더군요
공부하기 싫어서, 못따라가겠어서 도망가는거 아니냐 이런 소리 듣기 싫어서 학점은 잘받아놨습니다.
4.3만점에 4.15입니다. 인증하시라는분들있을까봐 사진올립니다. 못믿으시겠으면 그냥 믿지않으셔도...
아무튼 방학하고 집에 와서 어머니께 자퇴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버지한테 말해본다 하시더군요
허락 안해주시면 그냥 집 나갈 생각입니다
정말 그 공부 하기 싫습니다
전공 하기싫은거 참고 했는데도 A0입니다
A+받을정도로는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이야기가 다른길로갔네요
반수는 생각이 없습니다
의미없는 공부.. 국영수사과 진짜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때도 공부 더럽게 안했었습니다...
피시방이나 다니고 말이죠
주위 사람들은 전과를 하라고 하는데
전과를 하려니 한 학기를 그 전공으로 또 들어야한다는게 너무 혐오스럽습니다
자퇴를 한 다음에 뭘 할지도 아직 확신이 없습니다
막연하게나마 기술자격증을 따서 외국에 나가 먹고살려는 생각은 있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합니다
여러분들께 조언이나 따끔한 충고 들을 수 있을까 해서 끄적여봅니다..
횡설수설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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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공부가있다면 하기싫은것도참고해야하지않겠어요? 자퇴하고 수능공부를하는것도싫고 전과하기위해한학기다니는것도싫은데, 본인하고싶은공부하고싶으면 둘중하나는해야하잖아요. 원하는걸위해 잠시참을줄도알아야합니다
그렇겠죠.... 반수늦지않았겠죠...
그만두는건 좋은데 그 뒤를 책임질 수 있을만한 체계적이고 타당한 계획이 있어야지요. 무턱대고 나갔다간 나중에 헐떡고개도 못넘으시면 어떡하시려구..
그렇죠...ㅠㅠ 감사합니다 퓨ㅠㅠ
저게 성적표임? A의 향연이네 우와... 저정도면 과탑아닌가요? 으어..
네 성적표예요 과탑인지는모르겠네요ㅠㅠ 부모님한테 꼬투리잡히기싫어서요..
우와 진짜 멋있네요.. 사실 저도 미술하고싶은데 부모님 압박땜에 이과와서 n수중이네요.. 저도 이번 부모님한테 미술로 가겠다는결정에 꼬투리잡히기싫어서, 힘을 기르려고 수험생활보내고 있는데.. 덕분에 자극되네요.. 정말 멋있어요!!!
무엇을 하든지 글쓴이님은 정말 잘하실듯요!!!!
고맙습니다ㅠㅠ 님도 좋은결과 원하는결과있으면 좋겠습니다ㅠㅠ 꼭 원하는길 가시길... 화이팅이요!!
1. 작성자님은 성인이시지만, 학비를 지원받고 있는 한 부모님의 압력을 무시하긴 힘듭니다. 돈이 곧 권력이고 이는 케바케긴 하지만 가족관계에서도 절대 예외는 아닙니다.
최선은 설득이고 차선책은 작성자님께서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것이나 차선책이 싫으시면 그냥 다니셔야 합니다.
2. 어쨌든 1의 문제가 잘 해결되었다 가정해도 그 이후의 대책이 전혀 없습니다. 반수는 싫고 전과는 6개월 낭비하기가 싫고 자퇴 후는 막막하고... 플랜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설득실패로 집을 나오게 된다면 아마 공부를 싫어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 경우 반수가 제일 낫습니다.
반수...가 답인건가요ㅠ 조언감사합니다ㅠㅠ
저는 주위에 재수나 반수를 한다 하면 주로 반대하는 편입니다. 대부분이 그냥 단순히 전공이 마음에 안 들거나 학교 욕심때문에 하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재수나 반수를 하여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 오히려 실패할 확률이 더 높으니.. 근데 작성자님은 원하는 꿈이 있고 공부하고 싶은 전공이 있으니 그 길로 꼭 가셨으면 좋겠어요. 이대로는 나중에 미련 못 버리고 후회하는 것보다 훨씬 나을겁니다. 물론 반수하기 싫다하셨는데 그 정도로 간절하지 않으시면 그냥 남으시는걸 추천합니다.
제가 원하는길... 하기 싫어도 참고 반수를 하는게 맞는건가요...
네. 당연한 거 아닌가요? 간절한 게 맞으신가요? 6개월만 투자해서 원하는 전공 공부하고 전공과 부합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 삼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퓨... 간절하지만 의미없는공부는 또 싫거든요ㅠ 참아야겠네요.. 길게보고..
그렇게 따지면 수험생들 다 의미없는 공부하는거겠죠? 꼭 원하는 진로로 가시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ㅠ
힘내세요 ㅜㅜ
감사합니다ㅠㅠ
안타깝네요...
반수를... 해야할것같네요...
저는 문과 출신임에도 이과적 성향을 띠는 학과에 진학에서 적성이 안맞아 약 한달전부터 반수를 하는 학생입니다.. 적성 안맞으면 진짜 하는게 맞을거같아요 전 정말 생각 많이해봤는데 제가 4년간 그 학과에 있을 자신이 없더라고요 . 저도 하고 싶은 공부가 있어서 반수를 결심하고 지금 공부하고 있는데 막상 하면 잡생각도 없어지고 괜찮은거같아요.고민 많이 하셨겠지만 4년간 버틸 자신 없으시다면 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ㅠㅠ
원래 돈주시는분 뜻대로 해야 해요. 본인뜻대로 하고싶으시면 돈을 벌어서 장학생으로 들어가세요
와이씨...학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