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205 [673560] · MS 2016 · 쪽지

2016-06-26 15:34:13
조회수 1,178

논술 계속 가지고 가는 게 맞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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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몇번 썼는데 계속 실수로 뒤로가기를 눌러서 다 지워졌네요ㅜㅜ 힘들어라

제가 논술때문에 받는 중압감이 좀 심한데.. 지금 논술을 그만두면 입시에 지장이 클까요?

제가 논술은 3월부터 시작했고 공부는 영어를 좋아해서 논술개강시점부터 영어만 좀 설렁설렁하다가 5월 중순부터 전과목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재수를 이른 시기에 결심해서 12월에 무려 첫번째로ㅋㅋ 독학재수학원에 등록했었는데 1월 말쯤에 건강이 많이 안좋아져서 학원에 나가지 못하게 됐고 치료를 받느라 부득이하게 공부를 늦게 시작했네요

늦게 시작한 만큼 짧은 시간 안에 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논술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참 버거운 것 같아요

제가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는 8시부터 10시까지 하는 독학재수 학원에서 인강포함 하루 8~10시간씩하다가 그 이후에 정신차려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공부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독서실로 옮기고 9시부터 익일2시까지 국영수만 공부한 후 집에 와서 4시까지 사탐을 공부하고 있거든요 성적대가 성적대인지라 공부시간을 줄이기는 힘들어요ㅜ

또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논술을 자꾸 우선순위의 밑바닥으로 미루다보니 수업 후에 제대로 된 복습의 과정을 거친 적이 없어서 복습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할 것 같은데 그것도 부담이네요

사실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써는 제가 마음을 다잡고 조금 더 노력하는 게 최고라고들 하시겠고 저도 나름의 복습계획을 다시 세우곤 했지만 잘 안됐어요

성적대는 국수영사탐 순으로 16수능 37444에서 5월중순부터 공부한 후에 6평 24122로 올렸고 한국사는 2등급이에요

그런데 수학은 당시 진도도 다 나가지 못한 상태였고 찍다시피 풀었거나 찍은 게 서너 개나 맞아서 사실상 5등급이라고 보셔야 해요

국영탐은 각각 원점수 87,98,43,43이고 사탐은 각각 한지 생윤이요

답정너 아니구요 지금 성적도 안정적이지 않고 아무리 공부해서 기적적으로 성적을 올려놓아도 수능 땐 어찌될 지 누구도 모르는 지라 논술을 하는 게 제 성적대에선 맞는 것 같긴 한데 너무 답답하네요

아휴 글이 너무 길어서 죄송해요ㅜㅜ

(요약)
공부 늦게 시작해서 논술에 투자할 시간 내기가 힘든데 그만두면 많이 손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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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GoA · 644642 · 16/06/26 15:39 · MS 2016

    "논술을 낼 시간이 없다"와 "논술은 잘 안 맞다" 그리고 "수능공부가 아직 덜 되었다"를 모두 만족하면 논술을 빠르게 버리는 것도 좋은 전략일 수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해서 수능으로 간 케이스고요.

  • xxx205 · 673560 · 16/06/26 15:41 · MS 2016

    와 글이 너무 길어서 안읽어주실까봐 계속 수정중이었는데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만두는 게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는 군요 ㅜㅜ 욕만 먹을 줄 알았는데.. 감사합니다ㅎㅎ

  • CoGoA · 644642 · 16/06/26 15:47 · MS 2016

    저는 논술이 전혀 맞지 않았어요. 어디까지 엄밀하게 써야 하나, 시간분배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이걸 정말 못 했어요. 그래서 논술하라는 소리 모두 무시하고 재종반에서도 논술시간에 자습만 했죠. 그리고 결과는 대성공.
    물론 논술이라는 보험이 나쁜건 아니에요. 근데 보험이 자신의 재산을 너무 많이 요구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이니까요.
    제 말만 듣지 마시고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자신의 입시는 자기가 책임지는 거니까요! 저는 단지 논술 포기해도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그거라도 도움이 되셨길

  • xxx205 · 673560 · 16/06/26 15:51 · MS 2016

    사려깊으시네요ㅜㅜ 불안해할 필요없다고 말씀해주신 부분 큰 힘이 돼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현명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해볼게요

  • 근혜가문재인걸안철수 · 503582 · 16/06/26 15:50 · MS 2014

    논술 말고 대체할 수시 카드가 없다면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 xxx205 · 673560 · 16/06/26 15:53 · MS 2016

    제가 예술계열 특성화고등학교 출신이라 수시카드가 딱히 없어서 불안한 건데 역시 리스크가 크겠죠? 논술을 하려면 공부시간을 좀 줄여야 할 것 같은데 공부를 제대로는 처음 해보는 지라 어떻게 줄여야 할지도 모르겠네요ㅜㅜ 댓글 감사드려요

  • 근혜가문재인걸안철수 · 503582 · 16/06/26 15:56 · MS 2014

    수능이 절대 우선이기에 수능 먼저 공부하시고 남는 시간에 논술을 해야하는데 정 시간이 없다면 뭐... 수능 끝나고 1주일 동안 반전을 노릴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그래도 6장 모두 포기하는 것  보다는 백배 낫습니다.

  • 근혜가문재인걸안철수 · 503582 · 16/06/26 15:58 · MS 2014

    정규 논술 안듣고 수능 끝나고 하루 공부해서 논술 합격한 사람으로서 학기 중에는 아주 기본적인 논술 학습만 진행하시고 수능 끝나고 집중적으로 하는게 좋아보입니다.

  • xxx205 · 673560 · 16/06/26 16:01 · MS 2016

    재수생이에요! 조언 감사합니다 ㅎㅎ

  • 근혜가문재인걸안철수 · 503582 · 16/06/26 16:05 · MS 2014

    사실 인문 논술이라는게 강사들이 강조하는 대학별 구조나 문단 구성법 보다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것이 우선이라서 국어 실력 늘리면 자연스럽게 논술 실력도 늘게 되어 있습니다.  논술 기출 문제를 보고 간단하게 답을 찾고 대학의 예시 답안과 비교해보세요. 이를 반복해서 사고의 방향성을 굳혀나가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 xxx205 · 673560 · 16/06/26 16:08 · MS 2016

    논술학습자체에 너무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는 말씀이시군요

  • 근혜가문재인걸안철수 · 503582 · 16/06/26 16:11 · MS 2014

    불확실한 논술에 많은 시간을 쏟는건 자충수죠.

  • CoGoA · 644642 · 16/06/26 15:54 · MS 2016

    저는 포기해도 된다고 봅니다. 논술이 안 맞는 사람들도 있고, 수능이 부족하면 수능을 더 하는게 맞죠

  • xxx205 · 673560 · 16/06/26 15:55 · MS 2016

    생각이 많아지네요.....

  • 정경댛 · 613058 · 16/06/26 18:07 · MS 2015

    현재 수시 논술로 원하는대학의 수능최저등급을 맞출자신이 있나요?

  • xxx205 · 673560 · 16/06/26 19:21 · MS 2016

    이미 6평때 나오긴 했는데 수능날 어찌 될 지는 아무도 모르고 안정적인 점수가 아닌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하고 있어요..ㅜㅜ 댓글 감사드려요ㅎㅎ

  • 늦게철드니무겁네요 · 667276 · 16/06/27 14:35 · MS 2016

    저랑 비슷한 고민하시네요 전 수능45556 6모23411나왔는데 논술관련해서
    컨설팅받으니깐 9월까지 정시만하고 9평성적보고 생각해도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