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귤러 [655993] · MS 2016 · 쪽지

2016-06-23 11:37:13
조회수 393

한국의 주입식 교육과 입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8638296

가끔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공식 위주로, 암기 위주로 가르치는 획일화된 시스템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공부를 하기 싫다고 말하는 사람을 봅니다.

(고등학교를 다녀보지 않아서 학교에서는 어떻게 가르치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공식 던져주고 유도과정 없이 그냥 외우라고 선생님들이 가르치시나요?
아닐거라 생각하지만 혹시나 해서...)

또는 개개인의 개성과 재능을 무시하는 획일화된 시스템을 핑계로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 글들을 봅니다.

1. 주입식 교육
무조건적인 암기는 지양해야 하지만, 학습의 과정속에 필수적인 암기는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개념에 대한 이해를 더 수월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또는 더 빠르고 간단하게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에 암기를 요구하는 것이지 그것이 학생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떨어트린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외국에서는 항상 공식 유도해서 푸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혹시 그러나요?

2. 획일화된 시스템
만약 자신이 가진 개성과 재능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질문을 던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음대 입시를 준비했었는데, 연습시간 확보를 위해 고교 진학을 하지 않고 검정고시를 봤습니다. 순진한 생각이었지만, '노력보다 큰 재능은 없다'라는 생각 하나로 입술에 굳은살이 박힐 때까지 연습했습니다.

공부 외에도 분명 길은 있습니다.
단지 더 험하고, 다니는 사람이 적고, 안개 자욱한 길일 뿐입니다.
자신의 개성과 재능을 내 마음대로 쓰고 싶다면, 그 길로 가면 됩니다.
'그 일을 하고 싶지만 너무 불안정해'는 그저 겁이 나서 하는 변명일 뿐입니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공부야말로 성공에 가장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었지만, 한국의 교육은 절망적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민주정부를 수립한지 100년도 채 되지 않은 나라에서 이정도면 교육 수준이면 괜찮지 않나요?

점심 먹으며 뻘글 하나 올리고 갑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지적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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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수능)이과생 · 639046 · 16/06/23 11:46 · MS 2015

    솔직히 공부 실력 올리는 데에는 주입식 교육으로 머리에 다 때려박는게 제일 효과적이긴 하죠

    저기서 주입식이라는게 '그냥 아무뜻도 모르고 암기'가 아니라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머리에 때려박는 다는 의미로 쓰면요

  • 2015수험생 · 457716 · 16/06/23 12:12 · MS 2013

    공부 외의 분야로 진출하는데 리스크가 큰 것이 문제가 된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영장류 모내기 · 672042 · 16/06/23 14:37 · MS 2016

    저도 음악하다가 전향했는뎀
    전 지금이 더 행복해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