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352872] · MS 2010 · 쪽지

2011-02-18 06:35:30
조회수 229

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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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영화를 예매하고 취소조차 못한체 쿨잠을 자버리는 참사가 벌어졌다. 분명 자명종을 맞춰놨는데 일어나니 꺼져있어... 사람이 적어도 의식이 있어야 뭔가 졸음을 이기는 자제력이라던가가 나올텐ㄷ;
간만에 왕십리로 가려했는데.. 만6천원이 하늘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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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히 자고난후 황족이 됐던 기괴한 꿈에서 깨어나서 잠시 마음을 추스린후 REAL을 봤다
명작이란 괜한소리가 아니니 몇년전 좀더 어려서 봤을때와 전혀다른 느낌에 이야기 하나하나가 과연 다르다. 일종의 깊은 자극같아서, 자연히 어려서의 그날의 내 물음과 꽉짜여진체 고민을 거듭하던 때가 떠올랐는데 얼마만인가 내가 '살아가질때'엔 느끼지못할 하루하루만을 보고나 몇시간의 만족감과 우울 길어봐야 몇년후의 나만을 떠올리며 오히려 놓친 큰판을 다시 붙잡은 느낌이다. 당장의 가치판단과 충족이 정작 가치와 그것이 가지는 우와 열의 진저리나는 치킨게임에 말려 왜 가치를 두는지에 대한 물음이나 고민마저 지워버렸던거라 그날들때에 내가 비웃던 그모습으로 나또한 말려들고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으니 좀더 그럴싸하게 말하자면 생의 감각이라는게 다시 살아나게 된 느낌 더불어 이상하게도 힘도 난다 싄나네
나도 나를 던져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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