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쎈 사람들은 지방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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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마세요ㅋㅋㅋ
제 사촌형이 상지대 한의인데 어디가서 상지대 한의라 하기 좀 그렇데요
지방대에 입결 잘 모르는 애들 많은데 상지대 타과애들이 한의대 자기네랑 얼마 차이 안나는줄 안데요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도 처음 사촌형 상지대 한의 간다했을 때 "공부좀 열심히 하지 그랬냐" 라고 하심
패북에다가 상지대 한의대 재학 중 띄우니까 카톡으로 고등학교 친구들이 야 너 어떡해ㅠㅠ반수할거야? 라고 문자보냈다고
근데 자기입으로 한의대는 ㅈㄴ 높아요 이럴수가 없잖아요ㅋㅋㅋ
미팅같은데 나가면 암걸린다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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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전 갈겁니다
인생은 타이틀이 다가 아니기에 ㅎㅎ
ㅇㅈ
그래두 한의대인뎅ㅜ
지방 소재 의치한 모두에 해당되는 얘긴데,
자존심이 밥먹여 주지 않죠. ㅎ
지방 상위권 대학 의대는 다 알아주던데요???
ex)경북의
조선의다니는 친구도 미팅나갈때 엄청 띄워준다고 함
의대 치대는 공부 잘하는줄 아는데 한의대는 잘 모르는사람 꽤 많더라구요 2년제 소리도 들어봤네요 ㅋㅋ
상지대 한의대 ㄴㄴ
한의과대학 상지캠퍼스ㅇㅇ
ㅋㅋㅋ웃겼다
가대나 울대 의대는 얼마나 서러울까ㅋㅋ
울산대 완전 지방대 아닌가욧!!
의대중에서도 높은 곳인데 그냥 가대 울대 의대라고 하면 '아~ 의대? 의대 좋지~' 이렇게 의대 갔다는 거에 의의를 두심ㅋㅋㅋ
그래도 의대, 치대는 입결높은거 왠만하면 다 알아요. 근데 수의대, 한의대는... 또륵
한의대높은걸 모르다니.. 와..ㅋㅋ
ㅋㅋ그런거에 부들부들 하는 분은 아직 예1일거 같은데요?
누가 학교물어봐서 ㅇㅇ대요. 라고 말했다가 과 까지 물어보면 그 때 한의대라 하는데 그럼 태도가 달라지는게 가끔 있어요. 그런거보면 재밌습니다 ㅋㅋ
많아요.
10년전에 제가 한의대갈때 서울대 안전한 점수였지만 지원은 의료계통만 했고 최종적으로 지방쪽 의대랑 한의대 붙었었는데
당장 저희 할머니만 해도 옆집 홍익대공대간 애를 부러워하시며 아쉬워하셨죠.
서울대 되는 점수라고 말씀드렸다가 '니가 실망이 너무 컸나보구나 헛소리를 다 하고...' 라는 느낌으로 반년동안 할머니 뵐때마다 위로의 덕담을 받곤 했죠. ㅋㅋ
특히 요즘은 한의대 폭락했다더라 라는 말이 정설처럼 퍼져서, 진짜 엄청 낮은줄 아는 분들도 많아요.
젊은 사람들 중에도 드물게 그런 분들이 있구요. 지거국 공대생이 저한테 입결부심부렸던 일도 있었네요.
근데 설의갈거 아니면 학과보고 대학선택하면 어디를 가든 이런 일을 겪으시게 될거에요.
당연히 기분은 나쁘지만 그렇다고 이거때문에 학과를 바꾸거나 선택하는건 넌센스죠.
존심쎈 사람은 부들부들할만 하네요..;;
ㅋㅋ 저도 존심 겁나 쎄요.
근데 시간지나면 그냥 그러려니 하게되요.
가끔 도가 지나친 현실한까만나면 좀 그렇긴 한데,
저정돈 이제 괜찮은거 같아요.
제일 중요한건 '한의사'되면 다들 그냥 '와..한의사...'여기서 끝나지 별다른거 더 안물어봅니다. 더 물어본다면 자기 건강상담 ㅋㅋㅋ..그리고 저는 학교 다닐때도 누가 물어봐서 이야기하면 그냥 다들 '공부 정말 잘하셨나봐요..'라는 얘기만 들었는데 케바켄가 봅니다. 아니면 제 주변엔 상위권 입시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만 계시던가..명함도 재단소속 병원으로 명함파니까..사람들도 명함받아보면 '서울ooo병원에 근무하시는 한의사 선생님' <
이런걸로 "메디컬 가지마세요" . . .
반수 ㅋㅋㅋ..역시 대한민국은 남걱정 많이해주는 정이많은 나라..
제가 상지대 졸업했는데 사촌형분은 아직 재학생분이시려나요? ㅋㅋ
애교심을 강요하는 건 아니지만 같은 상지한의로서 섭섭한 부분도 있네요.
신경 쓸 필요 없는 거 같아요. 아는 사람들은 다 아니 ㅋㅋㅋ
전 서울대 떨어지고 연고대 중 하나 붙고 상지한 붙었는데 상지한 간다고 하니
친척 어른들이 좋은 학교 놔두고 집안 힘드니까 돈 벌려고 지방대 간다고 격려해주고 위로해주셨던 기억 나네요.
지금 졸업하셨다니깐 하는 말씀인데 그렇게 말씀하신 어른들이 졸업직후 병원 들어가서 버는거 슬쩍 흘려주면 갑자기 '조용'들 해지신다고..주변에서 종종 듣습니다..그리고 먹물? 좀 드신 어르신들이 오히려 더 인정?해주시는 경향이 제 개인적으로는 좀 있었던 것 같네요..
페닥하면서 얼마버는 지 말씀드리면, 좋다고 개원하지말고 평생 그거만 하라고 하시는 분도 많죠 ㅋㅋ 올해 신졸입니다
그만큼 '잘'모르고 말씀하시는 분이 적진 않다는 방증아닐런지요 ㅋㅋ
이건 한의대의 단점이라기보다는 그냥 살아온 배경이 다른 거예요. 세상에는 오르비에 계신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삶이 있어요. 이 정도의 공부를 하고, 이 정도의 교육을 받고, 대학을 못가면 재수 반수하는 게 당연하게 여겨지고, 또 그런 생각을 함께해주시는 부모님이 계시고.. 이런 게 전국민에게 통용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는 한양대 공대 자퇴하고 지방대 한의대에 왔는데, 예과 시절 다른 학과 학생들을 만나면 한양대학교 자체를 모르는 친구들이 있더라구요. 한양대가 성적대 높은 학생들이 들어가는 학교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떠나서 말이예요. 처음에는 '어떻게 한양대를 모를 수가 있지?' 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생각이 바뀌더라구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입시에 관심을 가지는 건 아니니 누군가는 모를 수도 있는 거죠. 물론 수험생활이 고된 만큼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그 심정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그걸 언제나 누구에게서나 기대할 수는 없는 것 아닐까요. 그런 데서 자존심의 상처를 입는 스타일이라면 지방대 한의대가 아니라 어디를 가도 다를 게 없을 겁니다.
연원의가 진짜 꿀
저도 지방한의대 학생인데요.
사실 저도 처음에 합격자 발표 이후 많이 힘들어했어요. 자존심도 상했고, 정말 많은 생각들을 했어요.
'왜 내가 여기를 가야하지?', '서울대 갈 수 있었는데...', '지방에서 대학생활하려고 재수했나?' 등등 별 생각 다했죠.ㅋ
근데 막상 여기와서 생활해보니까 생각이 조금씩 바뀌더군요. 어차피 국시를 보면 한의사라는 자격증이 나오고, 남들이 뭐라고 해도 한의사는 의료인이고, 사람들이 더 사람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생각을 가지니까지방한의대라서 위축받기보다는 오히려 더 열심히 공부하고, 6년 생활을 정말 알차게 보내고 싶더군요.
사실 한의대가 경희대 말고는 다 비슷한 취급을 받기는해요. 근데 배우는 거는 여기나 거기나 조금씩 차이는 있어도 기본적인 거는 다 똑같아요.
지방 한의대라도 어때요. 지금 배우는 거 열심히 해서 기초 쌓아놓고, 나중에 졸업해서 임상 같은 거 할 때도 더 열심히 배우고, 연구하고, 노력하면서 실력을 든든히 쌓아놓으면, 그 때는 지방한의대 나왔다는거에 위축되지 않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