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National University [274749] · MS 2009 · 쪽지

2011-02-17 02:23:10
조회수 1,135

독재vs재종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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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재수생인데요....
독재로 마음 굳혔고 재종반 가란 소리 수없이 들었지만 걍 흘려들었거든요...
근데 요즘 한심한 제 모습을 보면서 올해 독재했다간 진짜 인생 망할 거 같은 기분이에요ㅠㅠ

현재 재 상황을 말하자면
1. 솔직히 자기관리는 정말 안되는 편임
작년에 자퇴했는데 1년 그냥 허공에 날림ㅋㅋㅋㅋ진짜 공부 하나도 안하고 시험침
2. 성적은 레알돋는 V라인. 수리는 그냥 병1신임
재종반 체제 내에서 수리를 집중적으로 케어받기는 많이 힘들지 않나 생각됨
3. 집근처에 재종반 없음. 강남 재수학원까지는 편도 2시간...--;
4. 기숙학원 갈 돈은 정말 때려죽여도 안나올거같음..ㅠㅠ
사실 재종반 학원비도 매우 부담스럽지만 그정도는 커버할수 있을것같기도...하지만 기숙이나 재종반+고시원 이건 불가능ㅜ
5. 재종반에서 친목이 너무 두려움 사실 자퇴한 여러 이유들중에 하나가 맨날 친구들이랑 놀러다니는거 질려서 ㅜㅜ
강대는 저녁은 친구들이랑 앞에나가서 막 사먹고 이런다는데 제가 고딩떄 딱 이짓하다 망했음ㅠㅠ
물론 강대사람들은 의식이 있으니까? 생산적인 친목이 될수도 있겠지만.....흠
6. 집-독서실 1분거리. 사실 작년에 공부를 안한 이유가 독서실 도서관이 너무 멀어서...였는데(물론 변명이겠지만)
얼마전에 이사와서 정말 코앞에 독서실임. 점심저녁도 집에서 먹을수있음.

아 정말 23456 등등등 모든 조건이 넌 독재해야된다 이러고 있는데
이 멍청한 병1신새끼가 공부를 안하니까요............
제가 원래 자기확신? 혹은 오만함ㅋㅋ근자감ㅋㅋㅋ이런거 진짜 강해서ㅋㅋㅋ
루기아의 독재론ㅋㅋㅋㅋ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데....독재 성공하면 뭘해도 성공한다ㅋㅋ난 될놈이다ㅋㅋㅋㅋㅋ
하지만 병1신인 내 자신을 인정하고 적절한 환경 조성을 하는것이 맞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N수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좀 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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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T가라사대 · 310966 · 11/02/17 03:19 · MS 2009

    그럼 재종을 가셔야죠. 근데 서울대님께서 지금 그 상태로 재종을 들어가신다고 해도 과연 어느정도 공부를 하게될까요?
    재종가서 그 커리큘럼을 따라간다고해서 성공하는게 아닙니다. 주변에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 다 거기에다가 더 +a를 해서
    대개 남들보다 더 노력한 사람들이 성공해서 대학 가더군요.

  • DT가라사대 · 310966 · 11/02/17 03:21 · MS 2009

    재종반을 다닌다고해도 재종반에서 학생의 성적 하나하나 그렇게 신경써주지는 않습니다.(이건 학원이나 담임에 따라서 다를 수는 있겠네요.)
    사람도 워낙 많을 뿐더러 대충 관리해줘도 나중에 벽보에 붙일 놈들은 쌔고 쌨으니까요.
    재종은 어느정도의 울타리만 제공할뿐 결국 공부는 학생이 해야 됩니다.
    재종을 다니시던 독재를 하시던 일단 마인드부터 고치시는게 1순위가 되야 될거같네요.
    공부에 있어서 내가 왜 재수를 하고 있는지 부터 잘 생각해보세요.
    단순히 '난 원래 좀 하는 놈이었는데 공부를 안해서 성적이 안나왔던것 뿐이야' 라고 '재수해서 공부 쫌 하면 금방 올라가겠지' 하고 자위하고 계시지는 않으신지,
    아니면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꿈이있는데 성적이 안나와서 1년 더 하는 것이라던지..(후자라면 내가 왜 공부를 해야 되는지에 대한 동기부여는 충분할테지만..)

    1년이라는 시간 정말 빨리갑니다.
    나중에 `그냥 1년 버렸다' 라는 생각 하지 않으시려면 하루하루 소중하게 여기시고 열심히 하셔야해요.

    사람이 정말 간절하고 절박하게 되면 초인적인 힘이 나옵니다. 마음속에서 '절박' 이라는 것을 한번 찾아보심이 어떨까요?

  • 즐겁게^ㅡ^ · 297692 · 11/02/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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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쭈쭈쭈우 · 369327 · 11/02/17 17:22 · MS 2011

    솔직히 재종반 다니는 학생들 보면 대부분 통학 1시간 이상이예요 뭐.. 그쪽은 2시간이면 조금 걸리기는 해도 하루에 2시간 투자..왕복으로 치면 4시간이지만 그네시간이 어떻게 보면 아까운 생각도 들겠지만,,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한다면 아까운 네시간이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것 같아요! 물론 님 성격이 좀 활발해서 유혹같은 것을 잘 뿌리치지 못하시는 것 같은데 재종반 같은 경우 늦게까지 의무로 자습시키고

    게다가 초반에 아는 애들도 없을 뿐더러 놀고 싶다는 생각보다 오히려 경제 의식 느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드실텐데.. 시간이 좀 흐르면 반아이들과도 친해지고 하지만 전부 수능하나를 위해 공부하는 이들이어서

    노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물론 1년동안 죽어라 공부는 못하죠.. 진짜 두달에 한번 정도? 반아이들과 피시방이나 간단히 한잔? 그정도는 저도 해봐서 알지만 스트레스 해소뿐만 아니라 그자리가 수능에 대한 얘기들로

    가득차서 의미 없는 이야기는아니었습니다. 재종가실거면 강남으로 가세요 2시간 아깝긴해도 나중에 꼭 필요했던 시간 이란걸 깨달으실 것 같아요! 이미다 개강은 했지만 아마 추가로 받아주는데 있을 거예요

    강메 강청 강대 ..등등 경제의식 느끼고 싶으면 강메 강대는잘 모르겠고.. 관리랑 상담 많이 받고 싶으시면 강청을 추천하고 싶내요 고민해보시고 좋은 결정 끝에 수능대박 치셨으면 좋겠어요!

  • winner ! · 331956 · 11/02/17 19:47 · MS 2010

    ㅇㅇ 윗님말 맞아요
    통학시간 아까워도 재종 ㄱㄱ

    근데 그냥 9개월만 딱 고시원 가시면 안되요?? 재수성공하면 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