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사람들은 노력이란 말을 너무 쉽게하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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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얘기는 아니지만..
성적에 비유하자면 3등급이 1등급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을 때 노력과 9등급이 노력해봤자 7등급인 상황 일 때..
똑같은 2등급을 올리는 상황이지만
아무래도 전자가 더 의지가 생기지 않을까요?
저라면 '9등급이 노력해봤자 7등급인데.. 하.. 노력해봤자 뭐해' 라고 생각해서 의지가 굉장히 약해질거같은데 세상사람들은 저런 상황에 처한 사람에게 노력을 강요해요. 다시 말하지만 제 얘기아닙니다. 전적으로 내가 그랬다면.. if입니다.
예를 들어 키가 150인 사람에게 "몸이라도 가꿔라ㅉㅉ 키작으면 다른 노력이라도 해야지." 뭐 이런 상황일 때 정작 자신이 저런 상황이라면 노력할 수 있을까요? 전 힘들다고 봅니다. 자신이 직접 경험해보지 않았기때문에 저렇게 감히 얘기할 수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저 사람(A) 봐바라 키 150이라도 서울대나오고 사회적 지위가 높으니 어쩌고 저쩌고.."
서울대가 상위1%라고 해봅시다.
나머지 99%는요? 남들은 서울대 안나와도 행복하게 사는데 그분들은 서울대 나오고 성공해야만 행복할 수 있는건가요? 그리고 A가 정말 행복할 까요? 서울대를 나와도 키 150인건 변함이 없는데요?
또 얘기하지만 99%는 서울대도 못나오고..
9등급이 7등급이 되기위한 노력을 안했다고 욕을 먹어야 되는 건가요?
3등급이 1등급이 될 수있다는 희망이 있는 상황에서의 의지와
9등급이 7등급되는 희망?이 있는 상황에서의 의지.. 과연 같을까요?
저도 예전에는 그런 사람들을 욕했어요.
"아니 바꿀수있는거 노력도 안하고 어휴ㅉㅉ"
그러나 인생을 더 살다보니.. 그렇게 간단한게 아니더군요..
노력해도 크게 안바뀌는 상황에서
저라도 극복하기 힘든 또는 할 수 없는 열등감이란 족쇄때문에, 또 노력해도 큰 변화없다는 것을 알고 굳센 의지가 생기지 않을 거 같아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제가 이상한가요?
저는 키가 작지도않고 외모가 모나지도 않았습니다.
요즘은 안하지만 살찌려고 운동도 했었고요
근데 문득드는 생각이 '나는 살만찌면 완벽해(?마땅한 표현이 생각 안나서요.) 질 수 있다는 희망(3ㅡ>1등급)때문에 운동을 한 거 아니었을까?',
'내가 150이었다면 '어차피 운동해봤자 커버할 수 없는 단점인데 운동해서 뭐해..(9등급ㅡ>7등급)'라는 생각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들 입니다.
저라면 그러한 상황에서 운동을 안 할 거 같아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오?
만약 님들이 개선할 수 없는 열등감을 가진 상태에서 노력하실 수 있나요?
전 못할거같네요.. 해도 희망이 뚜렷하게 빛날 때 보다 훨씬 작은 의지로 하겠죠..
저는 그런분들 보면 눈물이 나는데 남일이라고 막 얘기하는거 같아서 화가 납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제가 이상하다고 해도 되니까 솔직하게 생각을 써주실 수 있나요?
댓글 부탁해요.. 댓글없으면 뻘쭘해서 글삭해야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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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런 사람들이 저 어떡하죠? 하고 물어보면
"어차피 안되고 안 할테니까 그냥 때려치세요" 라고 답하나요?
가만 있는데 노력해라 하면 웃기는 소리지만, 방법을 물어보는 사람한텐 그렇게라도 말해야하는거죠
근데 3등급이 1등급 될만큼의 노력을 9등급이 하면 4등급까지는 갈수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