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쌍마이웨이 중인 아웃사이더 [628552] · MS 2015 · 쪽지

2016-05-22 01:23:57
조회수 355

호롤롤롤롤ㄹ로님의 글에 대한 반박.(스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8460902

일단 들어가기에 앞서 '여자들이 한국 사회에서 살기 힘들다'는 전제를 당연하다고 받아들일 수 없구요. 그냥 남녀 막론하지 않고 한국 사회는 살기 힘듭니다. 여성은 여성대로 경력단절문제, 육아문제, 유리천장문제때문에 힘들고, 남성은 군대문제, 경제적 부담비율문제 등으로 고충이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여성이 더 살기 힘들다고 주장하는 전제 자체가 남녀 갈등을 부추기는 씨앗이 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반박하겠습니다.

1.여자가 한국에서 살기 힘들다

가해자 비율을 조사하는 것은 사실상 의미가 없습니다. 남->남의 범죄도 많고, 여->여의 범죄도 많을 뿐만 아니라 남성 가해자가 많은 이유는 단순히 완력의 차이에서 기인하는것이 크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상대적으로 완력이 강한 남성이 여성보다 강력범죄를 저지르게 쉽겠죠.
또한 유교사회로 인해 이어져오는 '여성성'에 대한 강요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따지면 남성도 '남성성'에 대한 강요를 받아왔습니다. 남자는 강해야한다, 남자는 울면 안된다, 남자는 밖에 나가서 돈 벌어오고 여자는 집에서 살림해야한다 등 남자에게 일방적인 책임과 '강함'을 강요해왔던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여성만 이런것을 강요당한게 아니구요. '된장녀'. '김치녀'등의 프레이밍을 지적하신것도 '된장남', '김치남' 등 남성혐오적인 단어도 충분히 많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여성만 프레이밍의 피해자인것은 아니라는것을 보여줍니다. 뭣보다 일베 얘기를 꺼내신거는 심히 불쾌하네요. 일베나 ㅁㄱ이나 그들의 여론이 언제부터 사회의 여론을 반영했죠? 그들의 워딩에 문제가 있다고 사회에 여혐이 만연하다는 주장을 펼칠 수는 없습니다.
여성 겨냥 범죄 문제도 완력에서 기인하는것이기도 하고, 중대숲 사건등을 보았다면 알다시피 여성이 작정하고 남성을 묻으려고 해서 남성이 억울하게 누명쓰고 마녀사냥 당하는 경우가 많다는것도 아시는지 궁금하네요. 
무엇보다 중요한건 치안1위 국가인 한국에서 교통사고 당할 확률보다 현저히 낮은 강력범죄의 타깃이 될 확률때문에 한국에서 살기 힘들다고 하는 주장 자체가 어불성설이구요.

2.남성들을 일반화하지 마라, 나는 안 그런다, 잠정적 가해자로 여기지 마라

남성들도 일부 극단적인 사고를 가진 몇몇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여성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것쯤은 알고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그런 워딩을 하는 몰지각한 여성들이 있어 그들을 비판하고 불쾌감을 느끼는 것이구요. 그리고  남성들이 피해자가 범죄를 당한 이유가 피해자 탓이라고 몰아간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그런 사람들은 극소수이고 대부분은 피해자를 동정하고 가해자를 욕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반응은 반대였죠. 그러니 남성들이 화가 났던 거구요.


3.단순 장애인의 범죄일 뿐이다. 왜 관련도 없는 사건을 끌어들이느냐

이 정신과 의사의 소견을 그대로 적용해보겠습니다. 한 조현병환자가 아동을 살해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아동을 혐오하기 때문에 그랬다고 말 합니다 .이 경우에도 소아혐오가 만연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절대 아닐겁니다.단지 한 사람의 소아혐오라고 생각할 뿐이겠죠. 애초에 모든 대상에는 혐오를 할 수 있고, 혐오감정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그 혐오감정이 사회적 문제이고 사회에 만연하다는 근거로 확장되진 않죠. 
또, 정신분열증 환자들은 환청,환각,피해망상등에 시달립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여성에 ㄷ대한 피해망상적 집착을 갖게 된 환자의 비정상적인 사고에 의한 여성혐오가 사회 전체의 여성 혐오를 대변한다는 것은 심각한 논리의 비약이라고 봅니다. 애초에 한 의사의 개인 소견을 토대로 사회 문제를 조망한다는거 자체가 매우 narrow-mind 라는것은 제쳐두더라도요. 무엇보다 의사의 소견에서 인용된 강력 사건의 희생자 비율은 매우 편향된 자료이기도 하고 말이죠. 


4.남녀 갈등 유발하지 마라

목적이 옳다고 그릇된 수단이 정당화되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현재 여성혐오가 흑인-백인 혐오때의 상황만큼이나 심각하지도 않고, 과격한 언행이 사회문제를 수면위로 떠오르게 했다고 하셨는데 실제로는 그 과격한 언행때문에 중립을 지키던 사람들도 반대측으로 돌아선 경우도 많았다는 점에서 역풍을 맞았다고 봅니다. 비난과 혐오를 통한 쟁취는 또 다른 혐오 밖에 없습니다. 또, '메퇘지'라는 사람들의 주장이 올바른 소리다.. 과연.. 다시 한번 잘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진짜 그게 올바른건지


5.핑크 코끼리에 대해서 

인정하셨으니 넘어가겠습니다.


6.마지막으로 여성들이 지향하는 반응에 대해서

여성들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 인정하고, 그들이 남성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 알겠습니다. 다만 나는 아직도 한 사람의 피해자가 겪은 비극을 사회문제로 끌고 나가서 여성 전체의 죽음으로 확장하는 논리가 도저히 이해가 안 되고, 극소수 인터넷에서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를 비난하는 잘못된 주장을 하는 남성들이 있다고 해서 그 주장이 사회의 폭넓은 공감을 얻는다는 말을 받아들일 수 없네요. 대체 왜 그릇된 일부 이들을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나머지 남성들과 묶어서 발언하는겁니까? '그들'이 여성혐오를 한다고 여성혐오가 만연한 사회입니까? 그렇다면 '불편한 군단'들이 남성혐오를 한다고 남성혐오가 만연한 사회라는 논리도 적용되겠네요? 사람들이 여혐에 무감각한게 아니라 인터넷 상에서, 그것도 일부 커뮤니티에서만 보이는 여혐을 빙산의 일각이라도 되는 마냥 지나치게 확대해석하니까 문제로 보이는 겁니다. sns로 세상을 바라보지 마시고 주위 사람들의 반응을 먼저 살펴보세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즐비한가.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