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5.18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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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론 5.18을 제가 직접 겪어보지 못했지만
전남지역에서 20년살면서 어르신들께 정말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희 외할아버지께서는 당시 전파사를 운영하셨습니다.
군인들이 할아버지의 가게유리창을 모두 부수고 들이닥쳤답니다.
총을 들이대면서 이 가게에 있는 스피커,앰프 등 모든 음향기기를 내놓으라고 협박했답니다.
두려움에 떠신 할아버지는 순식간에 힘들게 모아오신 돈으로 차린 가게를 빼앗기셨습니다.
당시 거리에는 학생들과 젊은이들, 넥타이를 맨 아버지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나갔답니다..
친할아버지께서는 서울에 상경중이셨는데
전라도 사람이라는 이유로 경찰들에게 끌려가 조사받고 이틀동안 구타당하셨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아직도 전 할아버지의 구수한 사투리가 그립습니다..)
제가 직접 이분들의 상황에 처해보지 못했지만
너무나도 끔찍하고 잔혹한,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임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하신 많은분들과 희생자들이 계셨기에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한걸음 나아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 5월 18일은 이런 생각을 다시한번 해보는 계기가 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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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저희 외가쪽이 전남인지라(실제로 저도 어렸을때 전남에서 좀 살아봤어여) 공감되네요
이외에도 가슴아픈 이야기들 많이 들었습니다. 수업시간에도 몇번 들어봤구요 꼭 이 지역분들이 아니시더라도 하루쯤은 깊이 생각해 볼만한 시간 가지셨으면 해요
저희 아버지 친구분이 그냥 길 걸어가시다 공수부대에 맞아돌아가셨습니다.
말이 공수부대지 살인마라고 봐도 무방하지요..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당시 마약 같은것에 취했었다 라는 얘기도 있고 그 때 그당시 자기가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려 자살하거나 아직까지 악몽을 꾸는 공수부대원들도 많대요. 살인자체가 용서받지 못하겠지만 어찌보면 그 공수부대원들도 상부 명령에 따른죄밖에 없으니 전두환에 희생된 사람들이라 봐야죠. 여러모로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