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킴 [537476] · MS 2014 · 쪽지

2016-05-11 06:00:23
조회수 282

문장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8402974

최근에 책을 읽고 메모해 둔 문장들이다.


--
자신만의 표지를 버리고 연대를 존중할 것.

남을 도우려면 자유로운 사람이어야 한다.

무조건 주님의 이름으로 빵을 베푼다 한들, 그 빵의 쓰라린 맛을 없앨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기 자신에게 잘해주는 법부터 깨쳐야 한다.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조차 의연한 자세로 일상에 충실할 줄 아는 것, 그것이야말로 중요한 도약이다!

땅을 두발로 딛되, 괜히 무게잡기를 그만둘 것.

수치심이란 단지 시선의 문제다. 문제는 시선을 받는 순수한 마음이다.

인간에 대한 단순한 정의는 위험하다. 이는 정상적인 것과 비정상적인 것을 나누어버리고 따돌림과 배제를 만든다.

붓다를 붓다라 하지 않으니 내가 그 이름을 붓다라 부른다. 붓다는 그저 말이요, 단어요, 꼬리표요, 비교에 범벅된 마음 속의 것들 뿐이라는 것을 알면 진정 부처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내 눈 앞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자문하기.

병이 무서운 이유는 몸이 아프고 불편한 것 때문이 아니다. 사랑하는 타인과 함께할 수 없다는 것. 닫혀버린 원이 만들어내는 고립감이다.

바닷가의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든 것은 무쇠로 된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는 물결이다.

아름다운 장미꽃에 하필이면 가시가 돋쳤을까 생각하면 속이 상한다. 하지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가시에서 저토록 아름다운 장미꽃이 피어났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감사하고 싶어진다.

내가거미다. 비린내나는입이다. 아니 아내는그럼그에게서아무것도안빨아먹느냐.보렴-이파랗게질린수염자국-퀭한눈-늘씬하게만연되나마나하는형용없는영양을-보아라. 아내가거미다. 거미아닐수있으랴. 거미와거미거미와거미냐. 서로빨아먹느냐. 어디로가나.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