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잘알되고싶 [647765] · MS 2016 · 쪽지

2016-05-06 20:17:46
조회수 21,559

방금 학교앞에서 딸치는 사람 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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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 재학중인 고3인데 7시쯔음 친구랑 운동할겸 운동장을 돌고있었음. 원래는 애들이 많은 시각인데, 내신기간끝난후 바로라 자습빼고 집에간애들이 많아 필자와 친구를 포함해 4명정도만 있는 한적한 운동장이었음
여느날과 같이, 신세 한탄이나  하고있는데 학교로들어오는 계단길의 펜스 위에 어떤 아저씨?가 내려옴
사람이 잘다니는길이 아니라서 뭐지 하면서 계속 보는데 자세가 이상함
30대 중반 즈음으로 보이는 그 아저씨는 다리를 유난히 벌리고 앞으로 내빼고 손을 앞뒤로 흔들고 있었음(추정컨데 펜스를 이용해 자위행위 하고있지않았나 싶음)
이때까지만해도 펜스을 열려고 흔들고있나?하면서 그 아저씨랑 눈 마주치면서 계속 걸어옴
친구 ㅡ"야 자세 ㅈㄴ 이상하지 않나 민망하노"
필자ㅡ"ㅇㅇ 딸치는거같음"
이러면서 걸어오는데 .. 갑자기 살색이 보이기 시작 ..하더니 바지가 무릎 위까지 와있는걸 둘다 동시에 선명히 확인함.. 손 위치는 두 다리의 정중앙에서 여전히 앞뒤로 흔들고 있었고.
이때 필자와 친구 vs 그 아저씨 거리는 한 10m남짓(사실 거리개념이 없음 운동장을 반의 반으로 자른 거리 정도?)
순간 어떻게할까 하다가 동영상 찍는게 가장확실하겠다 싶어서 카메라 켰는데 그때 사진찍는소리가 나면서 아저씨 도망감 .. 바지도 덜 올리고 허겁지겁 도망갔음

약간 또 쓸데없는 정의감에 불타올라서 꼭 사진찍어서 경찰에 넘기고 싶었는데.. 억울한대로 "꼬츄 뿌사뿔라" 소리 지름. 들었음 좋겠다

문제는 학교에 기숙사3학년들은 다 야자하고 있긴했으나, 그때는 감독쌤들은 퇴근하고 사감쌤들은 오기 전의 시간이라 학교 안에 어른이 없는 상태. 일단 경찰에 신고는 해뒀으나 경찰분들도 이런동네 바바리맨?일은 흔히 있는 일이니 순찰을 오셨긴 하나 그사람은 못잡으싱걸로 보였음 . 사실 그 쪽길이 하나라서 바로앞에 차 블랙박스만 확인하면 잡을수 있을텐데 .. ㅠㅠ
학교 구조상 그 길에서 그 위치에서 자위행위 할 생각을 했다는 거는 한두번 와본 솜씨가 아님이 확실하고, 동네 주민이나 바로옆 남중,남고, 졸업생이나 재학생(일확률도 있다고봄.살이쪄서 그렇지 많아봤자 30대로 보임)이 아닌이상 거기서 그짓을 하는게 붕가능함.
고로, 범죄자는 필히 그곳에서 자위행위를 여러번 해왔으며, 필자와 눈이 마주침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자위행위를 하는것으로 보아 단순 자위행위를 하는 것 이상의 성범죄를 저지를 위험에 학교는 노출되있음을 의미함.
사실 펜스 옆에 cctv가 있긴 한데 아마 고장난걸로 들음. 내일 쌤들 출근하면 교무실가서 확인해봐야겠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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