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됴 [180784] · MS 2007 · 쪽지

2011-02-14 11:01:40
조회수 513

재수/n수를 결심하신 분들께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835135

안녕하세요
어제 1시간동안 쓴거 날아가서 포기하고
오늘 다시 도전합니다ㅠㅠ

올해 3수 끝에
갈망하던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갈만한데 가는 학생입니다
다들 바뀌는 교육과정 때문에 걱정 많을실텐데 조언드리고자 살짝? 글 올려봅니다
(문과분들 화이팅ㅠㅠ)

재수는 강남의 J학원에서
삼수는 지방에서 했어요

성적은 자랑할만한 정도는 아니에요ㅠㅠ
(올비는 굇수분들이 워낙 많아서...)
대략 말씀드리면 ...



언수(가)외물화생화2

6월 3/2/3/1/2/3/3
9월 4/1/2/2/1/3/4
09수능 3/2/3/3/2/3/5
-------------
6월 2/1/2/1/2/1/2
9월 1/1/3/2/2/3/3
10수능 1/4/3/2/3/3/3
-------------
6월 2/1/2/1/1/1/1
9월 3/3/3/2/1/1/1
11수능 2/1/2/1/2/3/1



부끄럽네요 좀 ㅋㅋㅋ

입시 후기를 올려야 할까 생각도 해봤는데
수기에 올려야하나 실패기에 올려야하나 좀 애매모호한거 같네요
좀더 생각해보고 결정할게요

일찍 글을 올렸어야 하는데
이놈의 귀ㅋ차ㅋ니ㅋ즘ㅋ
제가 얻어간만큼 다시 알려드릴려고 해요
아는 한도 내에서는 질문도 받고 할게요
늦어질수도 있겠지만요ㅠㅠ





*학원 선택에 관해서

학원 선택 ... 민감한 문제죠
쌩재수냐 반수냐
지방이냐 서울이냐
독학이냐 학원이냐

다들 고민 되시죠 ㅠㅠ
나름대로 장단점이 다 있습니다

무조건 학원가라 이런건 아니지만요
개인적으로 독학은 반대에요
독학하실려면
절제력 왠만큼 강하신분 아니면 비추에요 !
유혹의 손길에 약하게 되는게 독학이기도 하고요
1~2달하고 말꺼면 안하느니만 못한거이기도 하고요
다들 처음에는

'나는 남들과 달라. 반드시 해낸다'

이렇게 시작을 하시지만
아무리 그래도 외롭기도 하고 힘든게 현실입니다 ...


반수는 제가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반수생들이 더 열심히하게 되는건 사실입니다
학원에서 이제 애들 막 친해지고 슬슬 풀어질때쯤 들어와
자신이 뭘 해야하는지 충분히 자각하고 있고
목표도 뚜렷하기에 열심히 하는거 같아요
시간이 없다는 단점도 있죠
남들 몇개월 동안 열심히 해놓은걸 짧은시간에 해내야하니깐요


지방이냐 서울이냐 같은 문제는
서울쪽이 아무래도 인풋이 월등한게 사실이죠
전국 각지에서 좀 한다는 애들이 모이는거니깐요
그렇다고 지방에서는 다 못하고 그런건가 ?
그건 또 아닙니다
집안형편이나 환경 등등 각종 요소때문에 지방에서도 잘하는 애들 많아요
숫자가 서울보단 적을뿐이죠
반드시 서울에서 재수를 해야된다 ?
이건 아니라는거 ...
교육환경이나 분위기가 서울이 좀 낫긴해요
대신 관리같은 측면은 지방이 나은거 같고요
제가 겪은바로는 서울 유명학원들은
야자같은거 자율인 경우가 많아요
다들 어느정도 성적이 되는 상태에서 들어온거 알기에
담임들도 심하게 터치 안하는 편이고요
차이는 어디든 있겠지만요 ...


수업의 질 같은경우
재종반 수업이면 다 어느정도 들을만하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학원가 같은 경우 무한경쟁이잖아요
실력 처지면 바로 내팽겨쳐지는게 사실입니다
요새는 평가제 이런거 학원마다 해서 평가 안좋으면 내보내고 그래요
결국은 자기 하기 나름이라고 봐요
아무리 유명강사가 떠들어대도 앞에서 졸고
복습 제대로 안하고 이러면 무슨 소용이에요

어떤 것을 선택하든 자신이 선택해야할 문제고
그에 따른 책임도 자신이 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언제까지나 누군가에게 책임을 전가할 순 없으니깐요





**학원 생활에 관해서

학원가기로 결정하신분들 !
내가 왜 학원을 가는지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1. 시간관리 차원
2. 양질의 수업들
3. 주변의 친구들과의 경쟁
아마도 요 3가지가 주된 목적일겁니다
1 같은 경우는 나중에 고민 많이들 하실겁니다

' 학원 나가서 독학해도 충분할꺼 같은데 ? '
' 수업 뭐 들으나마나 같네 '

생활리듬 안깨지게 공부하는 것 때문에 학원가는 이유도 있어요
단조로운 그 리듬을 유지하는거도 중요하니깐요
매일 같은 생활을 하는게 지겨울수도 있죠
하지만 여러분들은 재수하러 온거 잊지마세요


보통 10시까지는 자습이 가능한데 10시이후는 귀가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10시 이후에도 시간 잘 보내시길 바래요
흐트러지지 않게 무리하지않는 범위내에서 독서실같은데 다니는것도 괜찮은 방법이죠


그리고 학원을 다니면 모의고사를 치게되죠 (거의 매달)
등수 빌보드 이런거를 통해 나름 경쟁의식을 가지게되요
자습할때도 주변에서 공부하는데
혼자 엎드려 자기도 좀 그렇죠


인간관계 같은경우는 밥같이먹을 친구 몇명있으면 된다고 봅니다
다친해지면 좋긴하죠
다만 너무 친해져도 문제가 생긴다는거 ...





***

처음의 그 의지와 노력이 끝까지 가면 좋겠지만 그게 힘들죠
단지 운이 없어서 수능을 망친걸까요
떨리는건 결국 실력이 부족해서 인거 같습니다
좀 극단적인 예이기는 합니다만...
아무리 큰 시험이라도
초등학교 수준의 단순 산수문제가 나왔다고 칩시다
여러분들 대부분 다 맞을꺼에요
그 정도의 절대적인 실력으로 키워놓으면 수능도 그렇게 보이지 않을까요
실수잡는거도 실력이에요
잘못된 습관이 무엇인지 체크한번 해보세요


좀 두서없이 쓴거 같기도 하지만 양해해주세요 ㅠㅠ
또 생각나는거 있으면 글 올릴게요
모두 올해는 성공해서 원하는데 가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고생고생해서 들어가시지 말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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