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가될거야 [661919] · MS 2016 · 쪽지

2016-04-29 21:21:01
조회수 5,887

고3 이과 수포자의 도전, 조언 구함.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8350384

안녕하세요. 저는 수포자 이과 고3입니다.


사실 수포자 뿐 아니라, 탐구도 잘 모릅니다.

현재 제 상황은 이렇습니다. 제가 제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더 이상 떨어질 곳은 없습니다.

4월 학평기준 원점수 국수영탐탐(물1,화2) 56366 (투과목이 어렵다는 인식도 모르고 봄 그 정도로 관심 없었음.) 내신 평균 4.8 거의 5등급

여기 계신 분들은 재수도 많이 하시고, 공부도 잘 하시는 것 같고. 입시도 잘 아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 감히 부탁드립니다. 도와주세요.

고등학교 1학년부터 2학년까지 목표도 아무런 꿈도 없는 채, 모의고사 시간엔 다 찍고 자는게 일상이였고, 고등학교 2년 내내 문제집을 사서 풀어야 한다는 개념조차 없었습니다.

저는 자존심만 강했고, 실력은 형편 없었습니다.

저희 고등학교는 전교 1등이 국영수탐 400점 만점중 300점을 넘기면 잘하는 학교..

주변 환경의 탓도 있겠지만, 저의 진로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었고. 매일 피시방 집 루트가 연속이였습니다.

그러던 제가 고2 겨울방학에 어릴 때부터 그냥 막연히 되고싶다... 라는 생각을 가지던 정보보안전문가의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고2까지 공부를 잘하는 줄 알고 계셨고, 힘든 가정형편에도 학원비를 대셨습니다.

저는 철이 없었고... 이제는 만회하고 싶습니다.

이번 년도 수능이 202일 남았습니다. 현실적으로 당연히 인서울 대학의 분교 캠퍼스도 갈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일단 제 계획은 이렇습니다.

독학재수하는 것 입니다. 내신 다 버리고.

물론 200일을 버린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내년에 재수 하니까~ 괜찮겠지 하는 것은 미친 짓임을 스스로 잘 알고.. 재수를 목적으로 200일을 활용하려고 합니다.

질문으로 들어가면.

1. 수학 가형의 간접출제수의 극한 등등... 문과 범위의 문제가 등장 하는가? 즉, 다시 말하면 수1 수2 미1을 개념으면 수에, 등비만 홀랑 먹고 버리는게 아니라 기출까지 풀어내야 하는가?

2. 재수할 때 게임이나, 영화 등의 문제. 정말 1분 1초가 아깝다고 여기고 공부해야 하는가.

3. 휴식의 방법. 일주일 중 일요일은 주 중에 공부한 내용 복습 5시간? 하고 놀려고 한다. 게임은 절대 금물인가?

4. 2018 수능에서 분캠과 인서울 대학들은 수시:정시의 전망이 어떠한가.

5. 현재 1시간 집중하면 1시간은 놀아야 합니다. 공부 습관을 잡기 위해 여러분들은 얼마나 걸렸는가? 어떻게 해야하는가?

6.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로 공부를 하려고 하면 집중시에 상당한 두통이 생긴다. 자신감이 생기면 해결 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마인드 컨트롤의 팁이라면?

7. 저와 비슷한 상황의 상담글이 기억나시면 링크를...

8. 기출시작 시점은 언제인가.

부디 부탁드립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liftlift · 560788 · 16/04/29 21:26 · MS 2015

    수능 수학5에서 4월 높은 2 까지 올렸는데 수학 닥치고 정승제 커리타라 수꼭필 부터해서  그냥 진짜 입다물고 앉아서 해라 이게 정답임

  • 다비오 · 660076 · 16/04/29 21:35 · MS 2016

    네~ 일단 재수를 하는 것을 감수하고 공부를 한다는 말씀이시죠?
    음 ~ 우선 그럴 각오가 되있으시다면
    내년 목표를 위해 올해 수능을 거점으로 삼으시고
    일단 올해 수능을 목표로 올인하시는것을 추천 드립니다.

    기간이 길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늘어지고 나태해지기 쉽습니다.
    일단 내년을 목표로 하시더라도 ......
    예를 들면 올해 수능33133 찍고 내년 111111찍자 뭐 이런식으로요..

    사람의 마음이 시시각각 변하니
    집중하는 것도 기간이 너무 길면 헤이헤 지니까요..

    일단 올해 어디든 최대한 붙고 일년 더하자
    이런 마음가짐이 공부하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일단 목표를 111111 잡고 출발하세요!!!!

  • 효자가될거야 · 661919 · 16/04/29 21:44 · MS 2016

    그렇군요 일단 올해에 충실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랄라랄 · 480626 · 16/04/29 21:47 · MS 2013

    간절함이 느껴져서 댓글 남깁니다.

    1. 수1 수2는 개념서+교과서 내용 이상의 문제나 개념을 학습하실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시간적 여유가있다면 기출도 풀어보는게 꽤 도움이 됩니다. 계산력의 목적도 있고 사고력의 목적도 있고)

    다만, 파트별로 중요도차이가 꽤 나는데, 이건 일단 전체적인 학습이완료된후 직접출제 범위 문제를 푸시다보면 다시 필요한 내용들 위주로 정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소홀히 하진 마세요.

    2. 정말로 간절함이있다면 뇌가 거부하게되요. 그런게 전혀생각 나지 않을정도로 간절하다면야 best지만, 그래도 여가시간을 가지신다면 게임은 하지않는걸 추천드려요 이게 알게모르게 영향을 많이 미치는 녀석이라서요. 수험기간중 영화몇편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하루전체를 여가에 쓰진 마세요.

    3.위에 일부 서술했고, 일요일날 어느정도 휴식하는건 좋지만 이건 베이스랑 공부리듬이 어느정도 갖춰졌을때 얘기지, 베이스가 부족할수록 공부시간을 늘려야하는건 당연한 얘기입니다.

    4.이건 자세히는 모르지만 분캠이 정시비율 높은확률이 크긴한데 그건 결과가 나온후 생각해도돼요.

    5. 1시간집중하고 1시간놀면 절대로 내용 머리에 들어올수가 없습니다 본인의 노력이 절실한 부분입니다

    6. 저는 항상 목표를 생각하면서 마인드 컨트롤 했습니다. 또한 항상 계획을 새웠는데 (단기간의 목표, 계획, 중간지점의 목표, 결국 최종적인 목표)등등 다른 잡생각은 버리려고 노력했습니다.

    7.이건 딱히 기억나는건 없네요ㅜ 다만 확실한건 님정도 베이스에서 성공한 후기는 모두 마음가짐부터 달랐다는 것이네요.

    저도 큰목표를 위해 다시 도전하는 수험생신분이지만, 수험생활하면서 느낀것들과 마음가짐등등 생각하면서 적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됬으면 하네요!

  • 효자가될거야 · 661919 · 16/04/29 22:05 · MS 2016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올해 수능 꼭 대박나시길 기원할게요!

  • 설렁탕매니아 · 608853 · 16/04/29 22:39 · MS 2015

    쉬지않고 공부해야지!! 해도 쉬게되는데 좀만하고 쉬어야지~라는 생각은 별론거 같아요 제 친구들도 평균1-2등급인데 재수하는데 보면 주말에도 공부야ㅕㄹ심히해여

  • Capper · 505141 · 16/04/29 22:54 · MS 2014

    열심히하겠다는사람이 2,3번같은질문은 왜하는건지

  • 오르자동동 · 629065 · 16/04/29 23:25 · MS 2015

    아직 '열심히'한다라는것을 잘 모르시는거죠.. 매일피시방에서 살다가 게임 딱 끊고 하루 종일 공부만하는 일상이 상상이나 가겠습니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