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335477] · MS 2010 · 쪽지

2011-02-13 0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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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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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나도 잘 모르겠어 내가 누군지
도대체 뭘 하고 있고 또 뭘하고 싶은지
내 지루한 하루는 왜 매일 똑같은지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난 왜 공부 하는지

책임은 내 두팔에 수갑
날 세상안에 수감
난 지겨워 눈 뜨고부터 계속되는 수난

이곳은 나와 다른 칼라
내게는 안맞아
조금 빨라 너무 달라,
난 내 맘의 문을 닫아

이제 풀 없이 꺾이는 내 굳었던 고집
못 뿌리쳐 나태의 교태 나를 유혹하는 손짓

온종일 오직 내일에 대한 고민만
가버린 어제를 탓하면 맘을 졸인다
그동안의 날 이끌던건 내 의지와 흥미
오늘의 날 채찍질하는 건 임박한 발표일

신께 감사해 내가 천재가 아닌걸
난 알아 열등감만이 날 움직이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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