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486911] · MS 2014 · 쪽지

2016-04-12 23: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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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그대에게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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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무지 비교할 길이 없으니 어느 쪽 결정이 좋을지 확인할 길도 없다.

 

모든 것이 일순간, 난생 처음으로, 준비도 없이 닥친 것이다.

 

마치 한 번도 리허설을 하지 않고 무대에 오른 배우처럼.

 

그런데 인생의 첫 번째 리허설이 인생 그 자체라면 인생에는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있지.

 

한 방향으로만 굴러가는 인생,

 

우린 인간이라 그런걸까,

 

한 방향으로만 돌기가 너무나 힘겨워.

 



이미 밟아온 길을 거꾸로 돌아보며

 

미련도 가져보고,

 

후회도 삼켜보지만,

 

마냥 과거를 바라보기만 할 뿐

 

그곳에 머무르진 못하잖아.

 

어쨌든 앞으로 가야만 하는 존재잖아.

 

모든 게 한 번 뿐이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 번 뿐일 것이기 때문에.

 


 

뒤를 봤으면 이제 앞을 보자.

 

뒤가 등을 떠밀어줄거야.

 

정해진 종착역이 없어

 

끝없이 달릴 수 있는 미래로.

 

단 한 번 뿐인 리허설의 의미는 거기에 있어.




 고개 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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