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적잖은 사람들이 토론에 임하는 태도가 글러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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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포함하여, 가해자에 대해 비교적 온건한 태도를 취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 대부분이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자는 게 주 요지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한테 '당신은 가해자처럼 살고 싶어서 그러는 거냐', '쉴드칠 걸 쉴드쳐라', '피해자 입장에서 생각해 봐라. 공감능력이 떨어져서 그러냐.' 이런 류의 비난에는 정당성이 있습니까? 전 그것들을 보고 민주적인 토론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인의 정의감에 도취하여 다른 입장을 띠는 사람에게 인신공격을 가하는 건 폭력이 아니고 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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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에 대해 '비교적 온건한 태도'가 아니고 애초에 글 단어 선택하면서 발생하는 뉘앙스 자체가 매우 온건합니다 ;; 충분히 옹호라고 판단될만큼!
저 말씀이세요, 아니면 다른 사람들 말씀이세요? 온건하다는 게 지칭을 '저놈','저새x'라 하지 않고 '그분'이라 하는 거랑 상스러운 어휘를 구사하지 않는 거 말씀이세요?
'그 성대 의대생도 진짜 인생 기구하네요' 이 글 말입니다.
저도 조금 그렇게 느꼈습니다. 기구라는 게 뭔가 숭고한 거 비스무리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도 그에 대한 인신공격, 비난을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
언급한 그 글에서 옹호적인 구절을 몇 개만 발췌해 보겠습니다. "무려 현역으로 고대의대 입학." "하루아침에 고졸 성범죄자로 전락" "보통 사람이라면 자괴감, 분노, 후회로 패닉 상태에 빠질만한 상황인데도 징역 마친 직후인 2014년 성대 의대 정시 입학.." "4년의 공백기가 있는걸 감안하면 아무리 머리가 좋더라도 당연히 엄청나게 힘든 일이죠" "그리고 이제 조용히 의사로 살아가려는데" "갑자기 사회에서 또 이슈가 됨" 이정도만 해도 충분히 글의 뉘앙스를 파악할 수 있지 않나요
"무려 현역으로 고대의대 입학." "4년의 공백기가 있는걸 감안하면 아무리 머리가 좋더라도 당연히 엄청나게 힘든 일이죠" 그냥 공부재능 있다는 거지 인격에 대한 옹호는 전혀 안 보입니다. 폭력배보고 싸움 잘한다고 해서 그게 폭력을 옹호하는 건 아니잖아요.
제가 지적하지 않은 구절 중에도 지적하고픈 부분이 조금씩 있긴 한데 왜 옹호라 느꼈는지 잘 이해는 갑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자면, "무려", "엄청나게 힘든" 이런 거에서 옹호하는 게 느껴진다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