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개미야 [630282] · MS 2015 · 쪽지

2016-04-10 01:37:05
조회수 834

반수 시작하려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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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원서 쓸 때 중학생 때 부터 가고싶어 했던 사범대에서 눈을 돌려 돈을 쫓아 공대에 왔습니다

아직 한 달 밖에 안다녔지만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당장 과제에 치여사는 삶은 둘째 치더라도 매일같이 갈굼 받을 회사생활을 잘 견뎌낼 수 있을 지가 걱정됐습니다

특히 상사에게 잘 보이느라고 아부를 하고 비위를 맞추는 건 한두번이면 몰라도 직장에 다니는 내내 그러는 건 제 성격으로는 도저히 할 수가 없을 것 같더군요

물론 교사라고 날로 먹는 건 아니겠지요
고3 담임선생님의 생활을 지켜봤으니 얼마나 힘든 지 알지만 그래도 저는 교사의 삶이 더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6년간 바랐던 꿈을 포기하는 게 정말 우스웠습니다
돈에 연연하지 않았던 제가 언제부터 이렇게 돈, 돈 하게 됐는 지도 모를 일이네요

그래서 다시 도전하려합니다

아마 무휴학으로 할 것 같네요
과제랑 같이 하면 죽어나가겠지만 한 번 쯤은 겪어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패션감각이 뛰어난 이과생이므로 탐구는 지1, 지2를 보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해 오르비를 하는 수험생들 모두 수능 날까지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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