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213835] · MS 2007 · 쪽지

2010-11-23 22:37:15
조회수 985

부모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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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관에서 부모드립 논쟁 보고있다가 갑자기 옛날생각이나서... 


예전에 제가 고3때 어떤애가 선생님한테 예의없는 행동하길래
'너네 부모님이 그렇게 가르쳐주셨냐?' 제가 무심코 이런말을 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걔가 화를 내는거에요
평소에 화를 잘 내는 애가 아니라 더욱더 놀랐었다는...

당시 저는 어이가 없었죠 자기가 잘못했는데 오히려 적반하장식으로 화를 내니까
 '그럼 너가 한 행동이 잘했다는 거냐?' 제가 이렇게 말해서싸움은 커지고...
결국 선생님이 화낸애한테 그런말은 흘려듣는거라고, 그리고 둘다 그러지 말라고 해서 결국 마무리되긴 했습니다만...


생담실분들은 그런 소리 들으시면 부모님 욕하는것으로 들리시나요?
음 당시 저의 의도는 너가 한 행동이 잘못되었다는걸 좀 강하게 말하려다가 무의식적으로 그런 말이 튀어나온것 뿐인데...
친구 부모님 욕할 의도는 당연히 없었고요...


그때이후로 말할때 조심해서 하긴 합니다만 아직도 무의식중에 그런말이 튀어나올까봐 매우 걱정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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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럽인 · 300365 · 10/11/23 22:39 · MS 2009

    좀 예의있고 그런자리에선 모르겠는데

    제 친구들은 다 막장이라 앰창도 5분에한번씩까서 아무렇지도않게생각할걸요

  • Swarovski­ · 178448 · 10/11/23 22:43 · MS 2007

    윗 사람이 해도 기분 엄청 안 좋은데....친구가 마치 위에서 평가하듯한 발언을 하니깐...
    사람들은 칭찬을 해도 엄마,아빠,부모 얘기 나오면 민감해 지는데 좋은 소리도 아닌데다가 오히려 너가 이렇게 잘못한 행동은 너의 부모님 잘못이라고 한 쪽에 가깝죠....
    앰창 이런거랑 다르게 자존심 상할 내용임...

  • S.H♥ · 213835 · 10/11/23 22:50 · MS 2007

    음 그렇군요... 역시 말이라는게 설령 아무리 좋은 의도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제일 중요한것 같네요

  • 경영확가 · 310614 · 10/11/23 23:16 · MS 2009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쉽죠.. 내가만약 저런소리를 들었다면 어떨까...

  • S.H♥ · 213835 · 10/11/23 23:19 · MS 2007

    저는 그런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아니깐 그게 그렇게 심한 말인지 잘 모르고있었어요 ㅠ

  • Zizou. · 347638 · 10/11/23 23:27

    어딜가든지 싸우게되더라도 절대로 부모드립과 쌍욕은 하는게 아닙니다
    이건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에서도 마찬가지구요, 쪽지로 혹여 누군가랑 싸우게 되시더라도 욕은 하지마세요
    상대방에 내 쪽지 내용을 만천하에 공개하지않을거라는 신뢰보장이 없습니다
    말싸움하는데 꼭 논리가 있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최소한 부모드립이랑 쌍욕하면 책잡힙니다

  • S.H♥ · 213835 · 10/11/23 23:48 · MS 2007

    아직 사회경험이나 이런게 많이 부족해서 ㅠㅠ
    좋은말씀 감사합니다ㅎ

  • 새구름 · 204106 · 10/11/24 02:05 · MS 2017

    부모님 욕하는 걸로 들리지는 않지만, 앞으로 그런 상황에선 조금 바꿔게 말씀하시면 될 것 같아요 ㅋㅋ
    아무래도 그런 종류의 이야기 중에 부모님 언급 나오면 예민해지는 것도 있으니...

  • 가능성있는여자 · 336315 · 10/11/24 09:37

    사람마다 받아들이기는 다 다른것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다른친구 입에서 제 부모님에 대한 아주 조금의 하대라도 느껴지면
    잘 안되는 정색도 하게 되거든요

    예를 들자면
    아빠가 추울때면 늘 교문앞에 데리러 오셨었는데요
    어느 추운날 제 친구가 이러는거에요
    닌 걱정없겠네, 니 아빠한테 오라고 해라
    라고..

    이게 누가 들으면 별 말 아닐수도 있는데요
    저는 다른 친구 부모님께
    니 아빠라는 말을 안하고
    너희 아버지라고 하고
    한테가 아니라 께하고 하고..
    오라고 해라가 아니라, 오실 수 있으시다면 데리러 와주실 수 있겠냐고 여쭤봐봐 라고 하니까요

    그러니까, 니 아빠한테 오라고 해라가 아니라
    너희 아버지께 오실 수 있으시다면 데리러 와주실 수 있겠냐고 여쭤봐봐 라고 하니까요

    평소 언행습관이 별것같지 않아보일 수도 있는데요

    자기가 하는 말이 남이 하는 말과 다를 경우에,
    특히 부모님이나 형제자매에 관한 상황에서는
    본의와는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생각보다는 많은것 같다 이거죠..

    그러니까 평소에도 한 번 말할걸 두 번 생각해보고..
    이러는게 도움이 될거에요
    상대방 입장에서도 생각해보고..

  • 월급루팡 · 124822 · 10/11/24 10:01 · MS 2005

    받아들이기에 따라서 기분이 많이 나쁠 수도 있는 말 같네요
    저도 누가 저한테 저런 말을 하면
    아 내가 잘못한 걸 가지고 나한테 욕을 하면 좋겠는데 왜 부모님까지 걸고 넘어지나 싶어서 발끈할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