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뭐가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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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합니다.ㅋㅋ
우리나라는 사실 교육열이 아니라 학벌열의 시대이지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그 학벌 프리미엄은 이제 무너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어른이 되는 시기 즈음에는 '학벌'이 그렇게 대단하지 않을 것이라 반드시 믿습니다.
그럼에도, 도대체 지금, 대학을 왜 되도록 높은 곳으로 가야하는가.
첫째, 배움의 기회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배우고 익히면 즐겁습니다. 근데 서울대는 좋은 것이 어떤 강의를 듣든지 거의 저자 직강입니다. 거시 경제학을 배우면 거시 경제학에서 가장 유명한 저자이신 분이 직접 내가 왜 이 책을 냈고, 이러한 연구를 했고 등등을 설명해 주십니다. 첨예한 위치에서 공부를 하게 됩니다.
둘째, 미래의 불확실성을 줄여준다고 봅니다.(현실적 측면에서) 차후 내가 다른 일들을 하고자 하였을 때 좀 더 방향 전환의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하고 싶은 공부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습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입니다.
숭실대를 나와도 삼성에 들어갈 사람은 들어가고,
서울대를 나와도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직장의 도구로 대학을 사용하는 시기가 지나갑니다.
나의 인프라는 대학이 아니라 내가 가진 암묵적 자원들입니다.
대학가셔서 부단히 책을 읽고 그 삶의 지향점에 따라 나의 가치를 완성해 가십시오^^
나보다 대학이 좀 더 낮은 곳이라고 하여 깔볼 필요도,
내가 좀 더 높은 곳이라고 하여 만족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다가 곧 따라잡힙니다.
부단히 나를 개발하십시오.
강사도 마찬가지의 관점으로 보아 주셔야 합니다.
서울대 나왔다고 좋은 강사가 아니며
서울대가 아니라고 나쁜 강사도 아닙니다.
내가 가르치는 것과 나의 대학 자체는 사실 큰 상관 관계가 없어 보입니다.
대학보다도 '절차탁마', '분골쇄신' , 실패한 뒤에 필요한 '복기', '와신상담'
그리고, '의지'만이 있을 뿐입니다.
오로지 '강의 대상'에게 '좋은 강의의 내용'을 전달하는 데에 '노력하는' 강사가 바로 좋은 강사입니다.
강사를 볼 때 가르치는 내용, 가르치는 태도에 집중하십시오.
그럼 많은 것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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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20살때가르쳤던아이들중에있어욥
필연적인 우연이 떠오르네염
저도 첫번째 이유때문에 가고싶어해요..그리고 주번환경에따른 자신의 가치관형성과 사고의 확장?이정도의 부수적이유..
딱그정도^^
마광수교수님이 수업이 없어지므로 1을 충족시킬 수 없는 상태 ㅠㅠ
강진호교수님 수업 꼭 들어보셈
저는 들을 수 없는 ㅅF대 교수님 아니신가요..? 찾아봐야겠답
연대면 협상수업추천드림
헐 마광수 교수님 수업이 없어진다구요 ??????????????? 왜요 ??? 언제ㅜ부터요 ㅠㅠ???????
Dfd
음 근데 지방대도 거기 교수님들이 쓴 책으로 수업해서 사실상 저자직강이더라고요.....
공무원이나행시베스트서적들이라든지
학계에서인정받는분들이 샤대에 쬐금 더 많긴 합니당ㅎ
.....저는 이름과 표지만 바꾸고 자기 책으로 만든 파렴치한 교수님들을 많이 뵈서...
실력이 중요하죠. 그런데 좋은 대학 출신자의 실력 기대값이 월등이 높죠.
근데 요즘 블라인드 면접도 많아지고 있어요ㅎ 눈여겨 볼 필요도 있지요
블라인드로 뽑아놨더니 고학벌비율이 높으면 ..오히려 학벌신뢰 강화 ㅎㄸ
블라인드해도 많은분들이 결국 학벌따라갈릴것이라는 말을하긴하죠
으악ㄱ. 제발 설대철학ㅜ
가라
아니 와라
크..
크..
꼭 갈게요 수업열심히 듣겠습니다 감사해요ㅠㅠ
서울대지만 좋은강사 윾머벨 선생니ㅁ.. 읍읍
쪽지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
서울대 그거 그냥 지.거.국. 아닌가요? 호호
부경전 의문의 1승
역시 갓대종..
뜬금없지만 혹시 수험생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실만한 책 있으신가요?
그냥 자기전에 잠깐씩 볼 생각이라 분야 상관 없습니다만 경제, 철학(대학가면 배워보고 싶은 학문입니다)과 관련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안경을 빼고보다가 "의지"를 '의대"라 봤었네요.......
대중샘도 역시 답은 의......
학벌 메리트가 줄어든다 해도 주변 환경이라는 관점에서도 전 충분히 의미있다고 생각하네요.
고등학교때까지 있었던 환경은 합리가 통하지 않고 법보다 주먹이 가깝고 마땅히 처벌받아야 할 일을 덮는 사람들이 주류인 곳이라.. 100이라는 능력치를 가진 사람을 각자 다른 환경에 가져다 놓으면 똑같은 노력을 해도 좋은 환경에 있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내거나 발전할 가능성이 높죠. 좋지 못한 환경에서는 오히려 그런 사람이 노력을 못하게 방해하거나 괴롭히거나 온갖 지저분한 수작을 벌이고요. 뭐 사진관에 자주 올라오는 똥군기사건 그런거만 봐도... 다시 저한테 고등학교때까지의 환경으로 돌아가라면 차라리 자살을 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뀨뀨대 정말 좋아요.
맞는 말씀
그런 인간들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한다는 걸 생각하면 다음에 돈 많이 벌어도 불특정 다수에게 기부할 맛이 안 날 것 같아요
서울대이기에 할수있는말 ㅋㅋ 클라스 서울대가 이런말하면 설득력이있고 흔한 지잡대가 이런얘기하면 현실도피일뿐
ex 네이버댓글
선생님 묵독과 시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글 많이읽다보니 눈은 빨리 굴러가는데 묵독하느라 느리게 읽으니..
선생님은 묵독하시나여 시독하시나여
굿굿
솔직히 학벌이 좋아야 좋은 강사라면 로즈리T나 이충권T께서 지금 그 자리에 계시지 않았겠죠
여기도 좋은 학벌 가지고 수능은 폭력적이라서 학원도 폭력적이어야 한다니 하는 분이 계시는 거 보면... 더더욱...
서울대가면 친구들이 서울대
대원외고 나오면 친구들이 대원외고
청심국제중 나오면 친구들이 청심국제중
인맥이 정말 소소한 부분부터 엄청 큰 부분까지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우리나라에서 학벌 프리미엄은..크
레알팩트 반박불가 ㅆㅇㅈㅆㅇㅈ
서울대미만잡 인정합니다!
서울대 철학과 가면 님 볼수있나여?
연세대에도 저자직강하는 교수님들 많나요? 비율이 어느정도 될까요?
400넘게내고 들어온 첫대학인데 독재후 들어온 대학인데 ..제가생각한것과 너무나 달라요.괴리감이 느껴질정도로.대학애들 선배들은 술먹기에 바쁘고 군기아닌 군기잡고 애들은 팔랑귀에 거기서 내의견 세우다 적응못하는 바보되고.고삼때 그리고 독재때 비록 결과는 안좋아도 그래도 열의로 가득찬 느낌인데 지금은 무언가 방황하는 느낌입니다.꿈을찾기위해 들어온 대학인데 왜이럴까요.수업도 열심히 듣고있지만 빈독에 물붓기같은 느낌이네요.
Ps.대종쌤 강의는 최고에요ㅋㅋ문제도 인정!!ㅋ
와 정말 공감이여 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대학가서 많이 배우고 많이 공부하고싶어요 !!! 경험도 많이 하구싶구요 ㅠㅠㅠ 흑 캡쳐 해갑니다 머종센세 존경해요ㅠㅠㅠ
대학 와보니 학벌이 점점 수시전형에서의 수능최저같은 존재로 변하는것같단 생각이 들어요.. 서울대든 지방사립대든 다들 힘들어하더라구요ㅠㅜ 요즘 시대에 학벌은 그냥 인서울만 하면 되는것 같습니다 허허
정말 좋은 글입니다... 배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