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bi조선생 [112180] · MS 2005 · 쪽지

2016-03-13 02:41:37
조회수 4,606

[오르비학원] 독학재수팀을 위한 변론, 그리고 질문 받겠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8132772

안녕하세요, 조선생입니다.


몇개 글을 놓친 것 같기는 한데, 
오르비학원 독학재수팀에 대한 따끔한 비판의 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먼저, 수험생활 관리 및 학원 운영에 있어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점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더 좋은 학원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몇가지 오해가 있는 듯하여, 약간의 변명을 해보려고 합니다.


1. 오르비학원이 '성적'을 가지고 학생을 차별한다(?)

네, 안타깝게도 일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구분하는 것은 '성적대 및 학생 상황에 따른 학습전략의 차이'일 뿐,
학생에 대한 차별은 결코 한 적이 없습니다.

객관적인 성적대, 당연히 입학상담에 있어서 주요 고려대상이 됩니다.

그러나 성적이 높다고 해서 입학을 권하고,
성적이 낮으면 받지 않는 짓을 한 적은 결코 없습니다.

저희 학원에서 입학상담을 해보신 분은 아실 겁니다.

저희는 기본적으로 독학재수학원 이기 때문에
학생 한명 한명에 대해서 특정 프로그램을 '강제'하지 않습니다.

다만 "언제든 필요한 것이 있을 때, 전부 해결해주자"를 목표로 시스템을 만들고
운영할 뿐입니다.

때문에, (성적대의 높고 낮음과 무관하게) 저희 시스템과 맞지 않는 학생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저희는 재종반 또는 기숙학원 등 학생에게 맞는 수험방법을 권하고
이에 대한 상담을 진행해 드리고 있습니다.

"내가 입학하겠다는데, 왜 못 오게 하느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그러나 '선생님'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사람의 입장에서
저희 시스템과 맞지 않는 상황의 수험생에게 

무조건 "우리 학원이 짱이다. 여기서 공부해야 좋은 대학 간다" 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런 오해가 생긴 듯 합니다.


2. 관리가 제대로 안 된다(?)

이건 좀 억울한 면이 있습니다.

자고 있는 학생이 발견되면 물이나 커피를 가져다 주기도 하고,
깨워서 세수 한번 하고 오라고 권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한번은 
저희 총무님께서 자습시간, 쉬는시간을 착각하셔서
(워낙 학원이 조용하다 보니, 쉬는시간인 것을 깜빡하시고 ㅠ)
쉬는 시간에 자고 있는 학생을 깨워서 오히려 학생에게 미안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휴대전화는 기본적으로 자습실 밖의 수거함에 모아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인강 수강용 노트북으로 인터넷검색 하거나 하는 학생 발견되면 즉각 경고하고 주의줍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래 휴대전화 이용하거나
인강용 노트북으로 게임을 하는 등 (...) 사례가 발생하긴 합니다.

저희가 소지품 수색을 하거나, 인강 보는 내내 뒤에서 감시를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사전에 이를 막지는 못하고, 나중에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불가피하게 발생하고는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확실하게 딴짓(!)을 못하도록 관리하겠습니다.


3. 멘토, 있으나마나다(?)

맞습니다. 적극적으로 이용 안하는 분들에겐, 있으나마나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독재학원이 '비싼 독서실'밖에 되지 못하겠죠.

하지만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도움을 요청하신다면 
서울 시내 어디를 가셔도 이런 훌륭한 멘토를 갖춘 학원은 없을 거라고 자부합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과외선생님 열 분이 시간마다 돌아가면서 '나'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거잖아요.

적극적으로 활용해주셨으면 합니다.
질문에 대해서 정확하게 답변을 못해주는 멘토, 시간 떼우기로 일관하는 멘토,

장담하건대 저희 학원에는 그런 멘토, 한 분도 안 계십니다.


오랜만에 새벽에 오르비를 하고 있네요.


오르비학원 독학재수팀에 대한 따끔한 지적, 감사하게 듣고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거나, 더 개선해야 할 사항을 알고 계신 분들은
댓글 및 쪽지로 연락주시면 성실히 답변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조선생 드림.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현역으로 대학가자 · 617775 · 16/03/13 03:00 · MS 2015

    멘토님은 정말 좋으신데...

  • Orbi조선생 · 112180 · 16/03/13 03:04 · MS 2005

    '어느 학원'의 어떤 점이 부족한지 구체적으로 쪽지 주시면 시정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현역으로 대학가자 · 617775 · 16/03/13 03:19 · MS 2015

    아 부족하다는게 아니라
    오르비학원 멘토님이 좋으셔서...ㅎㅎ

  • 현역으로 대학가자 · 617775 · 16/03/13 03:19 · MS 2015

    아악 저렇게 보니까 비꼬는거 같다ㅠㅠ
    진짜 좋다는 뜻이였어요ㅠㅠ

  • Orbi조선생 · 112180 · 16/03/13 09:54 · MS 2005

    감사합니다 -

  • 한국교육파정평가원 · 559771 · 16/03/13 04:35 · MS 2015

    멘토이용은 어떻게 하는거에요? 멘토분들이 오시는 특정시간대가 있고 예약해서 상담받는 그런 시스템인가요 아님 멘토분들이 교대하면서 거의 모든시간 같이 상주하시면서 바로바로 상담해주나요

  • Orbi조선생 · 112180 · 16/03/13 09:55 · MS 2005

    멘토 분들이 교대하면서 거의 모든 시간 상주하십니다. 상담 및 질문을 신청해두시면, 저희가 순서대로 불러 드립니다.

  • 핑미핑미 · 568750 · 16/03/13 11:52 · MS 201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dhgadfsg · 586170 · 16/03/13 12:32 · MS 2015

    오르비 멘토분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오르비 멘토될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인가요? 신입새도 할수있나요?

  • 임실장 · 629427 · 16/03/13 13:24 · MS 2015

    제가 멘토 소개글을 올려두었으니, 제가 쓴 글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멘토 되는건에 대해서는 Orbi조선생님이 쓰신 글을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신입생은 불가한걸로 알고있습니다 ㅎㅎ

  • 벼랑끝의정시충 · 595364 · 16/03/13 12:33 · MS 2015

    근데 선생님들 입장에서나 관계자 분들 입장에서는 되게 완벽하다고 생각 하셔도
    받아드리는 학생에따라 학원이 정말 좋게 느껴질 수도, 부족한 부분이 느껴질 수도 있는거고
    그거에 대한 의견표출을 할 수도 있는건데 그 정도 비판에 대해 허위사실, 책임, 처벌 운운 하시며
    위압감 형성하신 그분은 충분히 사과하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 Orbi조선생 · 112180 · 16/03/13 13:33 · MS 2005

    네 맞습니다. 제가 글에 적었듯이, 지적 받은 부분은 반드시 고치고 나아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일 것입니다.

    서로서로 발언/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 정도로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관리자큰누님 · 500880 · 16/03/13 23:18 · MS 2014

    님을 포함한 다수의 타인이 위압감을 느끼게 글을 썼다면
    저의 의사전달의 표현에 부족함이 있었음을 일정 부분
    인정하고 시정할것을 약속드립니다.

    굳이 변명같은 해명을 드리자면..
    저는 감정노동자라고 느껴질때가 무척 많습니다.
    재원생에게 느끼는 것보다
    전화로 문의하는 불특정다수의 고객과 시간 약속없이
    느닷없이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끝없이 노출이됩니다.
    얼굴 안보이는 전화 너머로 차마 입에 담지못할 욕설을 하고
    비아냥을 합니다.

    다짜고자 전화해서
    학원비 얼마예요?하면
    원비는 한달 50만원이라고 안내를 하지요.
    "밥도 안주면서 뭐가 그리 비싸?
    네..전화 너머로 제게 던지는 나이어린 고객의 반말에
    순간 맘이 너무 상합니다.
    참습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학원들이 이정도의 금액이라고
    답변을 드리면
    "어디가 주는것도없이 그따위로 비싸대?"
    하지요. 또 참습니다. 한숨 들이쉬고
    가만히 있으면
    "여보세요? 왜 내말 씹어?"
    .
    .
    제가 그러면 답을 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드리면 되겠습니까?
    정말 억지로 참으면서 대답합니다.

    이럴때 전화 건 사람은 제 말투가 띠겁다고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불친절하다고 매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신학기라서 매30분 단위로 상담 예약이 잡혀있는 요즘입니다.
    느닷없이 찾아온 학생에게
    " 저와 시간 약속을 잡으셨나요?" 물으면

    "여긴 시간 약속잡고 와야되는가요?
    아,됐어요. 가면 되잖아요.." 말을 확 던지고
    저를 개무시하고 나가버리도 하더군요.

    저도 감정이 있는 사람입니다.
    아직 미숙한 청소년기의 학생들이라서
    걸러지지않은 언어표현을 하는것이라고
    이해를 하려해도..

    매일 이런 일상에 노출이 되다보니
    상처를 매일 받습니다. 이런것은 훈련을 한다고
    내공이 쌓이는것이 아니더군요.

    저는 저에게 기본적인 예의를 갖춘 상대방에게
    양심에 손을 얹고 한번도 불친절하게 대한적이 없습니다.
    만약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를 해야할 문제겠지요.

    상대방의 탓을 하면서 면피하고자 하는것이 절대아닙니다.
    만약 정말 제가 불친절하고 위압적인 사람이라면
    우리 재원생들이 민원을 냈겠지요?

    저도 불완전한 인간이라
    실수 할 수 있음을 시인합니다.

    저의 개띠꺼움으로, 불친절으로 상처 받으셨던 분이
    계시다면, 해명하고 사과 드리겠습니다.

    저는 누가 뭐라해도
    오르비를 찾아준 학생들의 조력자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저의 신분을 망각하고
    함부로 행동했는지 두고두고 돌이켜 보겠습니다.

    내공을 더 다져보겠습니다.
    어떤 고객이 찾아와도..웃을 수 있는 내공..

    본의아닌 오해를 불러일으킬수있는 표현을 했던것에
    대해 해량을 구합니다.

  • 성적이오르새 · 630404 · 16/03/13 12:55 · MS 2015

    어째 나무위키 문체가.....
    쨌든 사람에 따라 느끼는건 다를것 같네요

  • 베네딕 · 641167 · 16/03/13 15:54 · MS 2016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See^lnx할래 · 632471 · 16/03/13 22:28 · MS 2015

    ㅋㅋㅋ 독학재수 다니는 사람들이 원래 그 글쓴사람처럼 거의 다 느끼는데 관리측면에서 걍 다니는거임. 근데 그렇게 오르비에 글로 쓴거보면 올비 독재학원은 심했나보네ㅋ

  • 얄라리얄라셩얄라 · 642557 · 16/03/13 22:38 · MS 2016

    멘토한사람당 제한시간같은것도있었으면좋겟어요 어떤날은 예약이15명인데 3시간동안 5명밖에못할때도잇어서요...

  • 베네딕 · 641167 · 16/03/13 22:42 · MS 2016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Bin(홍현빈) · 336627 · 16/03/13 22:56 · MS 2010

    한명상담할때 제한시간을 둬달라는거죠??

  • 얄라리얄라셩얄라 · 642557 · 16/03/13 22:58 · MS 2016

    네네네한명이40분씩잡고잇는분도계셔서ㅠㅠㅠㅠㅠㅠㅠ

  • Bin(홍현빈) · 336627 · 16/03/13 23:03 · MS 2010

    헙... 참고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