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선생님들참..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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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닐때 참선생이다!할만한 분 찾기 정말 힘들죠..저만해도 싫은 수업때 자습하려고 온갖 꼼수를 썼더랬죠 ㅋㅋ
교대사범대 나오고 임용고시 패스한 인재들이
학교에만 오면 왜 이렇게 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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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또 깼다.. 19
밤낮바꾸는거 너무나 어렵다.. 다시 자야 하나..뭐하지... 새벽4시가 젤 고요하다...
사립고면 임용고시 안봐도 드갈 수 있지 안나영
그렇긴한데 저희학교는 거의 임용본 쌤들이었어요 ㅋㅋ 안보고 낙하산두둥실도 있긴했죠 그런쌤수업은 진심 발암 ㄷㄷ
학교만 들어가면 귀신같이 하향평준화 되는듯..
ㅇㅇ 대체 뭐가 문제인지 .. 알다가도모를 일;;
1. 과도한 업무
2. 과도한 업무로 인한 교과 과목 연구 부족
3. 과도한 업무로 인한 교과 과목 연구 부족이 초래하는 수능에 대한 이해도 급감
교육청 "교육츄! 백만 공문!"
그래서 경쟁이 필요해요
현실에 안주하는거죠
원래 사람이 철밥통이 되는순간...
수업 잘가르치는 것 보다 행정업무 잘하는 것이 교원평가의 중요 요소임
그 분들 능력이 부족한 게 아닐꺼에요.
환경이 그렇게 만든 거죠.
원리는 이렇습니다.
승진 굳, 해고 노노 -> 그러려면 단체에서 인정받아야 한다
-> 그러려면 학생과 "동료 및 윗사람"에게 인정받아야 한다.
이 지점에서 보통 "동료 및 윗 사람"을 선택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수업 준비나 수업에 대한 아이디어 보다는 행정업무를 깔끔하게 하는거죠.
물리적으로 둘 다 잘할 시간은 안 나옵니다.
이게 신기한 게 대부분 직장이 다 그래요 ㅋㅋㅋ
조직과 단체에 나를 맞추게 됩니다. 내가 잘하는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부장님이 원하는 일을 하는 거에요. 이게 권위주의에요. 조금 슬프죠.
조직에 나를 맞추는 건 당연한 거긴 한데 우리나라는 조금 정도가 심한 느낌..
나중에 대학원 가거나, 회사 들어가시면 이게 무슨 말인지 경험으로 알게 될꺼에요.
원래 이상과 현실은 다르기 때문에, 그 지점에서 자신의 포지션을 선택해야죠^^
전반적인 댓글을 보니 과도한 업무로 인한 수업연구의 절대적시간이 부족한점과 학생들에게 인정받기 이전에 윗사람이나 동료에게 잘보여야한다는 조직구조상의 문제라고 보는 견해가 주를 이루는 것 같네요. 실질적으로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있어야할텐데요.. 방안이 마련되어서 학교안에서 공부를 끝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이상적인 바람이긴 하지만요 ㅎㅎ
이거 ㄹㅇ입니다 실제로 저희학교 명문대잘보내는 샘 (실제로 이쌤덕으로 스카이갓다고해도 과언아닐정도) 말하는거들어보면 학교샘들사이에서 소외되심 근데그게 소외를 자처하는거같던데 진짜 실력없는 샘들 본명언급없이 까고 진정 학생들을 위하고 얘네를 대학보내기위해서 라는 마음이 느껴짐 맨날 입시정보철저히 분석하고
[정치충]
사시/행시 패스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천재들도 국회만 들어가면 그모양 그꼴인데...임용고시 패스한 사람이 학교 들어가서 그 ㅈㄹ나는건 어찌보면 당연하죠
ㅆㅇㅈ
죄송하지만 논리가 별로안좋은듯
흥부님 볼때마다 닉네임탐나요 ㅋㅋㅋ
저 다음주에 좃에피난처로 닉변할 예정이니까 그때 쓰시던지요
지방사립학교면 공부못하신분들ㅇㅇ
상산고만 해도 선생님들 좋은분들 많아요 ㅇ
??공부못하신분들이라고 왜 생각하시나요?
이게 다 철밥통의 폐해임
근데 그 철밥통 깨자니까 또 ㅂㄷㅂㄷ
제가 사범대를 나와서 주변에 선생님인 친구들이 많습니다. 교대친구들도 많아서 초등학교 선생님들도 많고요.
선생의 능력부족이라기보다는 과도한 업무라는게 맞습니다. 선생님 한 명이서 한 학년에 반 두세 개씩만 맡아도, 일주일 수업시간이 20~30시간에 육박합니다. 그 외 업무처리시간 또한 있고, 학생들 관리하는 시간 따로있고, 담임선생님으로서 역할하는 시간도 있고, 그리고 추가공문/업무 처리 등등...이 끝나야 비로소 교재연구 및 수업설계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그래도 웃으시면서 수업다니고, 학생 맞이하는걸 보면 그분들 또한 정말 참선생이고, 여러분들이 느끼시는 와 이분 참선생이다!~ 이런 분들은 거의 개인생활 포기하고 성인군자마냥 교육에 모든걸 다 바치시는 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 주변사례로 보았을 때, 철밥통이라는 것 때문에 안주하시는 분들은 10명에 1명꼴입니다. 이건 어느 집단에나 있는 비율이지요.
선생님들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슬퍼서 댓글적고갑니다. ㅎㅎ
그리고 위에 제가 말한 것들 말고도 일이 참 많습니다. 예로 작년에 제가 교생실습 나갔던 학교가, 자율학기 시범학교였는데, 자율학기라는게 정말 괜찮은 제도입니다. 제도 자체는... 다만 제도만 변하고 인력충원을 이루어지지 않아서, 선생님들 업무개 배로 증가합니다. 평가기준을 점수/등급으로 하던 기존 시스템조차도 너무 바빴는데, 평가를 '글'로 하다보니 더욱 더 바쁘시더라고요. 정말 선생님들 아침에 출근하면 오후 다여섯시까지 타임워프합니다...
(*평가를 글로한다는 말은, 여러분 생활기록부 적듯이, 학생들의 모든 활동을 글로 다 적는다는겁니다. A학생은 무슨시간에 무얼했고, 어땠으면 어떤점에서 어떠하다. 이걸 반 인원 전체. 거진 매일매일 적는거죠...)
저 학교 다닐 때 선생님들 업무 때문에 힘들어하고 자기 일 있다고 가끔씩 그냥 자습주고 그러던데요... 제가 생각하기엔 진짜 못 가르치는게 아닌 이상 행정업무가 너무 많아서 그런거 같네여
학교쌤도 나름 헬이에여 ㅇㅇ
저희 학교가 임용 초임들 많이 배정받는데요. 임용 붙고 바로 오신분들 특징이 처음 6개월은(1학기)는 정말 누구나 다 인정할만한 그런 모습이신데 점점 갈수록 학교가 선생님들 기대와는 다르고 본인만 이러고 있다(업무도 많은데 본인 스스로 아이들만 알아주는 더 추가적인 일을 만든다는거)는걸 인지하시는 순간부터 점점 공무원이 되가시는것 같습니다. 그래도선생님 하시는분들 허술해보여도 다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먼저 마음 열고 다가가면 다 잘해주시죠. 예외적인 몇몇 분들이 계시긴 하지만요..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임용 시험은 교사로서의 능력을 보는 것이지 열정을 보는 것이 아니니까요.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본인이 쓰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그리고 교사라는 직업은 아이들로 인해 보람도 느끼지만 아이들로 인해 상처도 받습니다. 일종의 감정노동을 매일 겪게 되어 조금더 조금더 노력하자는 마음이 사라질 때도 있습니다. 행정업무와 생활지도, 교과연구 병행하게 되면서 지치기도 하구요.
징징글로 비춰지지 않길 바랍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