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대한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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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신론자입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무신론자는 아니었지요
그많은 사람들이 왜 교회를 다닐까 전도하고 다니는 사람들은 왜 저렇게 미쳐있는것일까
궁금해졌고 한번 관찰해보기로 했습니다
대략 1년정도를 교회다니면서 성경을 봤습니다 (열린마음으로 다닐려고 나름대로 애썼지요)
느낀점
누군가를 영웅화시킨 한편의 지루하고 거창한 고전소설,신화 같았지요
교훈적 요소를 접목시켜 도덕적 정당성을 높여 그 책을 신성한양 의무적으로 보게끔만들지요
(처음엔 외국종교이기에 반감도 있었지만 인류의 공통된 도덕적 교리를 내세우는 부분에서
살짝 흔들릴뻔하였지요 )
말도안되는 비논리적 일화를 삽입해 전지전능한 허구인물을 절대적 존재로 이미지화시키지요
성서에는 이렇게 써있습니다
"바보들은 마음속으로 '하느님은 없다'고 말한다"
성서에는 이렇게 써있습니다
"하지만 '너는 바보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누구나 지옥의불구덩이에 빠질것이다" 마태복음 5장22절
올바르게 읽는다면 성서는 무신론의 가장 강력한 근거가 된다고 합니다
예수는 존경할만한 인물인가
교회에서 가르치는 사랑넘치는 예수와 신약성서에 인용되있는 예수사이에는 명백히 이질성이 있습니다
예수는 지옥의 존재를 믿고 가르침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끔찍히 묘사된 지옥으로 보내는 가학적 고통을 주지요
이런 가르침은 전혀 훌륭하지않습니다
신약과 구약둘다 다양한 모습의 인간으로 구현된 하나님이 사람들을 학살당할것이라고 하거나
학살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사례들이 많습니다
자신의 초자연적능력을 어처구니없이 하찮은 일에 헛되이 사용합니다
그는 인류에게 심장질환이나 암의 치료법을 건네주는대신 무화과나무를 저주하는데 자신의 마법을 사용하지요
장애나 출산 영아사망을 멈추게 하는 대신 돼지들속에 악마들을 채워넣는데 사용합니다
전지전능함을 쓸모없이 낭비하고 있지요
예수에 대한 역사적기록
세속의 저술가중 예수가 십자가에 처형당한후 수십년 이내에 태어났던 사람은 없습니다
예수가 죽고난후 인근 공동묘지에 산송장들이 예루살렘거리를 배회했다는 마태의 주장에 관한 역사적 기록은 왜 전혀 없을까요?
참 의미심장하지요 가장 철저히 기록을 남겼어야할 고대시기에 해당하는데말이지요
그 세속의 사료 제공자들은 예수와 별개인 수많은 기적을 행하는 자들의 생애와 민간전승도 전했지요
고대에는 신비로운 요술에 관한 이야기들이 널리퍼져 그것들을 다양한 종교와 성전속으로 섞여 들어갔다고 합니다
뭔가 다른게 있을것같아 계속봤지만 별다를게 없었지요
성경공부시간에 주변을 둘러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의 눈이 반쯤감겨 있더군요
기도와 찬양시간에는 그렇게 열정적인 사람들이 말이지요
몇페이지에 어느곳에 어떤내용이 있는지 묻는다면 목사들도 제대로 답하지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지요
왜 사람들이 교회를 가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영적인 존재와의 교감한다는 명목하에 신비스런 기운을 느끼러 가는것같았지요
마치 유치원때 선생님이 "별똥별과 함께 인디언이 이곳으로 도착할꺼야 눈을 감고 기도하면
인디언이 도착해있을꺼야" 어린마음에 그말을 믿고 간절히 기도했지요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기도를 하니 정말 그렇게 될것만같은 생각도 들지요 눈을 뜨니 인디언이 도착해 있었지요
물론 분장한 다른선생님이었지만 어리고 어리석은 마음으로 그때의 신비스런기운에 매우 설레였지요
그것과 마찬가지로 마치 천국이 있을것만같고 믿으면 무조건 갈것만같고
힘들때 기도하면 우연히 그 힘든일이 풀어지려할때 괜히 연관시켜 믿음을 합리화시키지요
참 기독교가 괜찮은 사업같습니다
매주마다 기도하고 찬양해서 세뇌시키고 무언가 일이 풀려나갈때 마다 믿음을 합리화시키고
힘든일이 있을때 가장 의지하게끔 하고 나름 교훈적인 성경또한 구색을 갖추었지요
유일신이라 떠들며 잘못한 사람도 사죄하며 간절히 기도하면 천국에 보내준다지요
외로운 사람들은 그곳에서 인맥을 찾고 가정에서 느끼지못한 화목함을 느끼며 천국의 일원들(?)과
끈끈하게 정을 쌓습니다
그런 믿음들이 차곡차곡 쌓이면 정말 무섭지요
자신도 모르게 돈을 내고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게되겠지요
나름 애쓴 사업이지요
그렇게 오래오래해먹었는데도 욕심이 끝이 없나봅니다
감성적 영역도 물론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성적인 판단으로 혹 내가 잘못된 수렁에 빠지고 있지않나
생각해볼때입니다
물론 돈을 지불하고도 자신이 얻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회에서 얻은 정신적 아픔을 치유할수 있다거나 소중한 인맥을 늘릴수있다거나 의지해서 용기를 얻을수있다거나 할때 등등말이지요
한번생각해보세요
그것또한 이미 교회라는 수렁에빠져있는 상태에서 합리화를 위한 이유를 만들고 있는건 아닌지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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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기독교에서 말하는 영적인 체험이나 능력같은걸 직접 보고 듣고 제가 겪어보기도 했고 그런 분들도 만났구
저희 엄마도 기도하면서 하나님하고 많이 대화하는 분이세요
태아때 못태어날뻔했는데 태어난것도 기적이어서 저는 항상 하나님의 자녀라는 생각이 기저에 있어요
그런데 이런걸 몇번 체험하고도 사람인지라 하나님이 진짜 있는지 없는지 엄청나게 의구심들기도 하고
제가 고집이 센 성격이라서 교회에서 이건 이렇고 저건 이렇다 라고 해도 수긍하기 싫고
괜한 반발심으로 3년 넘게 헌금도 절대 안냈어요 ㅎㅎ
사람들이 교회에 가는건 다양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냥 한번 호기심에 와보는 사람, 사업때문에 인맥만들려고 오는 사람, 사람을 사귀려는데 그나마 교회에 있는 사람들은
착할거라는 생각때문에 오는 사람, 믿음이 왔다갔다 하는 사람 등등 많잖아요
그런데 이게 절대로 나쁜것이 아닌게 처음부터 믿음이 좋아서 교회에 가는 사람은 거의 없을거에요ㅎ
교회에 가긴 하는데 왜 가는지 모르겠고 일단 사람들 만나러 다니다가 어느순간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있어요
기대없이 기도캠프같은데 갔다가 갑자기 본인이 방언을 해서 놀라신분(저도 갔음)도 있었구요
그리고 체면때문에 내는 헌금은 올바른 헌금이 아닌것 같아요
헌금 내라고 하니까 내긴 해야겠는데 '아까워 죽겠네 저 돈 안내고 뭐 샀으면 좋겠네'라는 생각이 들면
본인 마음만 혼란스럽고 믿음도 흔들리잖아요 ㅎ
본인이 내고 싶어질 때 그만큼 믿음이 성장했을때 내면 되는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 안내요 ㅎㅎㅎ 모르겠어요 이건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텐데
전 나중에 직접 하나님하고 소통할 수 있게 되면 내려구요
분명한건 교회사업이 망하지 않는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바보가 아닌데 뭐하러 일요일에 귀찮아죽겠는데 교회가서 앉아있을까요
왜냐면 허상을 쫓는게 아니기때문이에요
그런데 저도 요즘 기독교실태를 보면 참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교회를 사업체나 기반세력으로 생각하는 목사들도 많고 별의별 끔찍한 일도 많이 일어나고...
미쳤다고할 수 밖에..;;ㅠㅠ
하지만 바르게 믿는 사람들도 있다는거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
만약 신에게 이야기를 건넨다면 당신은 기도하고 있는 것이고
신이 당신에게 이야기를 한다면 당신은 정신분열증을 겪고 있는 것이다
-토머스 사스-
제가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이미 믿음에 빠진사람들은 합리화시키는데에
시련극복을 많이 연관짓고 있습니다
무작위적인 우연적 사건은 다른데에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많은 데도 굳이 기독교의 믿음과 연관짓고있는걸 보세요
본인이 지금 그러고 있습니다 이걸 냉철히 인지할줄 알아야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헌금하고 교회를 찾지요 그러면 대순진리교라고 아십니까 그종교또한 많은사람들이 헌금을 하고 찾지요
피라미드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이 다릅니까
외계인을 숭배하는 종교단체를 알게되었습니다 그곳에선 외계어를 자신도 모르게 한다지요
어때요 우습지요 방언은 무엇이 다릅니까
제가 보기엔 겉포장이 다를뿐 그 체계는 유사합니다
아주 철저히 포장된 사업에 불과하지요
대게 기독교인들 중에 올바르게 믿고 있는사람과 왜곡되게 믿는 사람들의 차이를 강조하며
자신은 그들과 다르다며 정당성을 부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주장하면 마치 바른말하는 것처럼 보여서 인정해주는 비신자들도 있지요
저는 전혀 다르지않다고 봅니다
겉포장이 다를뿐 마찬가지지요
제가 님의 글에 리플을 남긴건 님께서 한쪽으로만 생각하고 계신것 같아서였어요
교회다닌다고 하는 사람들은 홀려있다 망상에 빠져있다 자기를 위로하기 위해서..
교회에 갔다오면 난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존재인양 거룩한 느낌을 받고 이것을 믿음이라 착각한다
이런 느낌을 받았어요 ㅎ
저는 님이 말씀하신것하고 반대상황이라서 이런것도 있다고 알아주셨으면 해서요
저는 끝없이 의심하고 부끄럽지만 사실 아직도 의심하는데
되려 주변에서 가시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나서 차마 휑하고 안믿어버릴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혹시나하는 생각때메요
님께선 제가 어떻게든 믿음과 결부시켜서 합리화한다고 단정짓고 계시는것같아요
그런데 정말 그렇지 않아요 누군가가 저에게 자기가 겪은 일을 말하면
제가 님처럼 말해요 앞에선 말 못하더라도 속으로 생각하기도 해요
'에이 우연이지 솔직히 너무 같아붙인다 오바하는거 아냐?' 이렇게요
그런데 이런일이 계속 반복되다보니까 우연이 아닐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구 비단 시련극복이 아니라 병고침 같은걸 받기도 해요
저는 거의 8년동안 있던 만성질환이 목사님을 통해 기도로 나았어요
병원에서는 다 잘 모르겠다구 그랬거든요 ㅠ 근데 그래도 저는 의아해해요
사실 쉽게 나을 수 있었던거 아닐까? 이러면서요 ㅎㅎ
저두 바보가 아니에요 ㅎㅎ 저도 님이 말한 것들 다 생각해요
어쩌면 제가 더 궁금한게 많을지도 몰라요 의심도 많이하고ㅎ
몇달전엔 목사님 앞에서까지 '하나님이 있는지 아직 모르겠어요'라고도 말했어요
그치만 저는 일단 믿는걸 선택하기로 했어요
왜냐면 외면하기엔 여러 일들이 팡팡 터져주었기 때메 ㅠㅠ
(그렇다고 가시적인 기적만을 중요시 하고 그런건 아니에요 ㅎㅎ)
나중에 믿음이 확실해지고 커지면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는게 생기겠지만
지금은 이렇게밖에 말할 수 있는게 없네요ㅎ
그냥 제 생각은 이렇다는 것이에요ㅎ 그러니까 너무 가능성을 닫아버리지는 말으셨으면 해서요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쪽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