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 공부법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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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너무 심심해서 글쓴다 하고 재수 전반에 대한 글을 썼었는데,
글 내용 중 1,3,7 공부법에 대한 질문이 많았어요~ 댓글로 달아주시기도 했지만 쪽지로 계속 물어보시길래 1,3,7 공부법만 따로 해서 깔끔하게 정리해드릴게요!.
제가 1,3,7 공부법을 적용시키게 된 이유는 단순한 생각에서에요. "수능이 사법시험도 아닌데 다 외우면 만점 못받을까?" 였어요. 잠깐에 머리에 스친 그 생각에서 비롯해서 우연히 보게 된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게 1,3,7 공부법이에요.
제가 수능 만점 받았었더라면 책으로써 만날 수 있었을 텐데 매우 아쉽네요.
어쨌든 설명해보자면 제가 생각하는 수능 공부란 10월까지 암기할 자료를 만들고 10월에는 암기를 해서 들어가는 거에요. 10월달에 무엇을 어떻게 암기하게 되는지는 여러분이 10개월을 어떻게 공부하는지에 따라 달라지겠죠. 단권화 노트를 잘 만들든지, 아니면 제가 소개할 1,3,7 공부법을 적용시킨 노트를 만든다면 10월달에는 그 노트들만 무한 반복하여도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이 되겠죠.
1,3,7 공부법의 기본 틀은 오늘 공부한 것을 일주일 안에 세 번 복습하자에요. '1'이 의미하는 것은 오늘 공부한 것을 내일 한번 더 보는 것이고 '3'이 의미하는 것은 오늘 공부한 것을 3일 후에 한 번 더 보는 것이고 '7'이 의미하는 것은 오늘 공부한 것을 7일 후에 보는 것이에요. 이런식으로 공부하게 되면 같은 내용에 대해서 일주일에 총 4번 공부하게 되요. 이러면 당연히 외울것 같죠? 근데 안그래요. 인간의 머리가 워낙 멍청해서 한 달 정도 지나면 그런 내용을 내가 공부했었다는 사실만 기억하게 되요. 흔히 시험장에서 제일 빡치게 되는 암기상태죠. 내가 공부한 것은 기억나는데, 내용이 기억안나는 최악의 상태에요. 이 상태에서 수능 직전 10월달에 무한 반복해주면 뻥 안치고 수능 날 관련 내용이 나오면 노트에서 그 내용의 위치까지 생각나게 될 거에요.
자 더 심도있게 설명을 해본다면 1,3,7 공부법의 장점이자 전제 조건은 공부의 지속성이에요. 즉 조금이라도 수능날까지 공부해야 1,3,7 공부법이 완성된다는 거에요. 생각해보세요. 오늘 2월 25일 이렇게 특색없는 날 공부하지 않는 고3이나 재수생은 맞아 디져야죠. 근데 2월 26일은 금요일 고3친구들은 여전히 공부하게 되겠지만 재수생중에는 불금이랍시고 그렇지 않은 친구들이 있어요. 그렇게 2월 26일 공부를 안하게 되면 2월 25일 복습도 함께 안하게 되는 거에요. 즉 적어도 하루에 한페이지씩 채울 분량의 공부를 해줘야지만 이게 유지가 될 수 있는 거니깐 어떻게 보면 나 자신과의 강력한 약속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만이 1,3,7 공부법을 할 수 있답니다.
저는 1,3,7 공부법을 총 2개의 공부에 적용시켰어요. 우선 지금도 저희 집에 있고 나중에 제 아들에게 가보로 물려줄 "암기의 신 @@"라는 노트가 있어요. 제 성이 신씨이기 때문에 일부러 노트 이름을 이렇게 지었어요. 이 노트에는 그 날 공부한 모든 과목이 한 페이지에 기록됩니다. 어렸을 때 깜지 노트 쓰듯이 빽빽하게 한페이지를 채워나가는 거에요. 하루에 한페이지 빽빽하게 채우기 쉬울 것 같죠? 하루 맘만 먹으면 4~5페이지씩 채울 수 있죠.
처음에야 멀 적어야 될지도 모르고 멀 외워야 될지도 몰라서 막 적게되지만 나중에는 자기한테 진짜 필요한 걸 적을 줄 알게되는데 그런다고 쳐도 하루에 한 페이지씩 채우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더라구요. 장담하건대 이렇게 전과목에 대해서 자기가 모르는 걸로만 하루에 한 페이지씩 젂어 나갈 수 있는 사람은 100일 안에 쓸게 없는 상태에 이르러요. 그럼 어쩔 수 없이 앞에 썼던거 다시 쓰면서 외우기도 하겠지만 100일동안 이 노트를 꾸준히 작성해 갈 사람은 10명도 안될거에요.
그다음에 제가 1,3,7 공부법을 적용시켰던 것은 영어나 베트남어 단어 암기였어요. 1,3,7 공부법이 진짜 단어 암기에는 최고에요. 우선 노트의 한 페이지를 반으로 접고 또 반으로 접으면 노트에 네 칸이 생기게 되잖아요?(이걸 이해 못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이 이상으론 설명이 안되요)
그 상태에서 첫번째 칸에 영어 단어를 쓰면서 암기하고 2,3,4번째 칸은 1,3,7 복습할 때 사용하면 되요.
첫번째 칸에
1.animal 동물
2.monkey 원숭이
이런식으로 적게 되면 그 페이지를 살짝 말았을 때 동물, 원숭이를 가릴 수 있게 되잖아요?(이것도 이해 못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힘내세요! 할 수 있어요). 그러면 animal, monkey만 보고 동물 원숭이가 생각 나나 안나나 시험을 볼 수 있어요. 이런 식으로 1,3,7일 후에 시험을 보는 거에요. 오른쪽 칸에. 2월 25일 첫번째 칸에 1.animal 동물, 2.monkey 원숭이 이런식으로 쓰면서 공부를 했다면 2월 26일에는 노트 그 다음 장 첫번째에 또 그런식으로 쓰면서 공부를 하고 어제 외웠던 단어들에 대해서 복습을 하고 틀린 단어에 대해서 두번째 칸에 다시 쓰면서 복습을 하면 되요.
이런식으로 공부를 하게 되면 제일 오른쪽 칸인 7에 적히는 단어들은 진짜 완전 모르는 단어들만 남게 되요. 나중에 시간이 없을때는 그 단어들만 외우면 되요. 그 단어들은 당일날 공부하고 하루 후에 또 공부하고 삼일후에 또 공부해도 생각이 안나는 완전 마법의 단어잖아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수능 공부는 10월달에 어떤 자료로 공부하고 있는가에 따라 달린것 같아요. 자기가 만든 수능 단권화 노트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1,3,7 공부법입니다. 설명한다고 설명했는데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나 사진 자료가 필요하시거나 궁금한 점 올려주시면 해결해드리도록 노력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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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감사합니다 ㅠㅜㅠㅠ
헉 저 저번에 님 수기 읽고 바로 문학꿈틀?? 까지 산 학생입니다 ㅎ... 수기글은 공부하다 한번씩 읽으려고 프린트도 해놨어요..
아 질문드리고 싶은게... 137암기를 영어나 베트남어같은 단어암기에 적용했다고 하셨는데, 제가 제2외국어로 아랍어를 합니다.. 지금부터 아랍어 공부 시작해야 할까요? 적절한 시기인지... 또 영어단어는 어떤책으로 정하고 외유셨나요?
염치없이 국어공부법까지 여쭙자면...제 계획이 지금 국어의기술 5회독하고 마닳 3회독 하는건데 님이 저번에 말씀하신 고전문학공부도 하려고 합니다..하루에 몇편씩 정리해서 몇월덜까지 끝내는게 이상적일까요??
사실 137공부법은 본문에서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딱히 궁금증이 안생기고 그냥 제가 평소에 궁금했던것만 주절주절했네여 답변부탁드립니다ㅠㅠ
실천력이 빠르시네요! 성공하시길 바랄게요.
아랍어는 음.. 저도 고3때 했었었는데 먼가 너무 단어가 어렵고 암기하기가 힘들었던 것 같아서 베트남어를 했었어요. 아랍어는 지금부터 고정적인 시간이 아마 투자되어야만 할 거에요. 개인적으로 아랍어 비추에요. 너무어려워요 ㅋㅋㅋ
영어 단어는 총 3권 봤어요. 어휘끝(5회독 정도 했고), 경찰대 사관학교 기출 어휘(5회독), 수능 고난도 어휘집(5회독)
고전문학은 최대한 빨리 그냥 끝내놓는게 좋죠. 10월달 전에만 끝내면 되요. 10월달에는 새로 공부하는 것보다는 이전에 했던 공부들을 외우는 시기니깐요.
답변 감사합니다 ㅠㅠ 올해 꼭 재수성공해서 저도 내년엔 수기 쓰겠습니다 ㅠㅠㅠ
와 진짜 수기랑 이글이랑 정말 큰 도움됐어요ㅠㅠ 감사합니다ㅠㅠ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