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싫어하는 위선적인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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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 귀천은 없다.
그래 직업에 높고낮음은 없더라도
분명히 차별은존재함.
근데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직업에 귀천이없다.
라고말할때 대부분 직업에 차별은 없다.
라는의미로 많이들사용함.
난 정말 위선적이면서
어떤이들에겐 달콤한
어떤이들에겐 기만하기에 충분한
아주 엿같은말이라고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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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저런말이 굳이 존재하는것의 전제가 "사실은 차별졸라많음^^" 이거인거가틈
맞음맞음 정말 모두가 저렇게 생각한다면 애초에 존재안했을말
원래 차별이 있다는 현실을 바탕으로, 천대받는 직업을 가지거나 가지게 될 사람을 위로를 해주기위해 만들어진 말 아닌가요?
받아들이기에 따라 달라지는거겠지만 살짝 핀트가 어긋난게 아닌가 싶네요.
아버지 사회복지시설 운영하시는데 할거없어서 하는 줄 아는사람들이 있습니다
대학2번 다니시고 대학원 나오시고 하이닉스 때려치고 하시는 일인데
아침 일찍 전통 시장을 갈 일이 있었습니다
반찬 가게에서 맛있는 두부 요리랑 계란 말이도 사고
과일 가게에서 토마토도 살 겸
출근길에 늦지 않으려고, 종종 걸음으로 이리가고 저리가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버스 정류장
그 버스 정류장 옆에 있는 전통시장
거기엔 참 많은 분들이 아침 일찍부터 일을 하거나 장사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새벽부터 족발을 삶으며 예약 주문을 받는 족발집 아저씨
길게 늘어뜨린 비단 같은 갈치 더미에
얼음을 쟁여놓고 계신 수산물집 아저씨
도보 옆 진열대에
가게 안 과일을 일일이 꺼내다 놓는
주름 자글자글한 할머니와, 그 분의 며느리로 보이는 과일집 아주머니
시장을 빠져 나가다 보면
여러가지 공산품, 철물, 도매품 등등을 도매 형태로 파는
밀집된 도매 가게들이 보입니다
거기엔 비교적 젊은 아저씨들, 삼촌들, 혹은 형님들이 보입니다
다들 물건 받으랴, 물건 보내랴, 정신이 없습니다
잇챠, 으얏챠, 헛차 - 하루를 힘차게 시작하는
여러 장정들의 감탄사가 들립니다
양손에 반찬거리와 먹을 것을 잔뜩 들고서
신호등을 기다리며 생각해봅니다
저분들 하나하나가
다 어딘가에서 필요로 하고, 어딘가에는 쓸모가 있는 일을 하시는 구나
생전 들어갈 일이 없을 것만 같던 철물점 같은 곳도
우리 주변의 시설을 보수 및 유지하는데 쓰이고
말린 김이나 무슨 황태포 같은 것을 잔뜩 쌓아놓은 건어물집도
우리가 맛나게 먹는 점심의 재료로 쓰이고
하나하나가 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사람들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신호등을 기다립니다
직업의 보수 차이, 근속 년수, 정년 보장, 복지 유무는 있을 지언정
천한 직업은 없습니다
직업에 귀천은 없습니다
천한 직업은 없어도 더럽고 힘들고 대우못받는 직업은 있어요.사실 천한거랑 이거랑 뭐가 다르죠.그리고 그 시장사람들도 자기자식들 공부 열라 시켜요.
얼마전 티비프로그램에서 나온 소금 만드는 일하시는 분은 정말 힘들고 대우 안좋아도 보람 느끼고 자부심 느끼면서 자기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어하시던데요?
저희할머니는시장바닥에서물건파셨는데밥도제대로못먹으면서우리아빠공부시켰는데요?
"직업에 귀천은 없다"란 말 자체의미가 좋은건 누구나 알죠! 근데 그래서 위선적이라는게 아닐까요. 이말이 나오게된 이유,뉘앙스적인면에서..
그러나 헬조센엔 있습...읍읍
그냥 사람들 생각이 다 님같으면 문제될 게 없는 세상인데 그렇지 못하니까, 차별하고 하대하고 막대하고 그런일이 비일비재하니까
그러니까 무시당하고 대우못받는 직업이 생기다보니까.. 상기시키려고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이 생긴 것 같아요
다들 최소한의 자격이 필요한 전문직이라던가 안정적인 혹은 수입이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는거죠
진짜 사실 어떤 직업이든 그 누군가는 해야하는건데 말이에요
본인이 어떤 직업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것, 소위 좋은 직업이라 불리는 직업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과는 별개로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대하는 그 태도가 문제인것같아요
씁쓸하네요..ㅜㅜ
멋지십니다.
모두가 그리생각안한다고할순없죠. 저는진짜 직업에 귀천이없다고생각해요. 우리나라에선 천한대접받아도 외국에선 귀한대접받는 직업들도잇고 능력이잇지만 정말하고싶어서 흔히들 천하다고하는일을하는분들도 정말많기때문이죠. 전에 친구 아는오빠분께서 건설현장에서 안전모쓰고실습하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지나가시면서 아이에게 너 나중에 저렇게 안되려면 공부열심히해야된다 라고 하셧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 오빠분은 서울대 건축학과에서 현장 실습하러 나왓던거래요. 귀천이라는거자체가 겉으로만 따질수잇는거기때문에 그일을 하기위해 그 직장을다니는 사람이 얼마나노력햇느냐는 볼수가없죠. 저는 진짜로 직업엔 귀천이없다고생각합니다.
아무리 귀천이 있어도 그말은 정말 좋은 말이잖아요. 그리고 정말 여유가 많은 사람들은 없다고 생각할걸요?
정말 너무 남들에게 대접받고 싶은 분들이 귀천이 있다고 하는거 아닐까요?
저정말여유많고직업후지다고낮게보고그러진않는데제가그런직업들하면서평생살고싶진않아요.다그렇지않아요?
물론 우리는 그렇게 커와서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아닌분들도 많아요.
아무도 하기 싫어하는 농사일도 하면서 보람 느끼사는 분들 많구요
사회 구조상 대우 못받고 힘들고 돈 못 버는 직업이 그냥 있는 거랑
대우 못받고 힘들고 돈도 못버는 데 천하다는 소리까지 듣는 거랑은 상당히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조선시대 백정같은 거죠. 사실 3D랑 천하다는 거랑은 뉘앙스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은 후자가 되지 않도록 제동장치를 거는 것 같다고 느껴집니다.
납득 안가면 말고요..
귀천은 당연히 있음
소득이나 업무강도나 아니면 '뽀대' 같은 것들이 결국 수요를 결정하죠
치킨배달부랑 장관 중에서 고르라면 백이면 백 후자 고릅니다
윗댓들처럼 뭐 치킨배달 하면서 행복할 수는 있을 겁니다만...결국 귀하다 천하다는 남들이 결정하는거고, 그걸 신경쓰지 않는 시점에서 이미 대단한 도인이겠지요
그런 분들한텐 귀천이 없다기보단 귀천이란 개념 자체가 무의미할겁니다
저나 아니면 다른 사람들같은 속물들한테는 귀천 있는거 맞음
근데 티내면 안되는게 예의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