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주남자친구 [630329] · MS 2015 · 쪽지

2016-02-22 01: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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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학원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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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누나가 기숙학원에서 재수, 삼수했었습니다. 휴가 때 카톡으로 전해들었던 썰 풀어볼게요.
지난 카톡 찾아가며 씀..

- 누나 삼수 때 (1)

누나는 매우 활발한 성격을 가진 지방 사람임 누나 고삼 때 성적 생각하면 재수 때 붙은 대학(인서울 명문대 공대)이 굉장히 놀라웠었는데 자긴 만족하지 못 한다며 꼭 의대에 가야겠다고 기숙학원에 삼수를 하러 감 꽤 좋은 성적에 들어가서 그런가 높은 반이었음 근데 누나가 성격이 꽤 밝아서 재수 때 실패(?) 요인을 친목질로 꼽았었고 삼수 땐 반드시 아싸로 살거라 다짐하고 들어갔었음
2월에 개강하고 2~3주? 후에 첫 휴가였었는데 확실히 아싸로 지내는 것 같긴 함ㅇㅇ 그러고 두 달쯤 후엔가.. 봄~여름 꿀잼썰을 풀어줌

A양이라고 영남권에서 온 여학생이 있었음 그 여학생은 3월 초에 편입을 했는데, 한 눈에 보기에도 귀여운 외모로 인기가 꽤 있을 것이라 생각됐음 키는 160 후반대로 큰 키였는데 긴 생머리에 큰 눈 그리고 누나 말로는 화장도 어느정도 하고 다녀서 사실 그 반에서 1,2위를 다툴 정도의 외모였다고 함 누나와 A양은 대각선 자리로 꽤 가까운 자리였고 누나나 A양이나 항상 혼밥을 했는데 밥을 먹다보면 옆에 가서 앉아서 같이 먹고 이런식으로 친해짐
그러다 같은 반 남자애 얘기가 나옴 B군은 전국권 자사고 출신으로 수학을 매우 잘했음 선행반때부터 수학덕후로 유명했다고 함 A양은 B군이 마음에 든다는 말을 했는데, 누나 말로는 B군 외모가 솔직히 딱 평타였다는데 아무래도 공부를 잘하다보니 A양이 좀 끌렸나 봄 그리고 그 전부터 A양은 자기는 좀 공부 잘 하고 반듯하고 똑똑해보이는 남자가 좋다는 식으로 얘기를 함 
그렇다고 A양이 막 남자한테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었던 게, 옆반이나 혹은 다른층 남학생들이 A양에게 마실것, 쪽지, 초콜렛 등의 조공을 해댔지만 A양은 모두 철벽을 쳐댔음 자긴 여기서 남자 만나고 싶지 않다고.. 같은반 남학생들이랑도 적정 거리를 유지하고 먼저 말 거는 일도 없었기에 전혀 관심이 없구나 하고 넘어감
밥을 먹다 어쩌다보니 옆자리 이런식으로 밥을 같이 먹던 중 누나는 왠지 A양에게 남자친구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이유는 A의 외모 때문이기도 했지만 천사같은 성격 때문이었음 진짜 사소한 것에도 감사할 줄 알고, 밥을 매우 잘 먹고ㅋㅋ 항상 웃으며 얘기하고.. 뒤끝 하나없는 털털한 순둥이였다고 함
그리고 며칠 간 추궁을 한 끝에 A양에게 3년이나 사귄 남자친구가 있음을 알게 됨 사진을 보게 됐는데 뽀얗고 강아지상.. 잘생긴 편이라 둘이서 같이 다니면 전형적인 선남선녀 느낌이었음 A양도 전국권 자사고를 다녔었는데 남자친구는 학교 1년 선배였으며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사귀었고 남자친구도 재수를 했음 그 당시 A양이 고삼때여서 장거리+수험생활로 자주 보진 못 해도 수능 이후로 세 달을 몰아서 만나고 여튼 사이가 좋았음 그런데도 A양이 B군 어쩌고 하는 것을 보고 누나는 A양에게 너 진짜 나쁜 년인 거 아냐는 식으로 얘길 했는데 A양은 '아니 그냥 내 스타일이라는 거지 뭐 관심이 있다는 건 아니고' 이런식으로 넘어감
그리고 누나는 일주일에 한 번 수학 특강을 들었었는데 그 강사가 누나반에 정규수업이 없어서 누나반에서는 서너명 정도만 그 수업을 들었고, 그 서너명 중 누나랑 B군이 있었음 4월 초 정도에 저녁급식에서 뭔가 디저트 종류가 종이컵에 담겨 나왔는데, A양이 갑자기 누나에게 "언니 혹시 B랑 수업 같이 들어? 이것 좀 갖다 줄 수 있어?" 하며 종이컵을 건네 줌 그래서 누나는 그걸 받아들고 종이컵 안을 살짝 봤는데 그 디저트랑 쪽지가 들어 있었고, 특강 쉬는 시간에 B군에게 전해줌 그리고 A양에게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A양은 별거 아니라고 저녁 먹다가 내 실수로 B군 디저트를 떨어뜨려서 새로 구해서 주는거라고 함
누나 말로는 이게 둘의 관계의 시작인 거 같다고 함

그러고 일주일 쯤 후 학원 자습이 다 마치고 종 친 후에 교실에서 10분 안에 나가야하는데, 누나는 계단에 사람 많을 때 내려가기 싫다고 일부러 사람이 빠질 때까지 기다리다 기숙사로 돌아가곤 했음 근데 며칠이 지나니까 뭔가 이상한 걸 느꼈는데 A양과 B군이 허공에 대고 혼잣말을 함 그래서 자세히 보니 다른 사람들 눈을 피해서 서로 눈을 안 마주치고 대화를 하고 있는거였음 누나는 안 쳐다보는 척 하며 짐을 챙기고 그 둘을 힐끔힐끔 봤는데, A양이 교실 밖으로 나가니 B군도 뒤이어 따라나감을 탐지함 그리고 곧 그 둘의 뒤를 따라가니 계단을 같이 내려가는 거였음 사람들 눈이 별로 없을 때 한 칸 정도 차이를 두고 걸어가니까 자세히 안 보면 따로 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대화도 하면서 같이 내려가는거 그렇게 며칠을 둘이서 같이 다님


(아직 배경설명 밖에 안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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