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 혹은 현역으로 교대를 꿈꾸는 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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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등학교 생활은 나에게 자유를 의미했다
중학교까지 날 붙잡으셨던 엄마는 학교에서 날 관리해준다는 말을 믿으신 듯 했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학교에서 관리라는게 매우 허술하다
나는 결국 고등학교생활을 그동안 못 누린 자유를 누리는데 썼다
1학년 내신 2.8 2학년때 내신4.6 그나마 모의고사는 1등급을 유지하고있었기에 나는 안일하게 생각했다
나는 가르치는게 좋았다
하지만 공부는 싫어했다
모순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는 그랬다 이러한 내 생각은 고2때 한 교육봉사를 거치면서 다듬어져 갔다
그때 교대라는 것에 대해서 알게되었고 내신관리를 말아먹은 내자신이 잠깐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나는
'뭐 정시로 가지뭐 경인교대 내신안보네'
라는 안일함 즉 위기의식 같은건 코빼기도 느끼지 못했다 나는 그만큼 나에대한 믿음이 강했다
3학년 이 되어서 나는 점점더 공부를 안했다 연애와 피씨방 노가리 등등 야자를 쨀 사유는 점점 늘어났고 아이러니 하게도 내 모의고사는 7월까지 계속 올랐다..
결국 나는 여름방학을 놀았다 놀아도 성적이 오르니깐....
결국 나는 수능에서 22424라는 최악의 점수를 받는다
명지대를 추합했지만
솔직히 가려고했지만
가족들이 재수를 하래서 내키지 않은 발걸음을 옮겼다
재수를 하기싫은학생이 재수학원가서 뭘 하겠는가 나는 가자마자 한 수학쌤과 트러블이 생겼고영어가 약한나에게 매일보는 단어시험은 지옥과 다름없었다
결국나는 학원의 커리를 굳이 따르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이 역시 나에대한 믿음에서 나온거겠지
나는 남들처럼 노력하는 능력이 부족했다
하지만 남들보다 집중할 수 있었다 또 나는 노는것도 좋아했고 굳이 대학을 잘갈 생각도 없었다
내 목표는 교대였다
모의고사에 일희일비하면서 나는 시험이 끝나는 날은 반드시 놀았다
한달에 2번씩은 친구들도 만나고 술도마시고 재밌게 보냈다 그리고 가끔은 주말에도 자습을 안하고 놀았다
솔직히 말하면 남들보다 많이 놀았고 그러지 않있으면 나는 재수생활을 견디지 못했을꺼다 그리고 지금처럼 재수가 나에게 추억으로 남지도 안았겠지
다만 나는 재수학원친구들이랑은 잘 놀지않았다
놀아도 친한친구 한두명정도만 만났다
피씨방을 가도 저녁을 먹지않고 혼자갔다
가끔은 혼자 맥주를 마시기도 했다
학원방학때도 나는 고등학교친구들하고만 놀았다
학원방학이 끝나고나서는 미친짓도 해봤다
저녁시간에 술을 마시고 자습하러 가는것 등 뭐 결론적으로 공부가 될리가 없었다 피곤하니깐..
공부는 항상 수학(수능보면서 엄청 빡쳤다..이거 풀려고 이고생을 했나 싶어서)을 베이스로 하고 영어는 내키지 않았지만 꾸준히 했다(결국 수능에서도 영어가 발목을 잡긴했다)
나의6평늠 11313이였고 9평은 22212였다
9평을 보고나니 큰일났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별 생각이 없어진 것 같았다
그때부터는 공부를 안했다 그냥 항상 수학 개념서랑 영어 ebs그리고 소설만읽었다
아 그리고 망할 그놈의 한국사를 열심히했다
망할...댄장....나는내 수능점수가 그럴지는 꿈에도 몰랐다
수능 전에 학원을 퇴소할때 다들 수능을 잘 보라고 격려한뒤 나왔다 긴장감 두근거림 불안함 이 모든걸 안고 수능장에 들어온 순간 오 작년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고 수능도 잘봤다고 생각했다 영어만 빼고
내 생각은 틀렸다 사탐의 등급컷은 헬이였고
나의 표점은 괜찮았으나 백분위는 이루말할수없니 처참했다
결국 나는 백분위 반영을 하는 교대를 쓸수없었다
나에게 선택지는 진주와 춘천밖에 남지 않았다
오르비에서 자료를 뒤져보니 나의 내신으로 깍이는 점수가 너무 컸다 다행이 수능으로 커버를 잘 처서 딱 커트라인에는 들어온 것 같았다
춘천은 면접이 두려웠다 그리고 경인이 애매한 사람들이 춘천을 쓴다고들 했다
나는 교대가 목표였기에 주저하지 않고 진주를 썼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나는 진주교대에 합격한 16학번 새내기이다
내가 하고싶은 말은 결국 자기를 믿으라고 말하고 싶다 또한 성곡여부를 떠나서 N수로 얻어가는게 많다고 본다 남들보다 뒤처지는것이 아닌 천천히 하지만 견고한 틀을 쌓아나가는 당신을 응원하고싶다
교대를 단순히 안정성보다는 꿈을 가지고 오는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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