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A [420505] · MS 2012 (수정됨) · 쪽지

2016-02-18 17:21:43
조회수 1,566

[PLANA] 과연 재수종합반에서 자습시간이 부족한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8006684

쓸데없는 칼럼만 올리고 있는 PLANA 입니다.

지금부터 읽으실 글은 "강남대성학원"을 기준으로 쓰여졌음을 미리 밝히고 시작합니다.

이제 재수종합반이 개강을 하고, 본격적으로 +1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주가 지나면 꼭 오르비에 올라오는 글들 중 하나가

"재종에서 자습시간이 부족해서 그런데 선생님 수업 걸러도 될까요?"

라는 글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정말 "자습시간"이 부족한지 한 번 생각해보겠습니다.

강대를 기준으로 7시 50분 ~ 10시까지  한 번 계산 해 보겠습니다.

쉬는 시간 = 10분 X 6 = 60분(자습 쉬는 시간 포함)

식사 시간 = 150분(점심 저녁 합쳐서)

정규 자습시간 = 270분 

여기서 화장실 가는 시간을 30분 정도, 밥 먹는 시간을 40분 빼면(각각 20분씩)

총 410분, 약 7시간 정도의 자습시간이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강대에 조금 빨리 등원하고, 조금 늦게 퇴원하면 30분정도는 더 확보할 수 있습니다.

즉 자습시간 7시간 ~ 7시간 30분정도 주중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주말의 경우 아침 7시 50분 ~ 저녁 10시까지가 자습가능 시간인데, 점심시간 1시간, 저녁시간 1시간정도 빼고 생각한다고 해도

12시간 정도 자습합니다.  그런데 주말에 하나도 안 쉬고 공부할 수 없기 때문에 토 일 중 하루는 6시간 정도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일주일 공부가능 시간은 최소 7시간 x 5일 + 18시간 = 53시간 정도 가능합니다.

절대 적은 시간이 아니죠. 그리고 만약 주중에 공휴일이 있으면 더 공부를 많이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시간이 부족하다고 여길까요?

일단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n수생의 마음가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식사시간에 밥을 먹고 나서 바로 공부하면 되는데 친구들과 밥 먹은 후 매점을 가서 먹고 떠들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집니다.

밥을 먹는데 빨리 먹으려고 줄서서 기다리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집니다.

내가 스마트폰을 쓰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집니다.

내가 모의고사 끝나고 친구들이랑 놀러가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집니다.

내가 친구들과 쉬는시간에 떠드는 것이 즐겁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집니다.


이렇게 내가 낭비한 시간들을 보충하려고 수업을 듣지 않고 자습을 하는 행위. 과연 n수생이 가져도 괜찮은 행동일까요??

만약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정말로 마음에 안드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죠. 그건 충분히 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재수종합반에서 자습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자습시간을 적게주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가짐"의 문제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드리며 글을 끝내겠습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