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큰누님 [500880] · MS 2014 · 쪽지

2016-02-18 09:43:57
조회수 6,966

[교대 오르비 ] 하위권도 재수하면 대학 갈 수 있냐는 글에 대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8005049


먼저 일반적인 답부터 드리자면...

미안하게도 힘듭니다. 많이 힘듭니다.


하지만 인생에는 예외라는 것도 있기 마련이지요..


작년,

교대 오르비에 아주 특별한> 남학생 2명이

학부형과 함께 찾아왔었습니다.

1월초였을겁니다.


공통점은

둘다 20살,서초구 거주.

부모님과 함께 방문.

둘 다 흡연자 ㅠㅠ

둘 다 남학생.



차이점은,

한명은 서초구 소재 일반고 졸업생 (편의상 1번학생)

다른 한명은 질풍노도의 고교시절을 보낸 덕분>에 검정고시를 쳐야되는 상황^::

(편의상 2번학생)


1번 학생은 현역 고3때 체대 준비한다는 미명아래

즐겁게 학교 생활하고 ..수능 점수는 너무 겸손하게 낮춰 받은 경우 ㅠㅠ


2번 학생은 그나마 수능은 커녕 6평 9평도 쳐 본적이 없는 경우 ㅠㅠㅠㅠㅠ


저는 긴, 좀 마이 긴 상담을 통해

이 두명의 학생이 자신이 공부를 하지않고 지낸 시간에 대해

통렬하게 반성하고 ,

10개월을 죽었다 하고 공부해보겠다는 순도100% 열정을 가졌음을

보게 되었기에,


학부형님이 계신 그 자리에서

학원에서 제시하는 룰을 따라 오지않는 경우,

강/퇴를 시켜도 받아들이겠다는 각서 비스무리한것을 받고

입학을 허가했습니다.


1번 학생은 수학이 너무 취약해서..

중3 교과서부터 공부를 저희가 시켰으며,

2번 학생은 검정고시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6평 준비를 시켜야 했습니다.


혹자들은

"오르비 독재학원 입시 실적 어느 정도 예요? " 하고 물어보시는데,

의대 몇명, SKY 몇명 보냈어요..라고 함부로 말씀 드릴 수 없는것이,,


이미,

의대를 갈 만한 실력이 있는데,

SKY에 갈만한 실력이 있는데,

한끝 차이로 못간 학생들이 재수를 해서 성공을 한것만

대단하다고 감히 말 할 수 없기때문입니다.

(아..물론 대단합니다. 재수한다고 모두 성공하는것이 아닌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니깐요..)


현역때 인서울 체대는 커녕 수도권 체대도 갈 수 없는 성적을 받은 1번 학생과

고교 과정도 제대로 이수하지못한 2번 학생이


누구보다 치열하게 처음 바닥부터 다시 10개월을 공부해서

1번 학생은 본인의 희망대로 경희대 체육, 한체대에 합격 ( 2관왕 달성!)

2번 학생은  충남대 선박공학, 강원대 전자, 경북대 전자 (지거국 공대 3관왕 달성!)를

합격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말씀을 하실것인지요?


재수를 시작하는 수험생이 제일 먼저 생각해야하는것은,

자신의 현재 성적이 만들어진 원인에 대해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겸손하게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는것이라고 저는 감히 말하고싶습니다.


대학에 진학 하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셨다면,,

자신이 왜 하위권인지를 먼저 통렬히 반성하고

바닥부터 기초부터 시작하세요.

친구도 핸드폰도 게임도 1년은 뒤로 미뤄두셔야 되구요..

혼밥을 두려워마세요. 혼밥 한다고 생명에 지장 없습니다.^^::


아무쪼록,

상위권이든, 하위권이든  재도전을 하시려는 모든 수험생들에게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아침에 정리되지않은 주저리 주저리를 올릴까말까 고민하다..

그냥 올리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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