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를 꿈꾸는 자들에게 바치는 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920046
09수능 날, 전년도 수능에 비해 어려웠던 수리 영역부터 말려버려 외국어, 탐구 역시 평소만큼 점수가 나오지 않았고, 그날 밤 재수를 결심하였습니다.
제가 수능을 못보자, 한동안 침통했던 집안 분위기, 그리고 나자신에 대한 무력감과 분노, 인생에 패배자가 된 기분... 정말 많이 느꼈고, 밤마다 남몰래 눈물을 훔쳤습니다.
수능이라는 시험에서는 모든 사람이 웃을 수 없는 법, 아마 이 글을 읽는 오르비언 중에서도 17수능을 목표로 재수를 하는 학생들이 있으실 겁니다.
일년 동안 정말 고되고, 외롭고 힘드실 겁니다. 혹여나 성적이 생각만큼 오르지 않는다면 공허함과 우울함은 더 커질 것입니다.
하지만, 일년동안 학업에 정진하고, 꾸준히 노력하신다면 17 수능에서는 꼭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겁니다.
아마 중간에 심리적으로 불안정 하고 방황하게 되는 시점이 있으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5월달에 한창 대학교 축제 하면서, 먼저 대학생이 된 친구들을 보고 상실감과 외로움에 심리적으로 불안정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이런 역경 모두 이겨내시고, 17수능에서 최고의 성적을 받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지금은 힘들겠지만, 지나고나면 내가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된 1년이 될 것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다시 공부일기겸 공부 시간을 올려 저 자신이 그 날 얼마나...
할 말이 많으시겠지만 글에 다 담아내지는 못하겠지요. 응원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저도 겪어본 사람으로써 그 심정 이해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왕하는거 긍정적으로 하는게 좋은거같아요 ㅎㅎ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요새 머리가 빠지는데... 힘 얻어갑니다
저도 그마음 압니다 ㅠㅠ
조언 감사합니다..ㅠㅠ
길고긴 인생에서 봤을 때 값진 1년이 될 것입니다.
09수능을 쳤던 분이군요. 저도 고3때 09수능을 쳤었죠. 이불을 뒤척이다 잠도 두시간도 못자고 쳤던 악몽같은 시험이었는데.. 수능 이후 두달도 정말 고통스러웠죠..
저랑 동시대분을 봽다니 신기하네요
동시대ㅋㅋㅋㅋㅋ
아조시들... 90년생들 이시군요 저는 91 10년도 수능을 봤습니다
ㅠㅠ
올 해로 끝내고 싶어요 ㅠㅠㅠㅠ
자신을 믿으세요. 잘 되실겁니다!
벌써부터 대학교간애들 부러워지네요. 특히 수시로 간 친구들.. 그냥 점수 맞춰서 갔으면 어떤 기분이었을까 궁금하네요 sky가뭐라고... (물론 뭐긴하죠ㅋㅋㅋㅋㅋ)
충분히 그 심정 이해합니다. 힘드시겠지만, 흔들리지 말고 열심히 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파이팅 입니다!
이번에 2016 수능을 보고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2017 수능 전 할수있습니다 글읽고 용기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닉네임대로 꼭 카톨릭 의대 가시길 바랍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용기.. 감사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