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가 단기간에 성적이 오를 수 있는 과목인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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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15학번이고 전전컴 재학중입니다.
올해 새로 수능을 준비하기로 해서 여쭤봅니다. 현재 다니는 대학은 논술로 왔는데 사실 수능성적에 비해서는 좋은대학이라서 수능을 또봤는데 의대는 커녕 지금보다도 못한 결과를 낳을까봐 좀 고민중입니다.
저는 재수로 대학에 갔는데 재수성적이 41211 이었습니다. 6월은 41311, 9월은 42111 이었고요..
올해 수능공부 할 생각에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국어입니다.
만약 열심히 공부했는데 국어 3등급나와서 31111 나오면 너무 절망적일 거 같아서요..
국어에 투자할 시간은 다른 이과 친구들보다는 많다고 생각해요. 수탐에 부담은 없으니까
주변 사례에서 국어성적을 확 끌어올린 사례가 있나요? 제 주변엔 없는 듯 해서요
아 그리고 혹시 그런 사례가 있다면 어떤식으로 공부를 하셨는지도 궁금하네요
오르비 여러분들은 똑똑하시니 현실적이고 냉철한 답변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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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요 선천적인 독해력없으면 기출분석 n회독해야 감잡는 과목 아닌가요...
제가 국어를 잘 못해서 말씀하신 독해력이 뭘 말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주변 사례로 그런 경우는 없었다는 말씀이시죠?
국어는 솔직히 하면오르나? 하는의문이드는 과목..
확신만 있다면 내일이라도 시작할텐데, 너무 고민이 됩니다
국어 진짜 안 오르긴 하는데 꾸준히 하시면 그래도 진전이 보일 거에요 당일날 컨디션이 좋아야 한다는 약간의 운도 포함해야 하겠지만요
수기들 많이 읽어봤는데, 그 컨디션이라는게 정말 큰가요? 저도 사설에서는 2등급까지는 받아봤는데 그날도 다른 시험날과 다르지 않았던 거 같아서요
컨디션이라는게 딱히 좋을 필요가 있는게 아니라 나쁘면 큰일나는거 같아요. 국어가 첫 시간이라 그런지 몰라도 긴장해서 망하는 친구들이 많았구 저도 머리 아플땐 독해가 잘 안 되서 시간 허비가 심했었어요. 장담하건데 국어는 충분히 성적 올릴 수 있는 과목입니다
아 그리고 마닳후기에 실려요 저 ><
마닳 후기에는 어떻게 실리게 되신건가요??? 다른 글들을 통해서 뽀미님 수능등급을 봤는데 혹시 원래부터 1등급이셨나요?
아니에요. 고3내내 2-3등급 진동했었어요 69평도 2등급이었는데 워낙 쉬운 시험이어서 더 열심히 하면 되겠지 란 마인드로 하니깐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네요
공부할때 의구심이 드는 희한한과목
1년만에 끌어올린 것은 아니고 3년에 걸쳐 끌어올린 친구(현 서울대 기계공 재학 중)이 있습니다만, 국어 끌어올리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국어가 수학이나 탐구와 다르게 체계적인 것이 아니라 단순히 국어능력정도로 생각하기에 끌어올리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막연히 "언어능력"에 의존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국어도 수학처럼 체계적으로 점수를 올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국어 시험도 수학 시험과 마찬가지로 원리가 있고, 문제 출제 방식이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어공부한다고 하면서 매3시리즈나 마닳만 죽어라고 파는 건 이상해요. 수학공부할 때 기본서로 원리를 미리 익히듯 국어도 문학을 이해하는 방법, 문법에 대한 이해, 비문학을 독해하는 방법에 대해 탄탄히 기초를 쌓아놓고 그런 문제집을 풀어야 한다는 것이죠. 사실 당신이 어떤 식으로 공부를 했고 국어에서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몰라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요컨대 국어도 수학이나 탐구처럼 원리를 통해 문제풀이를 하니, 충분히 점수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기본적인 언어능력이 된다면 좋겠으나, 그런 것이 없어서 공부를 못한다는 것은 기하와 벡터를 공부할때 공간지각능력이 없어서 공부를 못하겠다와 같은 말이죠. 힘들기는 하겠지만 가능합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재수할 때 국어공부를 마닳로 하긴 했었습니다. 다들 하니까요. 다들 두 세번씩은 풀길레 따라하긴 했는데 그냥 문제풀이와 채점으로는 실력향상이 전혀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작성자님의 의견에 공감이 가네요.
예.. 사실 재수로 15학번이면 저와 동갑이신 것 같아서 뭔가 길고 장황하게 쓰게 되었네요 ㅎ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고1 3월모의고사 3등급
16수능 3등급..
국어포기안했고 기출도분석하고 인강커리도 쭉탔음.. 비문학이 취약해서 비문학 특히 열심히했지만 수능장에서 비문학에서 터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올리기 어려운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주구장창 2등급만 나오긴 하지만 가끔 1 나오기도 하고 3에서 올린 케이스라 생각해보면
국어는 상위점수를 노려야겠다(예를들면 100점)이 아니라
맞힐문제는 맞히고 들어가자의 마인드가 중요할거같아요
제가 그렇게해서 중하위문제들은 맞히고 킬러문제는 운에따라 풀거든요(주로 틀리긴하지만;)
아니면 처음부터 킬러문제를 시간써서 공략하고 나머지문제들을
시간 좀 쫓기더라도 감에 의존해서 최대한 빨리풀든지요.
감이 찍는다는게 아니라
화작문같은건 아무래도 답이 확신같은게 들면 넘어가는(문학비문학보단 정답확률이 높겠죠) 걸 말하구요
그러니깐 일부점수는 확보해놓고 킬러에 도전하는겁니다
썰이 길었는데 쨌든
당연히 독해력 쌓는게 중요하겠지만
단기간엔 힘들거같고
질문자님도 킬러나 기타문제들에서 헤매시는거같은데
나름 전략적으로 도전하시고
킬러문제는 마음편히 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하시면 될거같습니다
항상 킬러문제가 애매한위치(비문학 처음 10번 후반대) 중간에 껴있기마련이라
순서대로풀면 멘붕이 올수밖에 없는거같네요
저는 가장 큰 문제가 시간에 쫓기는 거 같아요. 재수학원때도 반 아이들 십분이 남았다 십오분 남았다 하는데 저는 겨우겨우 마킹하고 그랬거든요. 말씀하신 독해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릴 방법 뭐라고 생각하세요? 역시 기출을 끊임없이 풀고 분석하는 것이겠죠?
저도 절대적인 실력자가 아니니 참고만 하세요~
음 시간은 확 줄이기는 힘들거같습니다
정확도에 방점을 목표로
시간 줄이는거는 제가 위에서 말했듯이 근거가 있다면 1번을 찍고 넘어간다든가
아니면 지문을 한번 제대로 정독해서 헤매지않고 푸는 연습을 해야될거같습니다
보통 시험에 선지 1,2번이 정답인 문제가 확률상 최소 7개 많게는 11개정도 되잖아요?
그렇게만 해도 시간은 좀 줄일수 있을것같네요
제가볼땐 솔직히 저는 3등급때랑 독해속도는 확연한 향상이 아니지만
글 읽으면서 천천히 생각하는 능력이 달라진거같긴하네요
글 읽는 속도가 엄청느리지않은이상
막 독해속도를 빨리한다기보단
정확도에 신경을 쓰는게좋을거같습니다
시험지 옆에 따로 간단한 메모로 정리한다든지
단락 끝날때마다 그 핵심내용 한 5-10초 정도 생각한다든지 정도요.
아 비문학에 한정된 내용입니다
공부해서 안오르는 과목이면 수능에서 빼버려야죠. 국어는 그런 불한당 같은 과목이 아닙니다. 저는 6월 3 9월 1등급 백99 수능 1등급 백100 인데 , 안오르는 학생들은 공통점이 있어요.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느낌? 우리 어머니가 25년 동안 요리하셨지만 셰프가 되지 않는 느낌?
안오르면 방식을 바꿔야 하는데 늘 똑같이 공부해놓고 성적이 안올랐다고 해요.
제 현강생들은 대부분 4등급인데 수능 날 1.2등급 진짜 많습니다. 대부분 비슷비슷해요 안오르는 학생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