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영어노베 재수하는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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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부끄럽지만 고1때 영어좀 깔짝이고 내신영어는 3까지 올렸는데 모의고사는 항상 풀어도 6등급이 나오더라구요... 녕어듣기도 자주 틀리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최소 4는 나오면 좋겠는데, 인강을 들어도 모르겠고 애초에 수특을 보는거 자체가 도움이 되는지 모르겟어요....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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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5~9등급 학생들을 많이 가르쳐 본 지나가던 노베 전문 강사입니다.
너무너무 부끄럽지만 고1때 영어좀 깔짝이고 내신영어는 3까지 올렸는데 모의고사는 항상 풀어도 6등급이 나오더라구요...
→ 미리 지문 암기 등으로 대비가 가능한 내신보다는 모고에서 나오는 점수가 진짜 실력으로 받는 점수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6등급은 그냥 영어 단어도 듣기도 기초 독해도 아무것도 안 된 0에 가까운 상태라 보시면 됩니다.
녕어듣기도 자주 틀리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 듣기 공부 하셔야죠. 노베이스에게 듣기부터 공부하라는 조언이 일반적인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맞는 말인 이유는 일단 노베이스 입장에서 독해를 뚫는 것보다 듣기를 뚫는 쪽이 압도적으로 쉽습니다.
일단 점수를 빨리 올려야 한다면 어느 세월에 문법 독해 단어 다 공부하고 외워서 지문을 뚫어 성적을 올리겠습니까? 일단 듣기부터 연습하면서 성적을 조금이라도 빨리 올리는 게 좋죠. 그런 맥락에서 좋은 조언입니다.
틀린 말인 이유는, 극노베이스는 듣기 대본 스크립트를 쥐어줘도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합니다. 이해를 하더라도 해석이 부정확하고 대단히 느립니다. 그런 상황에서 듣기를 한다 한들 잘 늘지도 않고 학습 효율이 매우 떨어집니다.
최소한 듣기 대본 스크립트를 빠르고 정확하게 읽고 이해할 영어 실력은 갖춘 직후부터 듣기 공부를 하는 게 가장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노베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영어 실력 올리다 너무 늦게 듣기 공부를 시작할까봐 이 방법을 권하기도 어려운 경우가 많죠.
최소 4는 나오면 좋겠는데, 인강을 들어도 모르겠고 애초에 수특을 보는거 자체가 도움이 되는지 모르겟어요....ㅜㅜㅜ
→ 이해하기 쉽도록 수학에 비유해 드리겠습니다. 질문자분의 현 상태는 초등학교 수학도 제대로 잡혀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상태에서 기출문제를 푸는 게 의미가 없듯 지금 시점에 수특을 풀어도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또 그런 수준이었기에 수능 강의를 제대로 따라갈 수 없었던 겁니다.
수학은 중요 과목이라 볼륨이 커도 노베이스는 초등, 중등 등의 강의를 모두 학습하고 올라옵니다.
하지만 영어는 다릅니다. 안 그래도 절평이라 볼륨이 크면 설령 노베이스를 위한 강의임에도 노베가 잘 들으려 하지 않아요. 그래서 노베 강의라 해도 어느정도의 압축과 생략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노베이스 중에서도 극노베나, 이해력이 빠르지 않은 친구들은 낙오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건, '완벽하게 이상적으로' 가는 게 아니라 '큰 방향성만 맞추고 뭐라도 꾸역꾸역 채워넣는 것'입니다.
워드마스터 고등베이직부터 외우시고 이후 워마 2000 외워보시고
+ 학습 과정에서 모르는 초/중학 단어 나오면 그때그때 사전에 검색해서 기본 뜻 외워두세요.
EBS중등 정승익T Grammar coach 기초편 듣고 표준편 들으시고
이후에 EBS고등 주혜연T 해석공식 기출구문 2026(없으면 2025 또는 2024) 들어보세요
듣기는 해석공식 기출구문까지는 끝내야 대본 스크립트가 좀 이해가 되시겠지만
저거 다 듣고 듣기 공부하면 너무 시작이 늦습니다.
안 들려도 지금 뭐라도 계속 한번 들어보세요..
질분자분 상황은 안정 4도 보장이 어려운 시기입니다.
남은 기간이 100일이 넘고 고작 절평영어 4도 안 나오겠냐 의문을 가지실 수 있겠으나
단어도 듣기도 안 되어 있어서 쉽지가 않습니다.
아무쪼록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