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회계사를 진입해도 되는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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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글에도 올라간 Q&A 글에 업황에 대해 그리 좋은 답변은 못드렸는데
지금 시장이 이렇게 안 좋은데 다른 진로 냅두고(특히 로) 이걸 해도 되나 동요되는 분들이 계실텐데 그 기준을 얘기해주면 도움이 될까 싶어 써봅니다
제가 진입할 때인 약 10여년 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그 당시에도 신외감법 전에 회계사 처우는 지금보다도 더 안 좋았을 땝니다.
그나마 선발인원도 지금의 한 6~70%대로 안 많았어서 미지정 이슈는 지금보단 덜 했달까요?
어쨌든 시험 붙으면 갖고있는 학벌로 입사만큼은 무조건 할 수 있었고 / 비시즌이 자유롭다 / 연봉은 그냥 적지는 않은 수준 / 이직은 잘 된다 그거 외엔 딱히 메리트 없는 진로였습니다. 다른 좋은 선택지도 많았고요.
어쨌든 저 당시 고려할법한 다른 진로들은 당시에는 행시사시/로스쿨/금융권/금공/사기업(저 당시엔 문과도 꽤 괜찮은곳 갔음) 이었는데 나머지를 전부 걸렀던 이유는
행시사시 등 xx고시 : 법 존나 싫음 / 왜 붙고 떨어지는지 모르는 논술식 시험 싫음 / 공무원 월급과 조직문화는 좀 싫음
금융권 : 편차가 심한데 회계사보다도 돈 더줘도 힘들고 자유도가 떨어지는편
로스쿨 : 당시엔 사시변한테 밀린다고 인기 진로 아니었음 / 법 존라 싫음
사기업 : 왜 붙고 떨어졌는지 알수없는 그 불확실성ㅇㅣ싫음
금공 : 여긴 그나마 괜찮은데 나중에 이직같은거 할때 좀 공기업끼리밖에 못다녀서 족쇄역할이 될까봐 가더라도 회계사먼저 따자
가 되었던건데... 어쨌든 단점이 있음을 알고도
1. 자유도
2. 확실성(어쨌든 시험에 답은 정해져있어서 결과를 납득 가능)
3. 법 공부는 좀 덜 한다
종합하면 이 정도로 추려지는데 이것때문에 저는 이거 말고는 하고 싶은 직업이 없겠구나 했습니다.
그것때문에 저 당시 기준으로도 비교적 빠른 나이에 결정해서 시작을 했고 혹여나 안되더라도 빨리 시작했으니 빨리 털고 갈수 있다는 생각으로
단점을 감수하고 이 직업을 시작햏고 지금까지 직업자쳬는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침 붙자마자 신외감법같은거 생기면서 직업이 상당히 떡상했다가 꼭대기를 보고 지금은 내리막을 타고 있지만요
요약하면 제가볼 땐
1. 학벌은 그래도 중경외시 이상
2.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사람
3. 법공부를 정말 싫어하는 사람
4. 안 되는 건 과감하게 털고 나올 수 있는 사람
이 조건이 될 것 같네요 요새 미지정이 심해서 시험 확실성은 몰라도 입사 확실성은 좀 줄어든 감은 있지만 합격을 못하더라도 / 입사를 못하더라도 공부한 게 어디 가진 않아서 아닌 분들에 비해선 뒤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기가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고 직업의 단점만 조금 감수한다면 준비하기 최적의 직업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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