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문학에서 확대해석 안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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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첫 칼럼입니다. 원래 국어 칼럼은 수능 국어 100점 찍어야 쓸 수 있는거라 생각했는데, 살면서 칼럼 한번쯤 써보고 싶어서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수능 문학 출제자는 그만 정신이 나가버렸습니다.
왜냐면 문학에는 정답이 없거든요.
같은 갈색을 봐도 이게 된장인지 아닌지조차 해석의 여지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어떻게 모두가 인정할만한 정답을 만들죠?

이때 어느 천재적인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문학 내용 그 자체로만 출제하죠?"

이 문제는 [221119], 15개정 첫 수능입니다.
<보기> 에서는 봄(낭만) -> 겨울(비극) 라고 하네요.
한번 4번 선지에 집중해볼까요?
'자신이 처한 현실 너머의 세계를 꿈꾸는 소년'

[D] 구간에서는 '곰처럼 어린 놈이 북극을 꿈꾸는데'
라고 하네요. 그런데... 북극?

북극??

북극????

북극?????
이거 아무리 생각해도 겨울이랑 유사하지 않습니까?
분명히 '자신이 처한 현실 너머의 세계를 꿈꾸는' 이라고 했는데, <보기>에서 겨울 = 비극 이라고 했잖아요. 비극을 꿈꿀 수 있는건가요? 이거 아무래도 적절하지 않은 선지같은데요?

하지만 4번은 적절한 선지입니다.
왜냐하면 3번이 답이니까요!
근데 남극을 꿈꾸는게 말이 되나요?
추운거 나쁜거 아니였나..
이럴 때, 시험장에서 어떻게 답의 근거를 찾아야 할까요?

자! 제미나이가 북극을 꿈꾸는게 고난을 극복하겠다는 뜻이라고 알려줬네요! 칼럼 끝!
아무래도 이렇게 끝나지는 않겠죠? 종종 해설강의에서 이렇게 작품의 적절한 해석을 알려주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시험장에서 불가능한 사후적 풀이'에 매몰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럴 땐 지문으로 돌아갑시다.
시험장에선 종종 '확대해석의 늪'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히 문학에서, 끝나고 나서 다시 보면 '이걸 왜 틀렸지?' 싶은 경험이 있다면 이런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정•오답의 근거는 전적으로 작품에 기반합니다.
'북극을 꿈꾸는데'
'현실 너머의 세계를 꿈꾸는'
여기서 '북극을 꿈꾸는게 가능한가?'라는 질문은 무의미합니다. 작품에서 '북극을 꿈꾸는데'라고 서술했으니까요. 작품은 절대적인 기준이기에, 전적으로 수용해야합니다. 작품에서 불이 차갑고 얼음이 뜨겁다고 해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합니다.
세 줄 요약
문학에서 지문은 절대적인 기준이다.
따라서 뭔가 알쏭달쏭하고 헷갈리면, 지문으로 가서 기준삼아 다시 본다.
그러면 확대해석을 막을 수 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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