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문학에서 확대해석 안 하는 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860343
아무래도 첫 칼럼입니다. 원래 국어 칼럼은 수능 국어 100점 찍어야 쓸 수 있는거라 생각했는데, 살면서 칼럼 한번쯤 써보고 싶어서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수능 문학 출제자는 그만 정신이 나가버렸습니다.
왜냐면 문학에는 정답이 없거든요.
같은 갈색을 봐도 이게 된장인지 아닌지조차 해석의 여지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어떻게 모두가 인정할만한 정답을 만들죠?

이때 어느 천재적인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문학 내용 그 자체로만 출제하죠?"

이 문제는 [221119], 15개정 첫 수능입니다.
<보기> 에서는 봄(낭만) -> 겨울(비극) 라고 하네요.
한번 4번 선지에 집중해볼까요?
'자신이 처한 현실 너머의 세계를 꿈꾸는 소년'

[D] 구간에서는 '곰처럼 어린 놈이 북극을 꿈꾸는데'
라고 하네요. 그런데... 북극?

북극??

북극????

북극?????
이거 아무리 생각해도 겨울이랑 유사하지 않습니까?
분명히 '자신이 처한 현실 너머의 세계를 꿈꾸는' 이라고 했는데, <보기>에서 겨울 = 비극 이라고 했잖아요. 비극을 꿈꿀 수 있는건가요? 이거 아무래도 적절하지 않은 선지같은데요?

하지만 4번은 적절한 선지입니다.
왜냐하면 3번이 답이니까요!
근데 남극을 꿈꾸는게 말이 되나요?
추운거 나쁜거 아니였나..
이럴 때, 시험장에서 어떻게 답의 근거를 찾아야 할까요?

자! 제미나이가 북극을 꿈꾸는게 고난을 극복하겠다는 뜻이라고 알려줬네요! 칼럼 끝!
아무래도 이렇게 끝나지는 않겠죠? 종종 해설강의에서 이렇게 작품의 적절한 해석을 알려주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시험장에서 불가능한 사후적 풀이'에 매몰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럴 땐 지문으로 돌아갑시다.
시험장에선 종종 '확대해석의 늪'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히 문학에서, 끝나고 나서 다시 보면 '이걸 왜 틀렸지?' 싶은 경험이 있다면 이런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정•오답의 근거는 전적으로 작품에 기반합니다.
'북극을 꿈꾸는데'
'현실 너머의 세계를 꿈꾸는'
여기서 '북극을 꿈꾸는게 가능한가?'라는 질문은 무의미합니다. 작품에서 '북극을 꿈꾸는데'라고 서술했으니까요. 작품은 절대적인 기준이기에, 전적으로 수용해야합니다. 작품에서 불이 차갑고 얼음이 뜨겁다고 해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합니다.
세 줄 요약
문학에서 지문은 절대적인 기준이다.
따라서 뭔가 알쏭달쏭하고 헷갈리면, 지문으로 가서 기준삼아 다시 본다.
그러면 확대해석을 막을 수 있다.

이상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
-
옯만추해요 11 1
저정상인임
-
나 개듣보 오르비언인데 고닉은 어케하는 거임? 13 1
ㅈㄱㄴ
-
작년 연시반, 고반 핵빵임? 2 0
서강반 한양반보다도 낮은거같은데 머임?
-
오랜만입니다요 12 1
ㅎㅇ영
-
수능끝나고 할거 추천좀 12 1
해주세요
-
。◕‿◕。 이 신뢰로 가득찬 눈동자를 보고도 의심할 수가 있나
-
우효 6 1
이틀뒤면 정병호신술 실물을보러간다고?? 너무신나
-
그리운 오르비언 0 0
엥파
-
그리운 오르비언 2 2
돌격대장 우상혁
-
히씨발 바로 부활하면 안된다고요 ㅋㅋ
-
안녕하세요 엥파 부계입니다 2 2
반갑습니돠 앙연히 구라입니다
-
이거나 보고가셈 4 1
자야것다
-
히히 발싸
-
내 라인대에서 0 2
영어를 크게 안보다보니 이제 영어 듣기끝나고 낮잠때리기 시작함
-
참고로 저는 작년 10모이후로 한 270일간 영어 1등급을 받아본적이 없음 슬슬...
-
배아파서깻음 2 2
피자3조각밖에안먹엇는데어째서 소화력이너무안좋다
-
흠 뭔가 시원찮네 6 1
잠을 계속 안자서 그런가 파워가 약하군...
-
이는 고구려 수박도에도 나와있다.
-
지리랑 공부하는 사람은 6 1
좀 변태같음
-
공부질문을 하라고 13 2
똥싸고물내릴까요? 같은 질문 말고
-
으니 도파민이 필요하단게 1 0
정지를 먹고싶다거나 신상을 털리고싶다던가 그런게 아닙니다
-
도파민이 필요해 8 1
도파민
-
7모 망하니까 빨리 2 0
민철쌤 보고싶다 민철쌤 못본지 한달 넘으니까 국어에 대한 애정이 식은거같음ㅠㅠ
-
11년생 뉴비 공부질문 받음。 16 2
ㅇ.
-
언매 36번 질문 13 0
1번 선지에서, [w반모음화가 ‘아’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일어났군]이...
-
순공 15시간 가즈아앗!!
-
요 0 1
난핸들이고장난에잇톤트럭
-
이 재즈 진짜 좋음 3 0
마지막으로 듣는중
-
그냥 우진쌤 풀이방식만 쓸걸... 15 0
2년조금넘게 우진쌤 수업들었는데 범바오 현강들으니까 풀이가 개신기하고 뭔가...
-
이 정도면 수능가면 다 전멸이겠네
-
릴스에 마법천자문 엄청뜨네 4 1
나도 한때 혼세마왕이 되고싶었지..
-
근데 은근히 수능날에 13 6
믿고있는 과목들한테 배신당할수 있는게 무섭긴하네 원래 못하던거 못보는건 큰타격아닌데...
-
내가 과탐하는 이유 0 3
과탐을 선택한 이들에게 나라는 허수표본을 줌으로써 그들이 응당 받아야할 혜택을 제공하는거임
-
아직까지 과탐하는 이유 0 2
고2때 수학여행갔는데 그때 학교에서 서울대 구경시켜서 그 후로 대깨설됨
-
아니 왜 개추 안해줘 ㅆㅂ 2 1
진짜같아서 안박는거야?
-
내신 4등급 1 0
일반고 4등급 중반대인데 어디 추천하시나여 경북대 가천대 금오공 한국공대 생각햇는데...
-
- 2 1
열심히살면->열심히 한후에 번아웃 열심히안살면->우울
-
범바오 현강 6달 들었더니 9 1
현우진한테 배운 감각들이 너무 평범해보여서 뭔가 쓰기 싫어져서 대학과...
-
불찍파 현강 0 0
6모 공통 21,22 틀 (15찍맞) -77 7모 14,15,21,22 - 72...
-
물의 양은 이산확률변수가 아니라 연속확률 변수이기 때문에, 정확히 50프로만 물로...
-
ㅇㅇ
-
강대X 해설보는법 알려주세요 0 0
강대x 연간패키지 샀는데 수강중인 강좌가 후기용 이라고 된 것만 있고 해설강의가...
-
작년에 현우진 개발점 수1,수2 들었었는데 모고 3,4 왔다갔다 하는데 아이디어...
-
재종 다니면서 느끼는건데 1 0
재종강사들이 은근히 인강강사들 깜 왜지..? 같은 강사아닌가
-
넵!!!! ㅠㅠㅠㅠ
-
수학 개 쳐박은줄 알았는데 12 0
백분위 98이네 수능이였으면 2였을듯
-
남자도 잘 다루면 여자됨。 7 3
ㄹ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