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의 복습은 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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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열심히 공부한 분량의 67%는...내일이면 사라져버립니다.
그런데, 그걸 막겠다고 지금 당장 복습하는건 ‘오히려 손해‘입니다.
이게 왜 그런지, 그리고 뭘 해야하는지 2분 안에, 정리해드립니다.
1885년, 한 심리학자가 자기 자신을 실험했습니다.
의미 없는 글자들을 외우고, 시간이 지날 때마다 얼마나 남았는지 잰 겁니다.
결과는 잔인했습니다.
20분 뒤 42%가 사라지고, 하루 뒤 67%, 한 달 뒤엔 79%가 사라졌습니다.
이게 그 유명한 망각곡선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학습한 내용을 얼마나 잊는지에 대한 그래프. 문제는, 대부분 이 곡선을 거꾸로 쓴다는 겁니다.
복습을 공부 직후에만 몰아서 하는 식으로요. "잊기 전에 복습해라." 이건 틀렸습니다.
배운 직후의 뇌는 아무 노력 없이 내용을 꺼냅니다.
노력이 없으면, 기억은 강화되지 않습니다.
방금 들은 전화번호를 따라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외운 게 아닙니다. 이때 '바람직한 어려움'이 필요합니다.
기억은 꺼내기 힘들 때 꺼내야 단단해집니다.
실제로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다시 읽기만 한 학생은 일주일 뒤 40%를 기억했고, 힘들게 꺼낸 학생은 61%를 기억했습니다.
통합과학으로 갑니다. 만약 오늘 산화·환원을 배웠다면, 오늘은 덮으세요.
내일 저녁, 교과서를 펴지 말고 백지에 산화의 정의를 직접 써보세요. 안 떠오를 겁니다. 답답할 겁니다.
그 답답함이 지금 기억이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간격은 세 개만 기억하세요.
1일, 3일, 7일.
핵심은 매일이 아니라, 점점 벌리는 겁니다.
같은 5회를 복습해도, 몰아서 한 학생은 시험장에서 무너지고, 벌려서 한 학생은 살아남습니다.
눈치챘겠지만, 이건 백지 인출이랑 같은 원리입니다.
백지 인출이 '어떻게' 꺼낼지라면, 망각곡선은 '언제' 꺼낼지입니다.
성실하게 잊어버리고, 힘들게 꺼내세요.
같은 시간으로, 더 오래 남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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