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랑 [335919] · 쪽지

2011-02-07 15:02:48
조회수 3,908

숫자세는버릇...강박증이었군요 --;;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6087

어릴때부터 숫자 세는 버릇이 있거든요...

몇 가지 패턴이 있는데

2의 제곱으로...

2, 4, 8, 16, 32, 64, 128, 256, 512, 1024, 2048, 4096, 8192, 16384, 32768, 65536, 131072, 262144, 524288, 1048576, 2097152, 4194304, 8388608, 16777216

이런식으로 세기도 하고

3의 배수로

3, 9, 27, 81, 243, 729, 2187, 6561

이런식으로 세기도 하고

5의 배수로

5, 25, 125, 625, 3125, 15625

이런식으로 세기도 하고

조합해서 곱하기도 하고-_-

그리고 왼손으로 어떤 행동을 하면 오른손으로 똑같은 행동을 똑같은 횟수만큼 해서 짝수로 만들려는 버릇...-_-

이왕이면 4의 배수가 되게 하면 뭔가 더 안정감이 들구요...

별로 심각하게 생각 안했는데, 우연히 인터넷에서 인구의 2~3%가 숫자 세는 강박증을 갖고 있다는 내용을 보니 이제 병으로 느껴지네요...-_- 찝찝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아카니시진 · 252217 · 11/02/07 15:04 · MS 2008

    그리고 왼손으로 어떤 행동을 하면 오른손으로 똑같은 행동을 똑같은 횟수만큼 해서 짝수로 만들려는 버릇...-_-

    <-- 이건 자폐 초기증상인 심각한 정신병입니다.

    비슷한 사례로 보도블럭 밟을때 빨간색 밟으면 다른발로도 빨간색 블럭을 밟아줘야 심리가 안정되는것

  • transcendent · 143924 · 11/02/07 15:05 · MS 2006

    -_- 저 어렸을 때 그랬는데;; 지금 아니면 상관없죠?

  • G.R.G · 349072 · 11/02/07 15:14 · MS 2010

    저도 어렸을 때 그랬는데.... 그때는 사람 눈도 잘 못 마주치고 그랬었죠... 얘기하는 건 상관없는데... 크면서 예전에 그런게 자폐였을거 같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역시 자폐였군요.

  • 흰여울_ · 348678 · 11/02/07 15:15

    저도 그랬는데ㅡㅡ;; 심각..했군요

  • 생의감각 · 208252 · 11/02/07 15:19 · MS 2007

    전 요즘도 그런데....

    왼손으로 무릎치면 오른손으로도 무릎쳐야할것같은 기분,,,

  • 한걸음씩 · 279650 · 11/02/07 15:20 · MS 2009

    헐...저 어렸을때 맨날 보도블럭 그렇게 밟고 다녔는데...자폐인가요?
    지금도 자료 편집할때 모든게 다 정리되어있어야 맘이 편하고 그런데...비정상적인가요?

    근데 자폐인사람중에 똑똑한사람 많다는데 난 아니구나 --....

  • 징코 · 341408 · 11/02/07 15:22 · MS 2010

    으아니 어릴 적 내가 자폐였다니... 좀 의심가긴 했지만 ㅋㅋㅋ

  • 마늘빵먹는놈 · 131820 · 11/02/07 15:32 · MS 2017

    헐... 한번 해보고 싶은데 버릇들까봐 못하겠네요.. 자폐라니

  • 소녀ㅋ · 289141 · 11/02/07 17:32 · MS 2009

    헐 내가 자폐였다니..

  • Mochalatte · 83740 · 11/02/07 17:37 · MS 2005

    보도블럭... 헐

  • 고품종인간 · 278793 · 11/02/08 00:29 · MS 2009

    어라 보도블럭 자주 규칙적으로 밟고 다니는데..

  • 통계학도 · 296028 · 11/02/07 15:17 · MS 2009

    넹 강박증입니다....
    숫자 세는 버릇, 머릿속에서 노래가 계속 맴도는 버릇.... 밀폐된 공간에서 수험생활 오래하다보면 더 많이 걸리죠

  • G.R.G · 349072 · 11/02/07 15:18 · MS 2010

    머릿속에서 노래가 계속 맴도는 일이 있는 사람은 많지 않나요? 그것도 자폐인가...

  • 통계학도 · 296028 · 11/02/07 15:22 · MS 2009

    자폐랑 강박증은 다르지 않나요?
    노래가 계속 떠오르는건 강박증입니다. 제 케이스구요.
    전 너무 심해서 병원도 갔다왔었어요.

  • G.R.G · 349072 · 11/02/07 15:23 · MS 2010

    아 잘못 읽었네요. 계속 자폐생각하다가 ㅋㅋ

  • 몽랑 · 335919 · 11/02/07 15:32

    저는 자폐인가요 그럼ㅋ 아 근데 저는 머리 특출나게 좋은 것도 없는데 ㅠㅠ

    억울하네요...자폐천재라면한번쯤되보고싶었지만;; 외모평범에능력치평범에자폐라니...OTL

  • 쏆띍휣퐶쾒 · 324725 · 11/02/07 15:33 · MS 2009

    허걱 저 완전 다 겪어봄 사실 지금도 그러는데 저 자폐아님 정상인이에요 ㅎㅎㅎㅎ
    제가 겪는 증상은.....왼쪽신체가 무슨 행동을 하면 오른쪽도 똑같이 해줘야 마음이 편해여
    그리구 무슨 글 볼때마다 띄어쓰기 마디마디 글자 수를 셈ㅠ 예를들어 → 3214442224
    또 자동차 번호판이나 길거리간판에 있는 글자수나 숫자 다 센 다음
    꼭 대칭으로 숫자를 배열하거나 규칙적으로 배열 해야 마무리 됨요 ㅎㅎ
    고3때는 스트레스 때문인지 노래 하나 듣고 나면 간주부터 코러스 기계음 완벽재생
    머리속에 엠피쓰리가 있는줄 알았심 아침에 노래 듣고 모의고사 보면 망칠때도 있었음 ㅠㅠ
    쓰고보니 비정상인거같아........

  • 몽랑 · 335919 · 11/02/07 15:36

    헐...저보다 더 complicated 하시군요-_-;; 노래가 완벽 재생되면 음악 천재아닐까요-_-

  • 부처 · 348363 · 11/02/08 01:21 · MS 2010

    진지하게 심각해 보이는데요
    자기 얘기라고 너무 관대하게 생각하시지 말고 진지하게 생각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ㅛ

  • GAKKY · 330957 · 11/02/07 15:36 · MS 2010

    다 제 이야기네요...1. 한번 왼쪽손 올리면, 꼭 오른손 올려야 직성풀렸고
    2. 자동차 숫자 4개 숫자 중 2개씩 뽑아서 합친 숫자가 같아야지 뭔가 찾은거같고
    3. 보도블럭 색깔 맞추고 걷고,
    4. 2를 자꾸 곱하는 생각을 머리 속으로 하고
    5. 공부할 때 머릿 속에 노래 소리가 맴돌아서 수능공부할 때 매우 힘들었고,
    저 자폐임?
    어느 순간 1은 사라지고 2도 사라지고 3도 사라지고 4도 사라졌는데 5는 아직 안사라짐.

    저 자폐임?ㅠㅠ

  • tveye · 312429 · 11/02/07 15:56 · MS 2009

    2번 ㅋㅋ 쩐당 나도 어렸을 떄 저랬던 거 같은데 길 막히면,. 번호판 보면서

  • 유소년 · 307085 · 11/02/07 16:03

    코 한번 훌쩍꺼리면, 킁..흥 킁쿵흥힝킁... 마음 편해질까지 계속 이럼 ㅋ_ㅋ

    아 근데 보도블럭 색깔 밟는 건 다 해보지 않았음? 그게 어떻게 자폐야 ㅜ_ㅜ

  • 아카니시진 · 252217 · 11/02/07 16:06 · MS 2008

    제가 읽은 자료에 의하면 보도블럭이던 여러가지 자폐 사례가 있는데
    어릴때는 대부분의 사람이 다 자폐증상을 보이곤 한답니다.
    근데 크면서 자연스럽게 그런 현상들이 사라지곤 하는데
    성장을 해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사람이 이제 정신병자 된다는 식으로 나와있었어요.

    결론은 어릴때 자폐증상 보이는건 크게 걱정할일이 아니지만, 다 커서도 계속 그게 남아있다면 심각하게 정신병을 의심해보아야 함
    정신병은 자기도 모르게 어느순간 울컥하고 확 터져나올수가 있기때문에...

  • Chlorine · 250982 · 11/02/07 17:58

    그렇군요. 저도 어릴때는 저런 증상이 심했는데 점점 사라지는 것 같긴 합니다. 이제 완전
    저는 숫자세기나 도형만들기 쪽으로 증상이 심했는데 ㅠ

  • OOTKP · 344445 · 11/02/07 19:04 · MS 2010

    와 나도 이러는데 ㅋㅋ

  • 『독고다이』 · 334743 · 11/02/07 19:12

    ㅋㅋㅋ전한참문자많이할때는 무슨말듣거나할때마다 머릿속으로 문자판친적도잇엇는데 고칠려고해도고쳐지지않던데어느순간없어지더라고요ㅋ

  • 공조판서 · 333379 · 11/02/07 20:21 · MS 2017

    헐 ㅋㅋ 저는 길가면서 차 번호판 보면 어떻게든 조합해서 일의 자리를 0으로 만들고자 하는 버릇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