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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병듦 [1461874] · MS 2026 · 쪽지

2026-05-29 01:48:35
조회수 60

​율정(栗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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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화려함 다 지나갈 때까지


홀로 닫아걸고


속으로 진액을 다지던 나무


가장 늦게 눈뜨고 더디 자라나


안으로 채운 묵직한 내실


비웃지 마라,


가장 늦은 이 밤나무가


도리어 가장 단단하고 오래가나니


느린 것이 도리어


가장 빠른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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