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좀 꺼림칙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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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과 쇼츠(릴스) 때문에 이걸 접한 아이들이 너무 많이 변해버린 느낌임. 과거의 청소년들(현재의 성인들)과 지금의 청소년들을 보면 외형만 같지 같은 종족이 맞나 의심이 될 정도..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은 정말 인간답게 느껴지는 반면에 현재의 청소년들을 보면 너무 무섭게 느껴짐.
인스타그램의 개인 삭제와 미디어로 쉽게 얻을 수 있는 온갖 도파민에 절여진 세대.. 그렇지 않고 순수성을 유지중인 그 윗 나이든 세대를 보면 정말 그 간극에 기이함을 느낀다..
내가 지금껏 올린 글(특히 의대 비판편)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난 3C라는 확고한 가치관과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임. 그래서 인스타그램이라는 신문물을 보자마자 "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음. 왜냐? 3C 중 2C에 정확히 해당되거든. 근데 요즘 아이들을 관찰하면 10명 중에 9명은 인스타그램을 달고 사는 걸 볼 수 있음. 난 이게 너무 걱정됨. 나에 대해, 그리고 그들에 대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이라는 것들은 '개인'으로서의 존재를 삭제해버림. 언제나 작은 화면을 통해 셀 수 없이 많은 타인과 접촉할 수 있으니까. 심심하면 그저 화면을 켜 도파민을 얻고 타인과 교류하면 되는 세대에서 조용한 사색과 내면을 관통하는 성찰은 존재하기 불가능한 거지. 난 왜 그런지는 몰라도 윤동주마냥 세계와 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인데 요즘 청소년들과 과거의 아이들, 즉 현재의 성인들을 볼 때마다 정말 그 다름에 기이함이 느껴진다.. 내가 전에 올린 글을 보면 disappointing이 들어간 알아먹기 힘든 글이 몇 편 올라와 있을텐데 이게 내가 여태껏 하고 싶었던 말의 전부다. 여기까지 정독해줬다면 들어줘서 고맙다. 요즘 광장이란 책을 읽는데 현대 사회의 틴에이저들에게는 밀실 안의 어두운 광장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 아 그리고 내가 왜 이런 글들을 쓰냐고?
기록하고 싶어서. 그게 전부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이렇게 한 편 한 편 글로 기술할 때마다 가지고 있는 짐들을 내려놓는 느낌이거든. 나라는 존재가 사라지더라도, 존재할 수 있게 되는 감각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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