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물리 사과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382486
'제가 오르비에 오랜만에 재릅해서 너무 들떠서 그만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오르비에서 깝치지 않겠습니다' 라고 전해달라네요.
으음... 이제부턴 사설을 좀 늘어놓겠습니다. 저는 오르비가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다는 건 서로서로 잘 지내는 그런 환경 말입니다. 그러려면 서로는 선을 지켜야 하겠지요.
그런데 그 선이 꼬이고 꼬이다보면 기준이 사라집니다. 선을 넘은 건지 아직 아닌 건지도 모르게 되고 결국 제대로 된 판단을 혹은 행동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제가 딱 그런 사람인 것 같습니다. 저는 선이 과하게 유한 편입니다. 분위기와 감정을 거의 못 읽어냅니다. 특히, 스스로의 감정을 너무 못 읽어냅니다. 남들이 무슨 말을 하든 '그냥 그럴 수 있는 것'같아 보입니다. 의사 선생님은 이걸 정신적인 문제에 기인하고 있다고 봅니다만.. 지금 별로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니. 어찌 되었건 그래서 남에게 괜히 무안을 주기 싫고, 괜히 깎아내리기도 싫고, 괜히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싫습니다.
그렇게 적절한 때를 놓치게 되고 문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든, 조용히 관계를 갉아먹든하게 되는 거죠. 제가 신은 아니니, 무엇이 더 나은 선택인가.. 라는 문제를 항상 떠안고 삽니다. 그리고 저는 거의 모든 경우에서 유한 방향의, 혹은 회피적인 대책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대신 사과문을 올리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저는 부엉이물리님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금 더 직접적인 경로는 확보되어 있었으니 제지를 가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그러지 않고 다른 방법을 택했죠.
이러한 점에서는 제가 잘못된 선택을 했나봅니다. 그리고 이 점에 대해 저도 사과드리고자 사설을 좀 늘어놨습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
그리고 부엉이물리님, 다음에는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나만 그런가 0 1
과잠... 멋있긴한데 굳이 그옷이었어야 하나 싶기도 하지먼 그으렇게 아니꼬운가...
-
요즘들어 생각이 많아짐 재수해서그런가
-
송나라 멸망이 ㄹㅇ 처절함 3 3
송말삼걸, 애산전투 등등…
-
민달팽이 6 0
평범한 홍해 이상 세계사, 세지러였슴
-
드르렁 4 0
-
작년 수학 실모 사면 5 1
한세트당 얼마에 사는게 맞다고 보심(6모 이후 지수로그 반영된거)
-
난 법치주의 국가에서 7 5
진보든 보수든 본인이 원하는 판결만 옳고 나머지는 조작이라고 생각하는 그런게 참 잘못되었다 싶음
-
프사가 꼴리지 않다길래 5 0
바꿔왔다 평범한 지도박이잖아? 라고 생각해주시길 1차대전 유럽판도는 신이고 무적이고 개꼴림
-
그냥 고위 공무원 자식으로 태어나서 입시 제도의 최대 수혜를 받고 부정행위와 비리로 설의를 가고싶음
-
n제 ㅊㅊ좀 0 0
작년도 설맞이랑 이번년도 드릴이랑 이해원엔제 품 공통엔제 좋은거 추천좀
-
인스타에서 내가 뭘 본거지 3 3
상산고->시대인재 재수->울산의(수능 2틀)->유급->휴학(결혼 출산...
-
시대 서바시즌이 머임 5 0
궁금함
-
와 띵곡 발견 0 0
https://youtu.be/avFO-gl5jQE?si=zKo_YvRKC0E3Fcj3
-
자잘 4 0
나는 내일 수행 개 좆됐어!1 앞으론 미리할게~
-
꿈도 없고 야망도 없었습니다 그냥 지방 좆반고에서 무난하게 내신을 따서 꿀빨고 대학...
-
범바오 0 1
짝수반 상관 없죠? 불이익이 있음?
-
노래 추천 0 0
https://youtu.be/a6WP2FpiZvs?si=VFyvfzmK01cXCmGo
-
어릴땐 오빠소리 듣기 싫었는데 2 0
성인되니까 듣고 싶어
-
사실 나는 공부하는 법을 모르는 거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 4 0
한 번도 공부를 해 보면서 "학습한다"고 느껴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음 '학'은...
덕코주고가
아무데도 안 갑니다. 그래도 드릴게요.
한 번만 더 덧붙이자면 좀 널리 퍼뜨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 6문단을 보면 님이 부엉2물리님한테 무언가 대책을 권유하신 것 같은데 그게 뭐였나요? 2~4문단은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하신 건지 개인적으로 잘 이해가 가지 않네요. 본인의 선이 유한 편이라 사태의 심각성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고 이해해도 괜찮을까요?
아닙니다. 전 아무 권유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르비가 과열되는 걸 막는 것을 대책으로 삼았었거든요. 2부터 5는 실질적 의미보단 맥락제시에 초점이 맞춰진 문단입니다. 딱히 안읽으셔도 무관합니다. 사설 내용은 그냥 제가 좀 더 엄격한 혹은 직접적인 대처를 취했더라면 사태가 좀 더 빠르게 가라앉을 수 있었을 거란, 심지어는 그것보다도 조금 더 빨랐더라면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란 후회에 기반한 사과입니다.
저는 당신을 피해자 분들 중 한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죄송합니다.
예 맞습니다. 혹시 사진을 지워달라고 전해주실 수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부엉이물리님한테 사진 삭제해달라고 전해주실 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죄송합니다. 한꺼번에 전부 다 삭제해달라고 할테니 걱정마십쇼.
sle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