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인재 [643774] · MS 2016 · 쪽지

2016-01-31 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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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코스닥 CEO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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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세, 경복고, 서울대를 졸업했고 경영학전공했다. 취미로는 골프, 종교는 기독교, 서울 출신으로 서울에서 거주중이다’

2011년 코스닥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평균 모습이다. 그럼 코스닥협회가 코스닥 CEO들의 모습을 처음 조사한 2002년과 비교해 현재는 어떻게 달라진 것일까?

먼저 조금 나이가 더 들었다. 지난 2002년의 평균 나이는 50세였다. 10년간 3.2세 높아진 셈이다. 창업하기 힘들고, 창업을 했다 하더라도 기업공개(IPO)까지 성공시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코스닥 CEO의 평균 나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은 여성 비율이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2002년 13명이던 여성 CEO들은 지난 2008년 17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속도로 줄어들어 올 해는 최저수준인 10명까지 줄었다. 여성들이 창업을 해 IPO까지 이끌어 가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자수성가형으로 IPO까지 성공시킨 여성 코스닥 CEO는 박혜린 바이오스마트 및 옴니시스템 사장, 서지현 버추얼텍 사장, 송경애 비티앤아이 사장, 양윤선 메디포스트 사장 정도다.

전공도 공과대에서 상경대로 주류가 바뀌었다. 2007년까지 경영학, 전자공학은 CEO들의 전공 1, 2위였다. 그러나 2008년부터는 경영학, 경제학이 1, 2위를 다퉜고 전자공학은 경제학에 밀려 3위에 머물러 있다.

현 정권에서 가장 수혜가 많다는 ‘K’대지만, 코스닥 CEO 세계에서는 10년째 통하지 않고 있다. 출신대학교별로 보면 ‘SKY’가 아니라 ‘SYH’다. 지난 2002년 이후 줄곧 코스닥 CEO 출신 대학 상위 1, 2, 3위는 SYH, 즉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순이었다. 고려대는 2002년 이후 4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성균관대, 중앙대 등도 코스닥 CEO를 많이 배출한 기업에 낀다. 한양대 출신 CEO는 “한양대 공대를 나와 대기업에 입사해 기술을 연구하다 창업을 하는 동기 후배들이 꽤 있다”고 설명했다.

출신고등학교에서는 경복고와 경기고의 이파전이 이어지고 있디.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5년은 경기고가 1위, 경복고가 2위였다. 그러다 2007년 이후 경복고가 경기고를 뒤짚었다. 경복고 1위, 경기고 2위가 지난 2007년 이후 5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는 서울고, 경남고, 용산고, 중동고, 대전고 등이 3~7위권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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