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수학 성적 상승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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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 상태부터 말씀드리자면 고 2 말까지만 해도 모의고사 형태의 시험만 보면 70점대~80점 초반 정도 맞아오던 사람이었어요. 개념과 그 응용은 어느정도 되어있었으나 실전감각이 거의 제로에 가까웠었죠.
이유를 분석해보니까 역시나 실전 수능형태의 문제에 대한 대비부족이었더군요! 자x스토리 수1을 1회독 하긴 했지만 그 교재를 기출분석의 수단으로 삼지 못하고 그저 시중문제집의 연장선 상으루 생각해서 디립다 풀어제끼기만 했죠. (그리고 후술하겠지만 전 자x스토리는 그닥 적합한 수학기출문제집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일단 실전감각부터 세우기 위해 최근 평가원 및 교육청 기출 모의고사를 실전형식으로 주 1회씩 풀기로 했습니다. 2011~2012년 교육청 및 평가원 문제들하고 2013년 당시 대성 월례나 전국모의는 다 풀어본 것 같네요. (3월례 제외)또한 그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들은 객관식, 주관식 문제 유형 관계없이 전부 서술형으로 오답노트를 작성했어요.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이 방법들을 지속적으로 수행한 결과 현역 9평때는 수a 100점이란 괄목할 만한 실력 상승을 기록했어요! 사실 이게 제가 스스로 생각해 낸 방법은 아니고 다녔던 동 네 학원 선생님의 방법론이긴 하지만요 ㅋㅋ
하지만 정작 수능 수a에서는 신유형 문제들에 막혀 원점수 88점을 기록하고 말았어요ㅠ재수 때는 이왕 공부 다시하게 된 거 수학 개념부터 제대로 세워보자는 각오로 2~3월을 수학 교과서와 재종학원 교재를 참고해 수1 및 미적통 개념 정리하는 것에 바쳤어요. 그리고 기출 분석을 현역때보다 더 입체적으로 하려고 했던 것 같네요. 단순히 이 문제가 무슨 개념을 활용했다는 것을 넘어 문제가 물으려는 게 뭔지, 다른 풀이 방법은 없는지, 문제 내에서 풀이에 관한 조건에 해당하는 것은 어느 부분인지까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자이나 엄마혀 같은 교재는 따로 사지 않고 평가원이나 교육청에서 기출문제들을 인쇄했고요. 모르는 문제들은 재종학원에서 직접 선생님께 일일이 질문해보았습니다. 여기에다가 신유형 문제들에 대한 적응력을 기르기 위해 종로 월례모의도 한 3개년치 추가한 것 같아요.(재수 때는 종로학원에 다녔으니까 문제 구하기는 쉬웠죠.)
비록 실제 수능에서는 수학에서 2문제나 실수를 하여 원하는 성적을 받지는 못했지만 이 방법들이 저한테는 상당한 효과가 있었기에 삼반수 때도 이 방법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이번 수능이 마지막 수능이었던 만큼 실수로 틀리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실수노트'라는 것을 추가로 마련했습니다. 실수노트 역시 제가 생각한 방법이 아니라 친구의 방법을 빌린 건데요....모의고사 및 ebs 수완에서 실수로 틀렸던 문제들만 따로 모아서 왜 실수했는지, 다음에 또 안 틀리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를 정리한 노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평소 취약한 파트였던 확통에 대해서는 인강도 따로 들었어요. 확통을 뭔가 완벽하고 쌈박하게 마스터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문과생 기준으로는 어려운 편인 이창무 선생님의 '개념의 정상- 확통파트'를 수강했습니다. 평소 인강 수강에 회의적인 편이라 창무t 강의 빼고는 국영수 인강을 수강한 적이 없는데 창무t 인강만큼은 대체로 만족했습니다. 설명도 비교적 명쾌하시고 무엇보다 기출문제 정리와 그것을 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 잘 제시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마지막 수능이니 만큼 만점을 꼭 맞아내자는 각오로 오르비에도 올라왔던 '4점vsA형 시리즈'로 30번 문제를 대비했습니다. 효과는 좋았습니다! 어렵기로 유명했던 작년 10월 교육청 수a 30번도 무난하게 풀어내고 만점을 받았으니까요 . 다만 이번 수능 30번이 너무 극악하게 나와서 결국 올해도 96점으로 만점에 실패하긴 했지만 말이죠....그래도 1~29번 실수 안하고 40분 만에 컷한게 만족스럽네요!
정말 길어서 읽기 불편하셨을텐데 그래도 읽어주시느라 정말 감사했고요! 제 글이 2017수능을 준비하시는 문과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혹시나 물어보시고 싶은 게 있으신데 오픈된 공간이 조금 부담스러우시다면 쪽지 드려도 좋구요.아무튼 여러분의 건투를 빌겠습니다~!!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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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