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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컴쟁취할비둘기 [1439666] · MS 2025 · 쪽지

2026-04-23 20:49:09
조회수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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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탐과 나는 숙명적으로 발이 맞지 않는 절름발이인 것이다. 내나 과탐이나 제 거동에 로직을 붙일 필요는 없다. 변해할 필요도 없다. 사실은 사실대로 오해는 오해대로 그저 끝없이 발을 절뚝거리면서 수험생활을 걸어가면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까?

그러나 나는 이 발길이 과탐에게로 돌아가야 옳은가 이것만은 분간하기가 좀 어려웠다. 가야하나? 그럼 어디로 가나?

이때 뚜우 하고 더프 시작종이 울었다. 수험생들은 모두 네 활개를 펴고 닭처럼 푸드덕거리는 것 같고 온갖 유리와 강철과 대리석과 지폐와 잉크가 부글부글 끓고 수선을 떨고 하는 것 같은 찰나! 그야말로 현란을 극한 4덮이다.

나는 불현듯 겨드랑이가 가렵다. 아하, 그것은 내 재수의 날개가 돋았던 자국이다. 오늘은 없는 이 날개. 머릿속에서는 희망과 야심이 말소된 페이지가 딕셔너리 넘어가듯 번뜩였다.

나는 더프를 멈추고 그리고 일어나 한 번 이렇게 외쳐 보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rare-인하대학교 rare-아이묭 rare-아이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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