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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비책 [1416929] · MS 2025 (수정됨) · 쪽지

2026-04-23 20:45:19
조회수 129

이감국어(간쓸개), 상상국어(이매진) 뭐 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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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입시비책 입니다.


오늘은 '어떤 국어 문제집을 풀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시기적으로 3월 전후에 진행하는 입시 컨설팅에서는 시대인재에서 나오는 모의고사 서바이벌 프로가 좋은지, 대성에서 나오는 더프가 좋은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리고, 6월 전후의 상담에서는 이감국어, 상상국어, 한수국어, 바탕국어 중에 어떤 것이 더 좋은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학부모님들께서 질문들을 해주시기 전에 선제적으로 먼저글을 작성해 보면 좋겠다! 싶어서 한번 이야기 꺼내보겠습니다.








 1. 이감, 상상, 한수, 바탕이 뭔데요?


고등학생들의 내신대비 문제집과 교과서를 메인으로 만드는 출판사가 비상에듀, 미래앤, 지학사인 것처럼, 수능을 위한 문제집을 메인으로 만드는 곳이 상상, 이감, 한수, 바탕입니다.


그리고 그 출판사에서 만드는 대표 문제집들의 이름이 <간쓸개>, <이매진>, <오일장>, <본바탕>입니다. 주로 EBS 연계를 반영한 문제집들이고, 주간지/월간지의 형태로 매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정해져 있습니다. 각 출판사에서 만드는 모의고사들과 각종 컨텐츠들은 제외하고 메인 교재들 이름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즉, 수학 문제집 <쎈>을 만드는 곳이 신사고 출판사이고, 제가 개발에 참여한 <자이스토리>가 수경 출판사에서 만든 것처럼 <간쓸개>라는 문제집을 만드는 곳이 이감국어이고 <이매진>이라는 문제집을 만드는 곳이 상상국어라는 출판사입니다.








 2. 뻑뻑하게 읽히는 지문들이 있기 때문에, 상상국어와 이감국어가 좋습니다.


시간이 무한하지 않기에, 돈이 무한하지 않기에 모든 문제집을 구매해서 풀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상과 이감을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2025년에 <2026 자이스토리 독서 실전> 검토위원으로 참여하며 과학기술 지문의 해설지를 개발하는 업무에 참여했고, 그 과정에서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위의 4개의 국어 출판사에서 만드는 파이널 모의고사들을 사서 풀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내돈내산으로 모두 구매하여 풀어봤을 때, 1)비문학 지문을 깔끔하게 정제하면서 학생들 입맛에만 맞추려고 하진 않았는지, 2)해설지를 봤을 때 모든 보기 선지에 대한 옳고 그름의 설명이 적혀있는지를 신경 쓰며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1번 조건을 잘 충족시킨 출판사가 상상국어와 이감국어였습니다. 2번 조건은 모든 출판사가 완벽하게 되어있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제가 입시를 치른 10여 년 전에도 이런 출판사들이 있었다면 수능 준비가 훨씬 쉬웠겠다 싶을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1번 조건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아이들은 갸우뚱...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두 출판사에서 나온 문제들이 깔끔하고 정제된 문제라서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깔끔하지 않고 비정제된 문제들이 다수 있기에 추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깔끔하게 정제된 문제들만 풀다 보면 2026학년도 수능에서 나온 <칸트 인격의 동일성> 지문과 2026년 3월 모의고사에서 나온 <도파민 분비와 운동 촉진의 관계> 지문은 쉽사리 풀지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해당 지문들은 평가원과 서울시 교육청에서 출제된 지문이었음에도, 꽤나 정제되지 않은 독서 지문이었고, 매끄럽게 특정 문단에서는 시선이 턱턱 막히고 텍스트가 눈을 긁는 듯한 뻑뻑함이 느껴지는 지문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평소에 문제집을 풀며 연습할 때 그런 뻑뻑한 지문들을 다수 다뤄봐야 합니다. 아이들이 "평가원스럽지 않다"라고 이야기하는 그런 지문들을 풀어야 합니다. 그렇다 보니 제가 지도하는 아이들에게 문제집을 골라줄 때, 이감국어와 상상국어 문제집으로 콕 짚어서 선택해 주고 있습니다.









 3. 그중에서도 하나만 산다면 상상국어를 추천합니다.


두 출판사에서 나오는 모든 문제집들 모두 퀄리티 좋습니다. 


그리고 사실, 상상국어에서 나오는 <이매진> 시리즈를 푸는 것과, 이감국어에서 나오는 <간쓸개> 시리즈를 푸는 것에서 오는 차이는 없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작년에 제가 내돈내산으로... 구매해서 풀어봤기에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하나만 산다면 상상국어의 <2027 상상국어 오리지널 패키지>를 구매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구성품이 좋아서입니다. (이감국어와 달리) 어차피 학생들이 풀지도 않을, 그리고 필요도 없는 여러 미끼상품들이 없고 오히려 필요한 모의고사가 6회분 더 많습니다.



아주 심플하게, 모의고사 16회분과 월간지 8권을 패키지로 판매하고 있고 가격은 36만 원입니다. 참고로 낱개의 교재로는 판매하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가격이 부담되실 수 있으나 1년간 풀 수 있는 분량이기 때문에 월 단위로 생각하면 4만원 정도라서 어지간한 시대인재, 강남대성 학원들에서 구매하시는 교재 값의...절반의 절반의 절반의 절반 수준입니다.


반면에, 이감국어는 패키지 구성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아이들에게 필요하지 않고 언제 풀어야 할지 모르는 교재들이 미끼상품으로 붙어있습니다. (선택과목 N제, 선택과목 모의고사, 역대 문학 기출 브로마이드, 시크릿자료 3부) 


그리고 이런 미끼상품들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아이들이 정작 필요한 모의고사 수량은 상상국어 모의고사 16회분에 비하면 절반 수준인 10회분의 모의고사만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독서/문학/선택이 모두 포함된 'Full 모의고사'의 부족한 수량을.. 많아 보이게 하기 위함인지 '언매 모의고사 7회분', '화작 모의고사 7회분'으로 선택과목만의 모의고사를 별도로 만들어서 넣어놨네요..ㅜㅜㅋㅋ


이감국어 연구개발 팀에서 교재들과 내부 문제들은 참 잘 만들었는데, 마케팅, MD분들이 수능 국어를 잘 모르다 보면 이렇게 패키지가 틀어지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강남대성, 대성마이맥으로 잘 알려진 대성학원의 유일한 상장사이자 주력사인 디지털 대성이 2020년에 (주)이감의 지분 50%를 인수합병했고, 그 과정에서 큰 지출이 있었을테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구성품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글을 마치며, 


이번 글을 통해 사설 컨텐츠로써 상상국어의 문제집을 추천드렸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사실 해당 문제집까지 풀어야 하는 아이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전에 완벽하게 다뤄야 할 문제집들이 이미 많기 때문입니다. 


인강 강사의 개념 강의와 교재를 다 끝냈어야 하고, 평가원 기출인 <자이스토리 독서>, <자이스토리 문학>, <자이스토리 화작/언매> 3권을 풀었어야 합니다. 그리고 EBS 연계 교재로써 <수능특강 독서>, <수능특강 문학>, <수능특강 화작/언매>, <수능완성> 4권을 풀었어야 합니다. 


따라서, 인강교재를 제외하고도 7권의 문제집을 다 풀어낸 아이들에게만 사설 컨텐츠를 구매하게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어떤 강사의 인강을 듣는지 보다, '어떤 문제집을 어느 시기에 푸는지'가 수능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문제집이 많은 데에도 아이들이 문제집을 풀지 않고 인강만 하루 종일 듣고, 더 나아가 인강 강사에 매료되는 팬이 되는 현상은 아이들이 '어떤 문제집을 어느 시기에 풀어야 하는지'를 몰라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어제 새벽에 컴퓨터에 미리 작성둔 '인강 그만 듣고, 문제집을 푸세요' 라는 제목으로 작성한 글 모두 지우고, '이감국어, 상상국어 뭐 살까요?' 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원론적인 이야기보다는 조금이라도 구체적으로 문제집을 짚어주는게 더 도움되겠다 싶어서요.


기존에 쓴 글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마침 어제 상담 시간에 시집을 읽는 게 취미인 아이로부터 '제 것을 나눠주면 싱싱한 새 복이 들어온다'는 뽀짝한 표현이 떠올라서 위로가 되었습니다ㅎㅎ


입시에 도움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아낌없이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입시비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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